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154-4, 한국음식


자정 넘어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 하차한 뒤에 들른 국밥집.

근방에 영업하는 곳이 여기뿐인터라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내부가 굉장히 넓었는데 늦은시간에도 손님이 꾸준히 있더라.

어쨌든 한쪽에 자리를 잡고 돼지국밥과 섞어국밥을 주문했다.


국밥에 앞서 특이하게 반상에다 반찬을 통째로 내어주시는데,

식사시간엔 회전율이 빨라야 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잠시 뒤 팔팔 끓여서 나온 국밥 두 그릇.

휘휘 저어보니 건더기가 푸짐한 건 일단 괜찮았는데

문제는 온도. 섞어국밥은 먹기 딱 좋게 적당했지만

돼지국밥은 다 먹어갈 때까지 엄청 뜨거웠던 건 좀 아쉬웠다.


밥을 말기에 앞서 국물을 일단 한숟갈 먹어보니 밍밍

평소 먹던양만큼 새우젓을 섞어보니 그래도 밍밍

새우젓을 왕창 넣었는데도 여전히 밍밍

양념장을 섞으니 그제야 간이 맞는건 살짝 미스테리.


양념에 무친게 아닌 생부추를 주신게 특이했지만

일단 섞은 다음에 밥 한숟갈 말아서 먹어보니 나쁘지 않았다.


남은 밥 마저 말은 다음 셀프바에서 국수사리를 가져다 넣었는데

일반 소면이랑은 달랐지만 잘 퍼지지 않고 국물과 잘 어울리더라.


아쉬웠던 점은 생긴 것에 비해 국밥과 썩 안어울렸던 깍두기

되려 겉절이가 국밥과도 잘 어울렸던게 의외였다.


전반적으론 멀리서 찾아올정도는 아니지만,

야심한 시각 허기진배를 채우기엔 나쁘지 않은 메뉴였다.


P.S : 리뷰와는 별개로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한쪽에 서서 급하게 식사를 하시는게 조금 보기 그랬는데

만약에라도 혹여나 사장님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직원분들 식사는 앉아서 하시게끔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Impact of the Table

마법의 한스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