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아앙 왜 벌써 막공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벽에 올라와 숙소로 합류한 남편과 함께 공연장에 갑니다.



스콜 공연 아니랄까봐 스콜이 몇차례나 지나갔던 올림픽 공원


어제 공연 끝나고 슬로건 품절이래서 오늘 사려고 했더니 도착하니까 또 품절이래...

결국 못샀다... 우비는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고 어쩔 수 없이 팔찌 삼.. 굿즈 좀 넉넉하게 만들면 안되나요ㅠㅠ


어제 공연은 친구 동생이 잡아준거고 나는 그 시간에 오늘 공연 표를 잡고 있었더랬지.

정말 운 좋게 연석이다ㅠㅠㅠㅠ 헬콘때 몇십번 떨어져서 뒷번호로 들어갔던게 생각나네ㅎ..


오늘은 맥북이 선명하게 보이는 감자존.

자리 정말 잘 잡아서 감자가 정면에 보이고 시야 방해가 거의 없었다.


남편은 처음 보는 무대.


불켜지니까 오오오 함ㅋㅋㅋㅋㅋㅋ


나는 공연 중에 만드 이후 한추쯤 아니면 거의 사진 안찍는 편인데 

남편은 기록하는걸 좋아해서 인상적인 부분은 다 사진으로 남겨놓는다. 아주 오래된 미러리스로...

위 사진들도 그렇지만 아래 공연 사진들도 다 남편이 찍어준 것. 


조명마저 어두워지고


모든 멤버가 나왔다.


오늘도 스타트는 변신!


사진은 없지만 다음곡 라젠카때 폭죽과 불기둥이.... 데오드란트 엄청 발랐는데도 땀이....

이 날씨에 불기둥에 자켓이라니 덥지않을까... 했는데 티셔츠가 작아서 못벗은듯ㅋㅋㅋㅋ

다들 벗어라! 벗어라! 하다가 자켓을 젖혔는데 티셔츠가 말려올라가있어서 팔뚝이 드러나니까 기겁하는거 웃겼음ㅋㅋㅋㅋㅋ

그걸 또 주섬주섬 정리하면서 지저분한거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그랬나ㅋㅋㅋㅋㅋㅋ 왜 사과해ㅋㅋㅋㅋ


양 옆에 2분할 전광판이랑 가운데 전광판 개쩔었다 진짜..

감염 파리 선명한거봐ㅠㅠㅠㅠ 8일엔 작은 파리만 봤는데 저런게 있었어!


개구리 머리 뭔가 귀엽다ㅋㅋㅋㅋㅋ 뒤에 묵묵하게 연주하는 감자 존멋



매니큐어 4분할 전광판.

전광판을 보면 세션들이 함께 보이는 구조도 아주 좋았다. 청년 간지봐 ㄷㄷ


멤버가 한눈에 보여 오오오


이거다 이게 봄비 조명이었다 이 빨간 레이저가 쫙 내려오는 순간 

공연장 전체가 허어억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섬주섬 사진을 찍었다ㅋㅋㅋ

어제도 좋았는데 오늘 봄비도 진짜 개쩔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현우 세상에서 노래 제일 잘해ㅠㅠㅠㅠ


사이드 돌출로 이동하는 신난 개구리


이방인도 전광판 좋았는데 사진이 없네... 바로 이어서 나온 나침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헬콘에서 멤버들이 막 환하게 웃으면서 연주했던 나침반이 올해 공연 중에 제일 행복한 장면인데

이렇게 풀밴드로 합주되는 나침반도 진짜진짜진짜진짜 너무 좋았다


거울 시작 전에 기타조련 시작하며 돌출로 이동하는 중ㅋㅋㅋ

조련하는거 진짜 좋다ㅋㅋㅋㅋㅋ


공연 기억이 아주 흐려지기 전에는 영상 같은걸 잘 안찾아봐서 이게 무슨 노래였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거씽꼬 중간인거 같은데 이땐 정신놓고 놀아서 전광판을 거의 못보기 때문에 더더욱...ㅠㅠ


