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설 연휴로 계획을 잡았으나 일정이 어긋나서 애매한 날짜에 갔다온 나들이
시장은 아주 정겨웠고 진주성은 아주 웅장했고 진양호는 생각보다 아주 넓어서
애를 조금 먹었고 봉수대랑 경남 수목원은 가고싶어서 넣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모처럼 센트럴시티터미널. 진짜 오랜만이다.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잠깐 나들이를 하기로.. 장소는 리티의 추천에 의해 군산으로 결정했다.


출발~



휴게소. 둘다 속이 안좋아서 군것질 간단히 하고 다시 이동.


다시 한참을 달려 군산에 도착. 진해만큼이나 아담한 터미널이로다.




터미널앞 풍경과 식사하러 이동한 거리.


도착인증.



카카오택시를 타고 이동한 첫번째 목적지는 군산간호대..가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이영춘가옥










여러가지 양식이 섞여있는 복잡한 디자인의 옛 가옥이다.

전시물도 유익했고 가옥의 구조가 참 멋지더라. 특히 복도쪽 디자인.



다시 카카오택시를 타고 경암동철길마을로 이동.

어쩌다보니 여기서 카카오택시 처음 이용해봤는데 완전 편리하더라.




일단 방문인증.











다른곳의 철길옆 마을과는 달리 보존도 잘되어있고 딱 적당하게 꾸며놓은듯 했다.

지나치게 인위적인 조형물이 없는게 마음에 들었다.

주민들이 살고 계시는 곳이라 조용히 감상하고 다시 이동.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진포해양공원.









부잔교와 더불어 퇴역한 군함 등 다양한 전시물이 있었다.


바로옆에 있는 근대역사박물관.


















굉장히 다양한 전시물이 있었다. 지루할틈이 없을정도.

덕분에 원래 예정했던 시간을 훨씬 넘겨서 나왔다.







근방의 백년광장 모습들.


근대미술관.










안중근의사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가 있다.



현재의 군산세관과 나란히 있는 옛 군산세관.






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물건은 물론 주요 밀수품(!) 들도 전시되어 있다.



잠시 세관장 놀이.


오늘 처음으로 본 군산 시내버스! 진짜 보기힘들더라.

덕택에 먼 거리는 그냥 쿨하게 택시를 탔다.


초원사진관.







한쪽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사진관 옆엔 다림이의 차도 전시되어 있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해망굴.

순간 공사중인줄 알고 멘붕이 올뻔했으나, 다행히 가로수 잔가지를 쳐내는 중이었다.






파편의 흔적들.


굴 내부가 굉장히 시원했다. 거의 자연에어컨수준.



다시 걸어서 이동.



문이 닫혀있었던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사택.



히로쓰가옥.


정식 명칭은 신흥동 일본식가옥이다.



내부 관람 제한.. 아쉽게도 외부만 관람하는걸로.











잘 보고 갑니다.


한국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라는 동국사.


아이고 이게 왠 ㅠㅠ.




들어가진 않고 입구에서만 사진을 찍고 발길을 돌렸다.


아쉽당.



군산의 번화가인 물빛거리.



열려있는 매장이 많이 없더라. 지방의 흔한 시내였다.


다시 터미널.




서울로 올라갈 시간.




많이 걸어서 조금 고된 나들이였지만, 그래도 알찬 나들이.

덕분에 복잡한 머리가 꽤나 정리가 되었다.






간만의 서울이 지난 타 지역을 돌아보기로 했다.

잠깐의 고민끝에 결정된 곳은 수원. 둘다 잠시나마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정작 사는동안엔 별로 안돌아본 듯한 기분이라. 수원의 명소를 직접 걸어보자는 생각.


바닥이 아름답게 조성된 이곳은 화성행궁광장.
이전에 살았을때는 아직 조성전이었던것 같은데 잘해놨더라.

도착인증 찰칵.


하마비가 여기도 있네.

행궁 입장권과 리플릿. 서울 고궁 리플릿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편.

신풍루. 행궁의 정문.
국왕의 새로운 고향 이라는 뜻인데 정조임금은 어지간히 행궁을 좋아한 듯.

