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으로 부산에 밀려든 피난민에게 점술을 펼치던

점바치들이 모여들어 성업을 이루면서 형성되었던 거리.


몇 년 전까지만해도 사람이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이 되나

영도대교의 신축에 따른 근방의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어

다른 건물은 모두 없어지고, 마지막 건물만이 남아있다.


그마저도 현재는 비어있고 조만간 철거가 될 예정.

하여, 간만에 부산 나가는김에 경로를 수정해서 들렀다.


그간 사진기를 갖고 다리 위를 몇 번이나 다녔으면서도

사진으로 남길 생각을 안했었는지, 심히 자책을 했다.


롯데백화점 건너편에 임시로 기록관을 조성했지만,

너무나도 이질적인 모습이라 전혀 와닿지가 않았다.

그나마 조성해준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나름 부산의 오랜 역사가 담겨있는 곳이니만큼

무조건 없애고 새로 단장하는것만이 발전은 아닐텐데.


그냥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