세계 최고 기타리스트 존멋 왕감자의 간지


상의 탈의를 해서 몸이 조명을 너무 반사하는 디봉이 아버님


씽크홀 때 감자존으로 와서 뛰어놀아준 기뱅이

어이!어이!할때 베이스지랄 진짜 개쩔었다


🖐️찌꺼기로 만든 손바닥🖐️




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앵콜



감사하다며 다시 나와서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노래 중에 '처음' 부르는 노래라고 해서

나는 드디어 돈크인가 돈크의 날이 왔나 했다... 왜냐면 민장꿈은 어제 했으니까...

민장꿈 진짜 너무 좋은데 돈크는... 죽기 전에 들어볼 수 있을까요...?

 

남편은 복면가왕 노래 중에 봄비를 가장 좋아하고 매번 공연을 올때마다 봄비 안해주려나 그랬었는데

봄비도 쩔었지만 민장꿈이 가장 강렬했다고 한다. 너무 좋아서 가만히 노래만 듣다가 

갑자기 이 순간을 찍어두고 싶어서 노래의 마지막을 급하게 찍은 사진이라고 했다.


감자가 맥북에도 안가려지고 잘 보여서 너무 좋았음...


길을 가는데 갑자기 와서 어깨를 두드리며 음악 좋아하냐고 물었던 일화를 이야기 하면서

이정길이 국카스텐의 시발점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시발부터 빵터지던 초딩같은 하현우와

그래서 안짤리고 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길



'팀 국카스텐'

중간중간 모션같은거 따라하면서 웃고 엄청 흥겹게 뛰면서 연주하고.. 공연을 함께 즐기고 있는게 보여서 너무 좋았다ㅠㅠ





만드레이크 시작 전에 멤버들 한 컷씩.


모두가 자연스레 후레시를 흔드는 시간

카메라 감독님 전광판에 후레시 배경과 멤버 겹치게 보여주는데 진짜 센스 쩌신다고 생각했음


여러분들의 표정만 봐도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며 

팬들이 감동받아 울먹울먹한 표정을 따라해서 수치심을 주더니ㅋㅋㅋ

그래서 무대에서 더 열심히 노래할 수 있다고 했나... 아무튼 또 눈물나게 하는 멘트 해주고ㅠㅠㅠㅠ

그리고 만드를 부르며 행복한 얼굴의 개구리를 바라보는 너무도 행복한 시간




공연장을 수놓은 후레시 불빛과 그걸 따뜻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노래하는 개구리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우수수 날리는 꽃가루가 합쳐지고 공연장 안의 많은 사람들이 천장을 바라보며 행복해한다

물론 나도 아주 많이 행복하다



오늘도 한추타임엔 알 수 없는 댄스를....


잠깐 감자를 봤더니 엄청 찡그리고 있길래 왜그러나 했는데 맥북에 약간 문제가 있었던듯..


개구리가 뭘 해도 시크한 감자ㅋㅋㅋㅋㅋㅋ


안녕 안녕


인사해주러 나온 디봉이 아버님


오늘도 단체사진

포즈는 취했지만 진짜 땀에 쩔어있었는데 안찍혔기를...


감사합니다!!! 오늘도 최고였어요!!!!!



SETLIST

변신

Lazenca, Save Us

감염

매니큐어

카눌라(Piano ver.)

봄비

Pulse

도둑

이방인

나침반

거울

Sink hole

꼬리

민물장어의 꿈

Lost

Mandrake

한잔의 추억




오늘도 거울-변신-씽크홀로 떼창, 씽크홀때 조명까지 틀어줘서 진짜 미쳐 날뛰었던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은 레어한 곡 틀어줘도 좋은데ㅎ.. 떼창 셋리도 변화시켜 주세요ㅋㅋㅋ...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 국카스텐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엔 6시 공연이라 막차 시간 쫄리지 않아도 되서 더 좋았다. 기다려도 포스터를 못가져온게 아쉽긴 하지만..

그러니까 슬로건 좀 많이 팔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