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5-4, 한국음식


리티의 생일 겸 화이트데이 기념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곳

작년의 생일 기념 식사가 기대 이하였던터라 정말 신중히 선택을 했다.


얼마전 리모델링을 한 내부 구조는 룸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우리 역시 한쪽의 자그마한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주 마음에 들었으나 방음이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옆방에 대가족이 식사를 하는 바람에 살짝 소음이.. 어쩔 수 없는 부분.


저녁 메뉴는 두가지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예약 시 상위 개념의 가 코스로 주문을 했었다.

가격은 객관적으론 비싸지만 서울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


전식으로 나오는 죽을 시작으로, 세번의 전채

두번의 생선과 두번의 고기 그리고 반상과 후식까지

코스의 구성이 정말 길~~게 이어진다.


일단 좋았던 점은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만큼 맛있었다는 점,

코스의 구성이 길면 한두가지 정도는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는데

음식 그릇을 비우면서 매번 감탄의 연속이었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죽은 물론이요, 마늘이 한수였던 육회와

완벽 그자체였던 새우전과 편육, 담음새부터 예뻤던 수정과에

심지어 서비스로 주신 메론까지, 어느하나 실망스러운 음식이 없었다.


더불어 코스 전반적으로 동일하게 받았던 느낌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참으로 한식스럽다는 점이다.

퓨전적인 면이 전혀 없고 담음새 역시 화려하기보단 수수한게

한식 자체의 매력을 극대화 한듯해서 정말 좋았다.


또한 서빙에 해프닝이 살짝 있었으나 너무 완벽히 대처를 해주셔서

되려 그런모습에 더욱 감동을 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


오랜만에 흠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하기 그지 없었던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이세상 호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