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에 국카스텐이 한시간 가량 공연 한다고 해서

병원 가는 날이라 마침 쉬는 날이기도 한 데다가  그 주 주말에 있을

경춘선숲길 음악회는 갈 수가 없는 날이어서 공연에 목마른 터라 

가는 차비가 티켓값이다 생각하고 무작정 서울 가서 공연을 보고왔다.

 

 병원에 일부러 일찍 갔음에도 사람이 많은데다 약국까지 오래 걸려

기차시간이 약간 아슬아슬 해서 걱정했지만 노련한 택시기사님 덕에

초조했던 것과 달리 여유롭게 역에 도착해서 무리없이 갈 수 있었다.

 

서울에는 비가 온다더니 도착해보니 거의 그칠듯 말듯 한 상태였고

이미 내린 비로 서울광장 바닥이 질척질척했지만 공연 시간 기다리다 보니

뛰는데는 지장 없을 만큼 괜찮아져서 공연 보는 동안 불편하진 않았다.

 

 

SETLIST

푸에고

매일 매일 기다려

무이이야

PULSE

변신

일상으로의 초대

3456

Lazenca, Save us

한 잔의 추억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안봤던건 아니지만 뭔가 고개만 들어도

너무 서울서울한 풍경의 한가운데 광장에서 공연을 보고 있으니

불과 몇 시간 전에 부산에 있다가 갑자기 여기 와있는게 웃기기도 하고

그 와중에도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

 

공연 끝나자마자 남대문 가서 급하게 밥 한끼 먹고 또 급하게

터미널 이동해서 막차로 후다닥 다시 내려와야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국카스텐 보고 같이 뛰놀다 올 수 있어서 즐거웠다

히히

 

 

 

 

간만에 난지

 

 

올해는 1일권만

 

날이 구리니 야무지게 우비도 챙기구요.

 

 

입장

 

위에 클라우드가 붙었네 ㅡㅡ

 

인증

 

 

페스티벌맵과 라인업

 

 

 

먹거리들

 

러브스테이지

 

 

안예은

 

 

피스로 이동

 

이 구조물이 훨씬 이쁘다.

 

 

 

 

킹스턴 루디스카

 

 

찍찌마

 

 

 

 

 

 

로맨틱펀치

 

 

레이지본

 

 

체력을 보충하고

 

 

 

 

 

 

크라잉넛

 

안짜

 

 

 

 

 

 

노브레인

 

어둑어둑

 

진짜 이날의 헤드라이너급 중독성. 어느샌가 다들 췜치 를 떼창중.

 

 

 

 

 

 

 

 

 

 

 

국카스텐

 

 

 

 

헤드라이너 이승환을 뒤로하고

 

피스는 여기서 마무리

 

..? 왜 아직 에피톤 무대지?

 

퇴장 인증.

 

후기를 보니 피스나 러브나 지연이 장난아니었던듯.. 쨌든 잘 놀았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전주종합경기장. 한옥스타일 지붕이 인상적이다.

 

 

입장

 

 

타임테이블은 이러하고

 

 

 

broken by the scream

 

 

잠깐 뒤로 피신해서 체력을 충전

 

음..?

 

이런 먹거리와

 

이런 시설들과

 

이런 휴게장소가 존재

 

 

 

쏜애플

 

 

 

 

로맨틱펀치

 

 

이벤트덕분에 생명수를 잘 건졌다.

 

 

 

 

 

 

피아

 

 

 

 

 

 

 

 

 

 

 

 

 

 

국카스텐

 

 

씨유 넥스트이어

 

아 진짜 너무 재밌었다. 왜 진작 안왔던가!!

 

 

 

 

셔틀을 타고

 

하차. 난지는 한참 걸어야 한다.

 

입장

 

썬&어스 스테이지

 

라이프 앤 타임

 

 

 

뭐 이런 이벤트를 해서

 

샘물을 잘 얻었구요

 

 

 

 

문&스카이 스테이지로

 

 

최낙타

 

예전과 달리 듀얼이 아닌 단독스테이지인 올해의 그플..

 

솔루션스

 

허클베리핀

 

트랜스픽션

 

D가 날라가서 그린플러그

 

다시 썬&어스 스테이지

 

 

짬나는대로 야무지게 이벤트 참여

 

비와이

 

뉘엿뉘엿

 

 

 

리허설을 마친

 

약 20분정도 공연이 지연된

 

 

 

국카스텐

 

 

 

버스시간때문에 여기까지 보고 퇴장

 

셔틀타러 열심히 이동

 

시간이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적당히 잘 봤다.

 

 

 

 
사실은 너무 멀어서 포기할까 엄청 고민했던 공연이었다.
끝나고 도무지 집에 올 방법이 없어서 숙소를 잡고라도 갈까 하던차에
다음날 연달아 서울에 가야 할 공연이 하나 더 생기는 바람에
그렇다면 춘천을 갔다가 서울로 가자 하고 잽싸게 예매.
 

진짜 머나먼 여정이었지만 어쨌든 도착.

 

붙어있는 사진만 봐도 흐뭇하다.

 

무대는 야외공연장, 사운드홀, 수변무대로 나눠져 있었는데

이미 야외공연장에 사람이 많아 자리를 겨우 잡은데다

짐도 무겁고 해서 그냥 야외공연장 붙박이 하기로 하고 군것질만 했다.

도착한 시간이 이미 오후인데다 간단한 군것질도 줄이 길어서

무대는 잔나비부터 본격적으로 감상.

 

입구에서 받았던 볼펜 표정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드디어 내가 춘천에 온 이유.

 

나의 사랑 너의 사랑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시야 확보는 확실히 잘 되서 좋았다

 

끼얏호우

기나긴 여정의 피로따위 한방에 날려보내는 시간

 

그리고 마지막 무대는 장기하와 얼굴들.

차 시간 때문에 끝까지 보지는 못하고 중간에 나와야만 했는데

이게 내가 볼 수 있는 장얼의 마지막 무대인 줄 알았더라면

어떻게든 최대한 다 보고 오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간만에 내 밴드 봐서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