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석파정의 별당으로 한정식당 석파랑으로 사용되는 건물.

서울 고궁 투어의 마지막 기념 식사를 하면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홍지동 125, 한국음식

[Refer] 조선의 건물을 개조한 곳으로 건물의 풍경은 별도 포스팅하였습니다.


경복궁을 마지막으로 서울 고궁 탐방이 마무리 되는것을 자축하려는 의미에서

서울에서 나름 이름이 있는 한정식집을 특별히 선정하여 기념 식사를 하였다.

대원군이 사랑한 별장인 석파랑이 그곳. 확실히 주변 풍경과는 돋보이는 모습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인데 각각의 차림마다 구성보다는 재료의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수복차림을 주문. 일반적인 코스의 구성인 전식과

본식 그리고 후식으로 되어있고 퓨전한식이 아닌 전통한식에 가까운 차림이다.


음식들의 맛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살짝 느끼했던 탕평체를 제외하곤

맛들이 아주 깔끔했고 순서마다 두세가지씩 나오는 음식들끼리 잘 어울렸다.


특히 코스식으로 나오는 한정식에서 위험요인은 주 메뉴의 맛이 너무 강하면

정작 식사순서인 반상의 맛이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오늘의 주 메뉴인

너바이나 구이와 대하찜의 맛이 약한편이 아니었음에도 반상으로 나온 온면과

된장찌개가 평소에도 접하는 평범한 음식임에도 맛이 훌륭한게 인상적이었다.


음식은 물론 분위기를 고려할때 돌잔치나 상견례에 좋은곳이란 생각을 했는데

실제 다른테이블에서 상견례중이더라. 여러면에서 눈과 입이 즐거운 곳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면발이.. 살아있다..!!
















[Info] 서울특별시 중구 방산동 84-1, 한국음식


애초 다른곳을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늦잠 덕에 일정이 애매해져서 방문한집

알고보니 일요일은 영업을 안하신다고 하시길래 되려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집 근처가 아님에도 근래 꽤 자주오는 방산시장 장수보쌈 혹은 원보쌈

왜 원보쌈이고 하니 원할머니 보쌈의 초창기 식구이신 할머니의 가게라는 썰


내부는 탁자 네댓개만 있는 꽤 아담한 크기인데 알고보니 2층이 따로 있더라.

자리에 앉자마자 할머니의 터프한 접객이 시작되는데 처음온 우리에게도 마치

자주 왔던 단골들을 대하는 양 툭툭 내뱉는 말씀들이 되려 굉장히 정겨웠다.


주문은 보쌈과 공기밥. 보쌈과 공기밥의 가격과 보쌈백반 두개의 가격이 같다.


주문 후 도마위에서 바로 썰어진 보쌈김치와 고기에 밥과 반찬 국물이 나오고

쌈채소가 없는게 특이한데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 빠진게 아니라 원래 없는듯.


두툼하게 썰어진 고기 한점 들어서 새우젓과 김치도 얹어서 입안에 넣어보니

실로 기가막히는 맛. 살코기는 촉촉하고 비계도 부들부들한게 그야말로 최고.


밑반찬은 평범한데.. 쌈채소는 왜 없지.. 라는 의구심 자체를 모두 없애는 맛

새우젓에 김치와 맛있는 고기면 충분하지 다른게 뭐 필요할까. 그저 맛있을뿐.


Impact of the Table

존맛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972-4, 한국음식


가게 이름이 곧 대표메뉴의 이름인 집. 양평해장국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선

양평지역에서만 먹는 특이한 국인줄 알았는데 양과 선지 그리고 내장을 잔뜩

넣고 끓이는 국임을 알았을때는 내장기피증이 있어서 원래 먹을생각을 안했다.


그러다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때는 숙취가 정말 풀리지 않아서 해장할 거리를

찾다가 얼큰한 해장국이니 술이 깰꺼라는 생각을 하고는 호기심에 와봤었다. 


뚝배기에 팔팔 끓여나온 첫인상은 확실히 초심자가 쉬이 먹기엔 조금 어려운

인상인데 눈딱감고 국물 한숟갈 머어보니 고추기름 가득한 맛이 훅 들어온다.


선지야 원래 좋아했었으니 거부감 없었고 양부위를 한점 간장에 찍어 먹으니

쫄깃쫄깃한게 생각보다 먹을만하더라. 이런저런 생각하며 먹다가 다 비웠다.


단순히 선입견에 안먹기엔 너무 아까운 맛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후로는 자주

방문을 하고 있는데 묵직한 국물에 밥한그릇 말아서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


어떠한 음식이건 처음접한 맛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후에도 여러가게에서

양평해장국을 먹은뒤의 결론은 여기서 처음 먹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더욱 터프한 형태도 더욱 깔끔한 형태도 존재하지만 이정도 맛이 참 적당하다.


Impact of the Table

한뚝배기 하실래예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944-34, 일본음식


문득 생각해보니 최근 몇달동안 오코노미야끼를 먹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일본에 여행가서 그렇게 맛있게 먹어놓구선.. 그래서 생각난김에 급 방문한집


지하철역 바로 앞이지만 번화가라기에도 주택가라기에도 조금 애매한 위치고

평범한 일본선술집의 분위기. 산토리생맥주를 팔던데 제리가 치료중이라 포기

주문은 오코노미야끼 에비가츠동 야끼우동. 가격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음식 비주얼은 익히 먹어왔던 보아왔던 비주얼에 매우 충실하고 최근에 먹은

적이 없는터라 다른집과의 비교는 조금 어렵지만 기대했던 맛에는 만족했다.


집에서 위치도 멀지 않고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생각나면 올만한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맥주가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