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 롯데마트 근처에 있는 스콘 전문점. 원래 마카롱 전문점이었던 자리라서
사실 방문전엔 인스타그래머블한 곳이겠거니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왔었는데
막상 내부는 엄청 수수했고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괜한 선입견을 가진점에 대해서 나름 반성(?)을 하게한 곳이다.

어쨌든 꽤 다양하게 마련된 스콘중에서 초코칩듬뿍 청양햄치즈 불란서시금치
무화과에 올리브를 골랐고 사장님께서 르뱅쿠키를 하나 서비스로 챙겨주셨다.

일단 쿠키도 그렇지만 스콘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고 토핑이 꽉차 있어서
식감과 풍미가 아주 만족스럽고, 아침식사 대신 먹기에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에버 감정생활/음식 2019. 11. 3. 01:30




















합성동 합성옛길 중간즈음에 생긴 카페. 원래 다른이름의 카페였는데 얼마전

지금 이름으로 바뀌며 베이커리 메뉴가 추가된곳. 사장님은 그대로인것 같다.


맛집 불모지인 합성동에 로스터리를 겸하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는게 신기해서

반쯤 호기심으로 잠깐 귀국한 정쑤네 커플과 방문했는데 결과적으론 괜찮았다.


내부가 그렇게 넓진 않았지만 늦은시간이라 그런가 자리가 넉넉했고 무엇보다

의자가 편했다. 음료 주문은 콜드브루와 오렌지 스파이스티. 어떤 원두인지는

못들었으나 산미가 은은하고 바디감이 좋은걸로 봐선 아마 브라질로 추정되고 

오렌지 스파이스는 오렌지의 풍미에 시나몬의 매운듯한 향이 잘 어우러졌다.


베이커리류는 꽤 괜찮았는데 케이크류가 우리입맛엔 꽤나 달아서 아쉬웠지만

크루아상과 스콘 빨미까레는 적당히 달고 빵의 결이 살아있어 식감이 좋았다.
















반림동 노블파크아파트 상가안에 있는 제과점으로, 아파트 주민이 아니다보니

찾아가는데 꽤 애를 먹었었는데 121동 지층에 있는 상가더라. 그러니 어렵지.


어쨌든 아담한 규모의 식사빵 전문 블랑제리로 가게 한쪽에는 사용한 재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적혀있는데 엄선된 좋은 재료들만을 사용하시는 것 같다.


주문은 바게뜨와 프레첼 치아바타와 얼그레이호두스콘. 빵을 잔뜩 고르니까 

시식빵을 먹어보라고 내어주셨는데 일단 이게 달콤하고 쫄깃한게 꽤 맛있었다.


바게뜨는 속은 촉촉하고 겉은 쫄깃한 편. 과하게 바삭하지 않아 먹기 편했고

소금이 살짝 뿌려진 프레첼은 덕분에 짭짤한맛과 담백한 빵맛이 잘 어울렸고

올리브의 풍미가 좋았던 치아바타는 부드럽게 쫄깃했고 스콘도 아주 담백했다.


아울러 빵들이 전반적으로 속이 꽉 차있어서 조금만 먹어도 든든해서 좋았다.




 

 

작년 중,하반기 SNS에서 꽤나 화제가 되었던 진해 장천의 베이커리 카페이다.

 

원래는 옆건물에서 식사를 하려고 장천에 왔는데 일요일에 문을 닫는 바람에

아무 소득없이 발걸음을 돌리기는 차비가 아까워서 즉흥적으로 방문을 한 곳

내부는 세로로 길게 되어 있고 입구 근처 전시대와 먹고가는 공간으로 나뉜다.

 

전시되어 있는 빵을 살펴보는데, 단팥빵이나 소보로 등의 기본적인 빵은 거의

없고 특색있는 빵들이 대부분 전시가 되어 있더라. 이 곳의 대표메뉴라고 하는

마늘바게뜨, 엉덩이라는 이름의 우유크림빵 스콘과 깜빠뉴를 하나씩 구매했다.

 

일단 작명센스가 난해한 우유크림빵은 겉면이 꽤나 폭신하게 생겼는데 의외로

식감이 쫄깃한 편이다. 넉넉하게 들어있는 크림은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바게뜨의 경우 기본적으로 빵에도 마늘버터가 발라져 있지만 크림에도 마늘의

함량이 많은게 좀 과한 느낌.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인데 빈 속에 먹기에는 좀...

 

버터롤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아주 부드럽다. 겉면에 발라진 버터의 달달함이

적당해 계속 먹게되고, 바닥에 있는 카스테라와 비슷한 녹은 설탕도 괜찮았다.

 

스콘과 더불어서 가게의 이름이기도 한 깜빠뉴는 담백함 그자체, 다른 빵들이

재료의 풍미가 강한데 비해서 빵 자체의 풍미가 강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쉬운 빵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빵 맛 자체는 괜찮은 것 같아서 얼마지나고

기념일을 위한 케이크와 과일 타르트를 사러 다시 들러 위에 마카롱과 과일이

잔뜩 올려진 케이크와 타르트를 구입해서 먹었는데 되려 케이크류가 느끼하지

않고 올려진 과일도 신선했으며 시트의 식감도 부러워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공통적으로 무언가가 들어있는 빵들의 괜찮은 곳. 주로 그 위주로 골라야겠다.

 

 
















당인리발전소 인근에 있는 옛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

이런 공간은 와본경험이 그다지 없는터라 입장하면서부터

카페가 상당히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옛 창고로 보이는 곳에 로스팅 기기들이 있고

주방과 홀 사이의 컨베이어벨트가 바의 역할을 하는데,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컨베이어벨트위에 올려준다. 


여럿이서 가서 잔뜩 주문한 트레이를 들고 2층에 올라오니,

홀이 꽤 넓은데도 빈자리를 찾기가 꽤 힘들었다.

1층에선 조용하다 생각했는데 2층오니 말소리가 꽤 들리는 편.

다행히 테이블간 간격이 넓은 편이라 옆자리 소음이랑 섞이진 않더라.


음료는 적당히 맛이있는 정도? 나쁘진 않았으나 인상깊지도 않았다.

특색이 있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맛, 디톡스 주스가 특이하긴 했다.

반면에 디저트는 꽤 괜찮았다. 레몬이 들어간 케이크와 마들렌이 베스트.


아쉬운점은 1층의 화장실 구조인데, 중간에 칸막이 없이

좌변기 두개가 나란히 있더라. 이게 뭔 구조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