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모타이 마사코 주연,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드라마


올레티비로 갈아탄 다음에 VOD로 처음 본 영화.

영화리스트를 보다가 위의 포스터와 간단 줄거리를 보고

흥미가 생겨서 결국엔 결제를 하기에 이르른다.


일본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오랜 전통과 현대문물의 대립을 마을 소년들의

헤어스타일로써 표현하는 잔잔한 영화이다.


보는 내내 학창시절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었는데

일본이나 한국이나 애들은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

왜 초등학교에선 똥을 싸면 안되는지 여전히 미스테리.


요시노아줌마의 캐스팅은 그야말로 완벽했고,

아빠와 누나의 에피소드들을 과하게 담지않아서

중간에 삼천포로 빠지지 않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특정한 에피소드를 영화에 얼마만큼 그려야하는지

감독이 정말 제대로 알고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


자칫 한없이 진지해질 수 있는 주제를 자연스러운

전개를 통해 물 흐르듯 그려낸, 아주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