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밌게 보고 들른 신도림역 근처의 브루 펍.

맥주는 물론이고 안주가 훌륭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방문을 했다.

은근 지하철들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라, 대중교통이라면 버스를 추천한다.


통삼겹 바베큐를 주문하려 했으나, 매진이 되어 모듬소세지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오고 맛도 꽤 괜찮았다. 샐러드나 소스도 훌륭한 편.


맥주는 페일과 바이젠 한잔씩 주문했다가 나중에 골든에일을 추가로 주문했다.

플래티넘에서 공급받은 원액을 베이스로 추가로 배합하는듯 한데,

하나같이 맛이 아주 끝내줬다. 최근에 마셔본 맥주 중에선 단연 최고.

요 근래 정말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그 갈증이 한방에 채워졌다.


잠깐 들러서 기본으로 나오는 프레즐에 맥주한잔만 마시고 가는 분들이 많던데,

아마도 근처의 동네분들이 아닐까. 우리도 근처에 살면 매일 들를 수 있는데...













용산자락 후암동에 있는 옛날 치킨집. 서울에서 옛날통닭을 찾기 힘들었는데 

우연히 알게된 후 방문을 했다. 주문은 양념반 후라이드 반에 500 두잔까지.


할머님 한분이 주문과 조리를 맡아하시다보니 음식 나오는 시간은 걸리는 편

먼저 나오는 맥주를 한모금 먹어보니 맛이 좋은게 노즐관리가 잘 된듯 하다. 


닭. 조각이 많지는 않은데, 조각 하나하나가 큼지막 하다보니 양이 적은편은 

아니며 후라이드는 기대치보단 2% 모자란 느낌이지만 그래도 준수한 편이었고

양념은 아주 괜찮았는데 보통으 양념통닭보단 단맛이 적고 매콤함이 강한 편.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조금 어렵다보니 자주오긴 좀 힘들것 같은게 아쉽다.




더부스 감정생활/음식 2015. 5. 29. 03:07










경리단길 초입에 있는 수제맥주펍. 지금은 여기저기 많이 보급된 피맥의 원조

장사가 꽤 잘되는 곳이다보니, 서로 마주보는 두 건물에 가게가 나뉘어 있다.


바이젠 페일에일 한잔씩에 치즈피자와 페퍼로니피자 하나씩 주문하고 맞은편

나뉘어진 가게에 앉아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사람들 구경해 가면서 먹었다.


맥주는 바이젠은 부드럽고 페일에일은 씁쓸. 색과 씁쓸함의 정도가 비례했고

피자는 딱 미국스타일의 거대하고 짭짤한 피자. 맥주랑은 아주 잘 어울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유독 우리쪽을 구경하면서 지나가길래 우리도 같이 구경을 

해줬는데, 노출된 가게에서 사람 구경하면서 먹는 쏠쏠하더라. 매우 즐거웠다.


















강변역 테크노마트 근처에 있는 정통 독일식 소세지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써 

배가 빵빵한 상태에서 들른터라 생맥주300과 간단한 소세지 안주를 곁들였다.


생맥주는 둘다 묵직한 느낌이라 라이트한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안맞을 것 같고, 온김에 1층의 샵에서 반찬삼아 몇가지 제품들을 구매했는데,

직원분이 그냥 멀뚱멀뚱 계셔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설명을 해주실법도 한데.


가게에서 먹은 제품도 그렇고 구입해온 제품도 그렇고 맛은 괜찮은 편이지만

아직 다양하게 안먹어서 그런가 정통 독일식이라고 하는 풍미는 잘 모르겠다.




오비베어 감정생활/음식 2015. 2. 15. 23:27















을지로에 있는 국내최초의 호프. 모티브가 된 야구팀의 이름이 두산베어스로 

바뀌었어도 이 집의 이름은 아직 오비베어. 왠지 이 이름이 어울리는 분위기


내부가 참 아담하면서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있는데, 사장님께서 자랑스럽게 

소개시켜준 옛날 맥주잔중에서 왼쪽과 가운데 잔들은 36년과 33년된 잔이라고

심지어 우리 부부보다도 나이를 더 먹은 맥주잔이더라. 과연 포스가 넘치는 곳.


크림생맥주라거나 얼어있는맥주잔 등 최근 유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오비맥주 

본연의 맛을 만날 수 있는 곳. 저렴하지만 맥주와 딱 어울리는 안주도 좋았다.


딱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최근에 바뀐 입간판인데, 사진으로 본 원래 간판이

훨씬 더 포스 넘쳤던데 도대체 왜 바꾸셨는지 모르겠다. 고장이라도 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