내부의 모습. 행궁이다보니 서울의 고궁보다는 확실히 아담한 편.


행궁 내부의 한쪽에 있는 민속놀이 체험장과 오래된 나무.

북군영. 병사들이 대기하던 곳.

내부엔 왕가의 복식 인형들이 전시중.


행궁 곳곳에 있던 스탬프. 꼭 어보처럼 생겼다.


좌익문과 중앙문. 정당으로 가기위한 문.
궁궐 건축의 양식에 따라 궁의 정문을 포함 3개의 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익히 봐왔던 어로. 가운데로 걸으며 왕이 된 기분을 느껴보자.
왕은 가마타느라 안걸으셨겠지만...

봉수당. 행궁의 정당.

임금이 있는 자리에 언제나 위치하는 일월오봉도를 비롯하여


당시의 모습들을 재현한 인형들이 있다.

화장실이 급해진 제리가 자리를 비운틈에 셀카 삼매경.


봉수당 한쪽에 전시중인 혜경궁홍씨의 회갑연 모습. 인형들의 표정이 살아있다.
여자나 남자나 다 똑같이 생긴건 비밀.





아담한데도 운치있는 행궁의 모습들.

노래당. 정조임금이 수원에서의 노후생활을 꿈꾸며 지었다는 건물.

낙남헌. 행궁에서의 여러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지은 건물.

잠시 샛길로 빠져서 화령전 방문.
정조임금의 아들인 순조임금이 정조임금의 영전을 모시기 위해 지은 영전.

외삼문. 화령전의 정문.


내삼문과 동측협문.


풍화당과 북측협문.



이안청과 복도각 그리고 운한각.

운한각 안에 모셔진 정조임금의 어전.

역시나 운치있는 화령전의 모습. 잡상의 모양이 특이하다.


제정. 그동안 봐왔던 다른 제정과는 달리 물이 흐르는 것이 특이하더라.
아래쪽으론 물 흐르는 길이 멋지게 나있었다.


전사청을 마지막으로 다시 행궁으로 복귀.

득중정. 행궁안에서 활을 쏘던 곳.

이곳에 올라서서 활을 쏜 것일까.


나름 궁이다 보니 뒤편도 멋지게 조성되어 있다.

경룡관. 장락당으로 들어가기 위한 누문.
경룡은 제왕을 상징하는 큰 용을 뜻한다.

장락당. 행궁의 침전.

한쪽에 전시되어 있던 잔치상. 모르는 음식들이 제법 되었다.

복내당. 행궁의 내당.

행궁에서 대장금 촬영을 해서 그런지 한쪽에 장금이의 성장기(?)가 전시되어 있다.

유여택. 임금이 행차 중 잠시 머물려 신하들을 접견하던 곳.

때마침 이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외정리소와 외정리소 일원. 임금행차 시 행궁에서 치뤄지는 행사를 준비하던 곳.

행궁 스탬프를 꾸준히 찍다보니 손바닥에 거북이 껍닥모양이...


비장청과 서리청. 행궁내 병사들과 문관들이 머물던 건물.

남군영. 북군영과 달리 이곳은 병사들의 복식이 전시중.

신풍루 옆에 있는 행궁의 모형.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행궁광장에 있던 표지판. 왜 로마가 없지..

잠시 재정비를 하고 다음 탐방지로 이동.
역시나 새로 조성이 된 듯한(?) 공방거리.




오래된듯한 거리는 아니지만 인위적인 느낌이 크게 없어서 좋았다.


뜬금없는 포토존과 포토존에서의 사진. 이 거리의 명물인가보다.


공방거리 군데군데에 있던 보도블럭. 화성의 건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좋았던 거리. 다음번엔 여기서 밥 한끼 먹어야 겠다.
 

공방거리 끝쪽에 위치한 초등학교로 가는 길. 저학년들이 올라가기 좋겠더라.

언제나처럼 애용하는 볼록거울.

수원 나들이의 진정한 백미. 화성 한바퀴.
이곳이 성벽의 시작.

시작부터 난코스.



