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코페 감정생활/음식 2017. 7. 31. 01:00


















귀산 본점을 시작으로 경남지역 곳곳에 매장이 생겨나는 체인.

애초엔 들를 계획이 없었으나 어쩌다 근처에 온김에 들러봤다.


배가 꽤 부른 상태에서 들른터라 디저트는 패스하고

청포도에이드 죠리퐁라떼 스페셜티커피아이스를 주문.


모더니즘커피(X) 모던이즘코오피(O) 라는 모토를 갖고있는데

경성이라는 이름때문인지 내부는 꽤 클래식하게 꾸며져있다.


사실 경성이란 단어의 느낌과 모던이라는 단어의 뜻이 반대인터라

혼용을 하는것 자체가 애초에 무리이지 않나 하는 생각.

지금은 레트로에 가까운 경성시절의 모더니즘을 표현하고 싶었던걸까.


단어의 뜻과는 상관없이 사진 찍기 좋아하는 = 인스타를 하는

젊은 연령이 좋아할만한 컨셉이기는 하다. 매우 굉장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나온 음료를 먹어보았는데 

으음.... 세가지 모두 맛이 없다.


에이드는 밍밍하고 라떼는 죠리퐁과의 시너지가 없고

커피는 전혀 스페셜하지 않은 그저 덜 볶은 신맛.


리티가 근처 스타벅스 가자고 하는 말을 들을 것을...

깊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