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구로 가즈아!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여유있게 도착

 

 

 

왔으니까 인증샷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아서 후리스바막에 핫팩으로 버티고

후다닥 잠바 정리해서 물품보관소에 맡겼는데

나 맡기고 얼마 안되서 줄이 엄청나게 생겨서 깜짝 놀랐다

보관소에 몇명 없어서 일처리 느리던데 진작 안맡겼으면 망할뻔

 

최대한 사진 안찍고 공연 보려고 했는데 이번 전투중에

제일 좋은 번호 스탠딩이라 욕심을 못버리고 몇컷 찍었다ㅠ

 

스탠딩존에서는 처음 보는 오프닝

태양을 찍고싶었는데 타이밍..

 

나침반무대는 볼때마다 찍고싶게 만든다

 

오늘은 기뱅이가 가까운 기뱅존

 

예전공연에 비해 드럼도 좀 가깝게 느껴져서 디봉이 아버님도 한컷

그리고 내려오면서 사진 다시 보다가 깨달았는데 감자 개인컷이 없다....

 

머리 색깔이 많이 빠져서 갈색 개구리

오늘 머리도 잘 어울리는 듯

 

멘트를 하다가

 

카메라 힐끔

 

꽃받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뒤에 코도 팠는데 그건 경악하느라 못찍음

진짜 손가락이 쑥 들어갔...

 

이방인인데 막이 없어서 어 뭐지 하다가 헉했다

 

 

 

앞 발판?에 자주 내려와서 노래도 하고

 

룰렛 이벤트에서 순무를 먹다가 손가락을 함께 써신 관객은

(개구리 이거 들으면서 오그라드는거 귀여웠음ㅋㅋㅋㅋ)

미로를 노렸지만 결과는 라플레시아!

근데 라플 진짜 개쩔어서 울면서 들었음...

 

4분할 화면이 너무 멋있어서 찍었는데 잘 안보이는듯ㅠㅠ

 

오늘도 예쁜 만드 불빛과 그 속에서 노래하는 개구리

 

 

오늘 만드는 알록달록 종이비

 

아아아 행복하다ㅠㅠㅠㅠㅠㅠㅠ

 

 

SET LIST

플레어(Flare)

스크래치

매일 매일 기다려

변신

도둑

나침반

이방인

카눌라 Piano ver.

Gavial

Rafflesia

Lazenca, Save Us

거울

Sink hole

꼬리

걱정 말아요 그대

Lost

Mandrake

한 잔의 추억

 

 

오늘 공연은 중반부터 일부러 하현우만 집중해서 봤는데 

그래서 그런가 평소랑 느낌이 좀 달랐음

평소엔 기뱅이보다가 개구리보다가 감자보고 막 눈이 바쁜데

집중도가 높았다고 해야하나...

아 그리고 가비알 전주 나오는 순간 소름..

대구 가면서 오늘 가비알 해주면 좋겠다 하면서 갔는데

진짜 너무 좋아서 입 틀어막고 숨도 못쉬고 들었다ㅠㅠㅠ

라플레시아는 예전에 들었을땐 이런 느낌이 아니었었는데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귀가 트인 기분이었음!

공연 중간에 멘트하다가 밑에 팬들이 아니라고 어어어-- 하니까 

알아요~ 농담이죠~ 하는거 너무 능글맞고 졓아

꼬리 도입부에 드럼 옆으로 올라섰다가 뒤로 뛰어내렸는데

순간 넘어져서 헉 했다가 빵터짐ㅋㅋㅋㅋㅋ뭔가 귀여웠다ㅋㅋㅋㅋ

그리고 앵콜하러 나와서 오늘처럼 완벽한 공연에 잘 오셨다고ㅋㅋㅋㅋㅋ

막 점프하다 자빠지는 허접한 밴드들도 있는데 저흰 안그렇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불러주는 걱말그는 또 왜 그렇게 눈물나게 하는건지ㅠㅠㅠ

 

오늘도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오길 정말 잘했어!!! 일주일 빨리 지나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