남포루와 서남이치. 치는 성벽 가까이 접근하는 적군을 감시하기 위한 시설.


꽤 올라왔는데 아직 정상(?) 까진 한참 남음. 헉헉.

서남암문. 암문은 적에게 들키지 않고 군수물자를 성안으로 들이기 위한 시설.

저녁이 되니까 성벽에 불이 켜지더라.

서삼치.

성벽밖으로 보이는 노을.

시작지점 보다는 조금은 완만해진(?)편.

서포루.

화성 역시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등재되기까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복원이 된 유산임에도 과거 축성당시의 기록이 너무 완벽해서
원형 그대로 복원된 것이 증명이 되어 등재가 되었다고 한다.

효원의 종각. 매표소가 문을 닫았길래 몰래 치려고 했는데 근처 관리소 직원이 아직 퇴근을 안했더라. -_-





서암문 위에서 바라본 수원의 야경. 수원야경도 제법 괜찮네.

포토존이 있는 이곳은.

서노대와 서장대. 노대는 쇠뇌를 쏘던 방어 시설.
아마도 화성에서 가장 높은 곳.


특이하게 바로 옆에도 포토존이 위치.
뭐하러 두개를 만든거지 -_-?

이제부터는 내리막을 포함해서 길이 진짜 완만해 집니다.


서이치와 서포루.


서일치와 서북각루. 각루는 주변의 감시 및 휴식을 위해 군사적 요새지에 세워진 시설.

기나긴 걸음에 이어 보이는 이 거대한 건물은

화서문. 화성의 서문.


다시 걸음을 이어 서북공심돈과 북포루. 공심돈은 안으로 들어가서 적을 살피기 위한 망루의 일종.


북서포루와 북서적대. 적대는 성문과 옹성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문 좌우에 설치한 방어 시설.

장안문. 화성의 북문.

단청밑으론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


북동적대와 북동포루.

경치가 멋드러진 이곳은 화홍문. 아래 일곱개의 수문으로 수원천이 흐르는것이 특징.


내부에는 시민들이 쉴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우리도 잠시 휴식.


동북각루. 방화수류정 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정자 위에서 보는 풍경이 기가 막히다.


북암문.


문 밖에서 보는 경치 역시 좋은 편.



동북포루 그리고 동암문.

많이도 걸었다.


연무대. 병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하던 곳.

이제 얼마 안남았어!


동북공심돈과 동북노대.

창룡문. 화성의 동문.

야호!

동일포루

저 멀리 산꼭대기에 아까 지났던 서장대가...



동일치와 동포루 그리고 동이치.

봉돈. 모양에서 알수 있듯 봉화대.



동이포루와 동삼치 그리고 동남각루.

연등이 띄워져있는 남수문을 지나

성벽의 끝.



예전엔 성벽이었을 자리에 조성되어 있는 팔달문시장과 저 멀리 보이는 지동시장.

팔달문. 화성의 남문.
팔달문을 마지막으로 화성 한바퀴는 종료. 3일치 전주 여행을 한번에 한것만큼 고되다.


그리고 약 1년 반이 지나.


길이 저-멀리까지 이어져 있는 이 곳은.


새로 조성된 광교호수공원. 옛날 공원이 아니었을때 제리가 이 지역에서 잠깐 살았었다.



나들이를 온 분들이 많더라.




개울길 언덕길 숲길 거쳐서 이동.


나무 이름이;;


공원 중간의 표지판. 그래서 어디가 현위치에요..??





군데군데 편안해보이는 의자들이 많더라.




호수공원이라는 이름답게 공원 한쪽에 있는 원천저수지.



갈대숲 보면서 공원을 빠져 나간다.





광교신도시. 조성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아파트 외에 기반시설은 잘 안보이더라.


정류장에 내려서 다리를 건너야 하는 이곳은.


효원공원.



아파트단지 사이에 제법 크게 조성된 공원이다.








나혜석거리. 번화가 이름을 사람을 따서 작명한게 좋은 것 같다.




수원역 로데오거리. 길이 좁고 지저분하고. 그다지.



빅버드 라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는 수원삼성블루윙즈의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


지붕의 모양이 새가 날개를 펼친 형상이다.



