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온라인게임계를 떠들썩 하게 한 Project S1 이 

'Tera(테라)' 라는 이름으로 공개가 된 후, 게임웹진에서는 

인터뷰하기 바빴고, 내용을 읽던중 인상깊은 구절이 하나 있더라.


“흔히들 대다수 MMORPG가 처음 시작한 마을과 고레벨이 

되었을 때 활동하게 되는 마을이 달라지게 되는데, 이는 곧 

저레벨 유저와 고레벨 유저간의 커뮤니티가 단절되는 경험을 

제공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테라>에선 과감히 유저들을 

한 곳에 몰아 보기 위한 개발에 착수했어요.”


뭐 틀린 소리는 아닌데. 그 렉은 다 어찌 감당하시려고;;


응. 그러니까 이곳에다가 몇백에서 많게는 몇천명을 짱박아 

버리겠다고.. 솔직히 저 말이 틀린말은 아니긴 하다. 

뭐 필요악 일수도 있겠는데, 어느게임을 하건 새로운 지역을 

업데이트 한다고 할때마다 필연적으로 새로운 '마을' 이 

등장을 하는게 거의 고정적이 되버렸다고나 할까.

심지어 점유율 No.1 온라인게임인 와우마저도 그런식이니까.


오리지날의 중심이었던 도시들이, 불타는 성전과 샤트라스가 

등장하고나서는 발길이 뜸해지고, 그나마 달라란이 등장하면서 

이젠 샤트라스가 그런 처지가 될 신세. 사실 이게 어쩔수는 

없겠지만, 엑소다르나 다르나서스는 잘 만들고도 불쌍하달까.


생각해보니 이런시도가 전에도 한번 있었던 것 같다.


라그나로크 세계관의 수도 프론테라. 어쨌든 '수도' 라는 

명목하에 다양한 기능의 NPC가 배치 되었고, 유저들이 너무 

많이 모인 나머지 나중엔 위성도시까지 생길지경이었으나,

이 경우는 개발진들이 마을을 마구마구 생산한 덕분에 

자발적으로 모인 유저들이 분산되는 코믹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게 뭐하러 그리 열심히 마을을 만드시나..


쨌든. 잘만하면 다른게임의 개발진들에게도 본보기가 될거같고,

실패하면 뭐... 우리회사도 아닌데 될대로 되라지.-_-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야심차게 '수도' 라는 명목으로 만들었다가

이미 그전에 수도역할을 하는 마을이 있다는 이유 및, NPC들의 

비효율적인 배치로 인해서 철저히 생깜을 당했단 리니지의 아덴 


참고로 그 이후엔 스토리 진행이라는 명목하에 유저들이 잘 모였던 

마을의 NPC를 다 없애버리더라.-_- 헐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