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521-41, 서양음식


어쩌다보니 올해도 상반기 고메위크는 스킵하게되어

연회비도 비싼데 한해를 통으로 날릴수는 없다! 라는

생각에 험난한 예매과정을 리티가 겨우 뚫고 예약한 곳.


예약한 후에 알게된 곳인데 작년 고메위크로 들렀던

라꽁띠의 셰프께서 오너레스토랑으로 독립한 곳이더라.

그래서인지 거리가 좀 있지만 청사포 근처인 건 동일하다.


번쩍거리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부는 완전 아담한 편

평소에는 바 자리와 테이블 자리로 구분되어 있다던데

고메위크라 그런가 이날은 테이블만 다섯자리였고

아담한 덕분에 분위기 자체는 아주 차분하고 안락했다.


메뉴는 올데이코스로 셰프테이스팅코스와 흡사한 구성

파스타나 리조또 등의 탄수화물 요소가 없는 게 특이했고

모처럼의 다이닝이라 하우스 와인을 한 잔씩 곁들였다.


두 가지 에피타이저의 경우 해산물 재료의 맛이 강한 편,

다양한 재료들이 곁들여 졌지만 큰 역할은 못 느낀 반면

 

가리비요리와 꽁피요리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각 재료들의 식감은 물론 밸런스도 아주 완벽했다. 


삼치와 스테이크는 전반적으로 아쉬웠는데,

삼치는 너무 감흥이 없던터라, 그냥 말그대로 삼치..

스테이크는 거의 차가운 상태로 서빙이 되었고

장아찌와 부추가 조합은 좋았으나 먹기엔 불편했다.


디저트 역시 히비스커스의 역할은 조금 애매한 편.

차의 양이 넉넉한건 좋았으나 쁘띠푸르가 그리웠다.


이렇게 적으니 악평만 잔뜩 늘어놓은것 같지만

사실 작년에 비해서 식사 자체의 만족도는 조금 나았다.


다만 위에 언급한 대로 탄수화물 요소가 없는 탓인지

고메위크 혜택을 받았어도 적지 않은 돈을 지불했음에도

식사를 마친 후에도 큰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는건 아쉽다.


Impact of the Table

어쩐지 자꾸 바라보게 되는.. 우리집에 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