경기가 없는 날이라 멀리서 살짝 찰칵.


최근에 자주 오게 되는 수원종합운동장.


수원FC의 홈그라운드인 주경기장.


저 멀리 보이는 실내체육관.


그리고 꽤 리모델링이 잘된 kt위즈파크.


여기까지 수원 나들이 마무리.

시기는 겹치지 않아도 우리 둘이 잠깐씩은 살았던 곳이라 나들이 내내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아침 맛있게 먹고, 본격적으로 강릉 나들이 시작. 일단 볼록거울샷을 찍은 뒤


강릉에서의 첫 나들이 코스. 경포해수욕장



설명을 하기엔 좀 애매한데 남해와 서해의 바닷가와는 뭔가 다른 느낌


모래사장에 앉아있기 딱 좋은 그네가 있어서, 느긋하게 앉아 바다를 감상한다.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다음코스는 참소리박물관과 에디슨박물관


맞은편에서 지어지고 있는 안성기필름박물관


같은곳에서 운영을 하는 것이다보니, 입장권 하나로 모두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하자마자 눈을 호강시켜주는 레어아이템들.



으엉 갖고싶다. 리티는 전시되있는 카메라에서 눈을 뗄줄 모른다.


아래서부터는 박물관 물품들. 한 분이 모은거라고 하는데 대단하신 것 같다.










익히 알려진 기계는 물론, 이런것도 에디슨이 발명했어? 라는 물건도 있더라.



에디슨에 관한 영상관람과, 박물관 마스코트 니퍼를 뒤로 하고 이동한 곳은


경포호수 옆에 위치한 경포대. 이곳이 흔히 말하는 경포대다. 




알 수 없는 현판이 가득했던 경포대, 경치도 그만이라 잠시동안 잘 쉬었다.



다음으로 이동한 선교장. 조선시대 가옥을 관광지로 만든 곳.

암만 그래도 전통가옥 입장권인데 TOP TEN 말고 다른 표현은 없었을까..




입구쪽에 위치한 멋스러운 정자를 비롯해서.


척 봐도 굉장히 좋아보이는 위치에 멋드러지게 지은 전통가옥.


















크기가 적당해서 둘러보기에 아주 좋았다.


우리 왔다감 'ㅅ'



안쪽에 작은간판이 있어서 무언가 했더니, 작은도서관으로 활용되고 있더라. 


여름에는 호수 위라서 시원하고 겨울에는 굴뚝으로 따듯한 정말 기막힌 구조.


한옥스테이가 가능한 것 같은데, 이런 집에서 묵는것도 힐링이 될 것 같더라.



다음 코스. 오죽헌. 경포대 만큼이나 유명한 곳.









내부는 그냥 쏘쏘.



신사임당영정이 모셔진 율곡이이를 낳았다고 전해지는 방.


외쳐 이이!



율곡이이의 필기구가 모셔져 있는 건물.




박물관 앞에 있는 화폐놀이.



가느다랗고 검은 대나무라 오죽. 그래서 오죽헌.




오죽헌 안에 있는 신사임당과 율곡이이 동상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봉화는 왜..


택시를 타고 이동한 다음 장소인 강릉향교






관리하는 분의 설명도 열정적이었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둘러보기에 좋았다. 


둘러보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던 강아지


특이하게 고등학교 안에 위치한 향교. 그래서 그런가 이름도 명륜고등학교




사람이 별로 없는 강릉 시내를 걸어걸어.. 아, 여기가 번화가는 아닙니다.


강릉객사. 입구인 객사문은 배흘림기둥이 걸작이라고..확실히 멋지긴 하더라.




이곳에도 운영중인 작은도서관, 학구열이 좋은 곳인가봉가.



칠사당. 옛 강릉 관아였던 건물, 무려 1950년대까지 공관으로 쓰였다고..





객사다 보니 구석에 놓여있던 곤장.


잘 보고 갑니다.



이제 서울로 돌아갈 시간.



안녕 강릉.


자주오기 힘든 곳이라 피곤한 몸 이끌고 구석구석 열심히도 둘러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