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북 경주시 황오동 372-123, 한국음식


페스티벌에서 신나게 체력을 소진한 뒤 저녁을 먹기위해 온 곳.


경주에 오면 한번 들르려고 애초에 생각했던 집이었고,

최근 방송을 타서 살짝 불안했지만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가게가 아담해서 아주머니 한 분이 하기엔 적절해 보이지만,

방송의 여파가 없잖아 있는 듯 한쪽에 양해문구도 붙어있더라.

다만 손님이 빠져나가도 치워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 아래 부분은 좀 덜 치워져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위생적인 부분에 예민하다면 좀 불편할 수도 있을 듯.


선지국과 해장국을 한그릇씩 주문을 했으나,

단체손님이 우르르 빠지는 통에 아주머니께서 헷갈리셨는지

해장국만 두그릇이.. 바빠보이셔서 그냥 먹기로 했다.


일단 해장국치고는 온도가 높지 않고 묵이 들어가서

밥 말아서 후루룩 넘기기엔 딱 좋았다.


육수는 멸치위주의 해산물 육수인듯한데 비린맛이 없고

위에 모자반이 올려진게 특이한데 맛엔 큰 영향이 없어보인다.


먹으면서 둘 다 간이 조금 삼삼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 먹고 계산하면서 옆테이블을 보니 양념장이 있더라.


위에 적은것처럼 단체손님으로 인한 정신없음의 여파같은데

살짝 아쉬운건 어쩔 수 없었다. 한가해지면 다시 찾는 걸로...


Impact of the Table

가독성이 좋으면 양해하기 더 좋을 듯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재동 107, 한국음식

유독 오래된 국밥집이 많은 종로구. 전통이 있는 몇몇곳을 방문해봤던 경험상 

만족스러운 곳도 있지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던 곳 역시 있었고 설렁탕의

경우 만족스러운곳이 없던터라, 이집이 유명하다기에 기대를 하고 방문했다.


입구에서부터 포스넘치는 주인어르신이 맞아주시는데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다.


메뉴는 설농탕과 해장국 각각 한그릇씩. 거의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놓여지고

일단 보리차 한모금 마시고 건더기 푸짐하게 한숟갈 떠서 먹어보니 꽤 맛있다.


국물이 꽤 진한데 느끼함없이 입안에 구수한풍미와 깔끔한맛만 남는 느낌이고

말은밥에 김치를 얹어먹어보니 역시나 잘 어울려서 모처럼 한그릇 싹 비웠다.


Impact of the Table

비싼듯 비싸지않은
















[Info] 서울특별시 중구 광희동 298-2, 한국음식


이 집의 경우 일반적인 식당들과는 달리 문을 열어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그마저도 문을 여시면 약 1~2시간안에 음식이 다 팔려서 금방 닫는 집이라서

지금까지 가본 음식점 중 방문 난이도가 가장 높아서 운좋게 들를 수 있었다.


메뉴는 해장국 단일메뉴고 몇 안되는 자리(합석은 당연히)에 앉자마자 접시를

일단 내어주시는데 이 접시는 나중에 고기를 찍어먹는 용도니 당황하지 말고

받고나서 멍하니 앉아있으면 다른 단골분들이 꾹꾹 누르라는 조언을 주신다.


파의 숨이 적당히 죽었다 싶으면 해장국이 나오는데 한눈에 봐도 고기의 양이

엄청나서 흔한말로 물반 고기반을 뛰어넘는 고기가 2/3정도 되는 해장국이다.


열심히 고기를 먹다보면 간장을 베이스로 한 짭짤한 국물과 역시나 수북하게

담겨진 우거지가 등장하는데 우거지 역시 고기와 마찬가지로 간이 잘 배었고

부들부들해서 맛있고 먹기에도 아주 편하다. 국물을 조금 더 요청을 드린다음

남은 밥 말아 한그릇 먹다보면 이마에 땀이 맺히는게 보양식을 먹는 기분이다.


첫 문단에도 썼지만 방문난이도가 엄청나게 높다보니 절반이상은 실패함에도

자꾸만 오는 이유는 맛의 임팩트가 강렬하기 때문. 그만큼 완벽한 한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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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는 계속된다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가 24, 한국음식


얼마 전 가장 오래된 설렁탕집을 가봤던김에 가장 오래된 해장국집도 갑자기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본의 아니게 이전한 종로의 청진옥이 바로 그곳

건물 뒤쪽에 있어서 찾는데 애를 먹었지만 나름 노포느낌이 나게 꾸며놨더라.


주문은 해장국 두그릇. 위치를 감안해도 확실히 해장국 치고는 가격이 비싼편

거의 주문하자마자 선지와 내장 우거지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해장국이 나온다.


살짝 의외였던점은 토렴이 아니라는 점인데, 온도는 적당해서 먹기엔 편했다.

헌데 맛은 담백함을 넘어 밋밋에 가까운 맛. 양념장이나 깍두기 국물을 조금

섞어야만 그나마 간이 맞았고, 국물 빛깔에 비해서는 구수함도 조금 부족했다.


가게를 옮겨서 그런건지 원래 이맛인건지. 기대치에 비해선 아쉬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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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있을줄 알았지...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의동 131, 한국음식


애초 다른곳을 가려고 했으나, 유명세가 있는데다 예약 안하고 갔다가 튕겨서

추워진 날씨에 종로거리를 해메다가 따뜻한 국물을 먹고싶어서 들른 해장국집.


70여년동안 자리를 지킨 곳 답게 오랜 단골이 많은것은 물론 가격대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뼈다귀라는 메뉴로 유명한 곳인데 일찍안갈경우 뼈다귀가 매진

된다더니 아니나다를까 우리가 갔을땐 이미 없더라. 해서 곰탕과 해장국 주문.


주문하자마자 금방 나왔는데 일단 비주얼적으론 두그릇 모두 꽤나 평범했는데

후추와 양념장 적당히 풀어서 저은 뒤 한숟갈 먹으니 국물맛이 꽤 깔끔했다.


노포 특유의 꼬리한 맛이 없진 않았는데 두가지의 맛이 절묘하게 섞여있었고

묵직한 맛이 살짝 부족한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밥말이 먹기 딱 좋은 맛이었고

국에 비해 김치는 조금 평범했지만 적당히 잘 익어서 밥이랑 먹기엔 괜찮았다.


다른집을 압도할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익히 알고 있는 맛에는 꽤 가까운 집이다.


Impact of the Table

먹어보고싶다...(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