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제다 토룬 감독, 고양이들 주연, 다큐멘터리


입장하면서 들었는데 터키어로 케디가 고양이

즉, 영화 제목은 고양이 고양이가 된다.


이스탄불의 고양이에 대한 7가지의 에피소드가

나열되어 있는 옴니버스 식의 다큐멘터리로

자극적인 요소 없이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맨 뒷자리에서 갓난아기가 계속 울어대고

들락거리느라 스크린에 그림자가 지는 와중에도

등장하는 고양이가 넘나 귀여워서 열심히 봤다.


그냥 보고있으면 행복한 영화. 

우리만 고양이 없어....






[Info] 이창재 감독, 노무현 주연, 다큐멘터리


볼 수 없는 사람에 대해 담담했다가 한순간에 감정이 무너지는 것은

우리 부부 모두 경험을 했었던 일이라 그런가 영화를 보는 내내 힘들었다.


8주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믿겨지지 않는 허망한 일인데,

곁에 있었던 분들이 어떤 심정일지 어느정도는 짐작은 되니까..


가급적 온전한 눈으로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론 실패했다. 그를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다들 그러실것 같다.


마지막 장면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보고 계십니까.

당신의 말처럼 당신은 없지만 당신 그리고 당신 친구의 시대가 왔습니다.







[Info] 가스 제닝스 감독, 매튜 맥커너히&리즈 위더스푼 더빙, 뮤지컬


크리스마스 데이트 영화로 선택한 애니메이션.


영화제목과 포스터에서 유추할 수 있듯

노래를 주제로 한 뮤지컬 위주의 동물 애니메이션이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소시민들이 어떠한 계기로

한 무대에 모이게 되어서 결국 꿈을 이룬다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예상가능한 흐름이 이어진다.


좋았던 점은 일단 눈이 즐거웠고 예상못한 유머코드가 많았으며

아쉬웠던 점은 스토리가 뻔해도 너무 뻔했다는 점이다.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자극적 장면은 무리겠지만

아무런 긴장감이 없다보니 전반적으로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다.


영화를 보는 도중 엔딩은 이렇게 이렇게 끝나겠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한 그대로 영화가 끝나서 살짝 지루했다.

그래도 귀는 즐거웠음.







[Info] 도요시마 케이스카 감독, 키쿠치 아키코&미네 아즈사 주연, 드라마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영화.


사실 원작이 있는지도 몰랐었고, 빙수가게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초반부터 마냥 가볍지는 않은 흐름이라 살짝 당황을 했다.


여러가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빙수가게를 무대로

겪게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현실은 무지개빛이 아닌 냉정하다는걸 은은하게 잘 녹여낸 느낌.


대도시에서 받은 상처를 귀향해서 치유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이

우리와 닮은 기분이라 영화의 내용이 좀 더 다가온면도 없잖아 있었다.


어쨌든 결론은 자영업 함부로 도전하지 말자. 는 뭐 그런...






[Info] 바이론 하워드&리치 무어 감독, 지니퍼 굿윈&제이슨 베이트먼 더빙, 액션


디즈니의 최신작 주토피아를 보고 왔다.

예고편도 안보고 그냥 동물 관련 이야기겠거니 하고 예매를 하였으나,

많은 메세지를 주는 영화라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했다.


차별 이라는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가볍게 풀어낸점에 대해선

극찬을 할만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요즘 인종차별과 관련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영화 제작 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전반적으로 성인에게 먹힐 개그코드가 많은 만큼 성인이 더 봐야할 것 같고,

닉은 전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다. 기승전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