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단독공연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해프닝 막공 이후에 딱 하나 있었던 행사 국제신문 콘서트를

표까지 구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포기할수밖에 없었어서

3달만에 공연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3월 시작부터 설레고 설렜음.


쉬는날이 맞아져서 오늘은 남편도 함께 가자!

 

서울 살때는 한번도 안와본 블루스퀘어


친구네 커플이랑 밥먹고 카페가서 노닥거리다 왔더니 입장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진짜 피켓팅이었어서 겨우겨우 잡은게 600번대와 700번대라 (눈물)

스태프에게 600번 포기하고 700번에 같이 서도 되냐 확인받고 뒷분께도 양해 구하고 함께 입장.


늘 막이 내려와있던 해프닝과는 다르게 무대가 훤히 보이는 헬로우.


가본 공연 중에 제일 뒷번호라 시야는 거의 포기함

나는 사진도 포기하고 아예 찍지도 않았고 아래 사진들은 모두 남편이 간간히 찍은 것들.




멤버들 등장하고 사람들이 환호성 지르는 와중에 멀리서 하현우의 손에 들린 탬버린을 보고 나는 정신줄을 놓았다...

푸에고-스크래치-변신까지 달리고 나서 죽을 것 같아서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판타스틱 베이비가 흘러나오기 시작해서 물 쏟고 사레들린 와중에 미친듯이 뛰었음ㅋㅋㅋ 존잼ㅋㅋ



그리고 오랜만에 가지고 나왔다며 프레임...프레임을!!!!!!!!!! 와 신이시여

사람들 머리 사이로 겨우겨우 무대 보는 와중에 잘 듣고싶어서 귀 감싸고 노래에 완전 집중함

그리고 이어서 밭쿠스틱이라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죽이려고!! 날 죽이려고!!!

미러볼 조명 진짜 넋나갈만큼 예뻤는데 못찍어온게 너무 아쉬움...



그리고 기나긴 전주가 흐르고 이어진 누구없소... 없어졌다가 나오는데 선글라스에 총ㅋㅋㅋ 빵터짐ㅋㅋㅋㅋㅋㅋ

노래 끝나고 여기저기 총질하는데 초딩이세요?ㅋㅋㅋㅋㅋ 쏘는 하현우도 받아주는 기뱅/정길도 귀여움폭발함ㅋㅋ


그래놓고 비트리올-깃털 연달아 부르는건 반칙 아님???????

비트리올 부르기 직전부터 앞에 있던 키 큰 남자 두명이 점점 내 앞으로 이동을 해서

무대가 하나도 안보이는 수준이 되어서 점점 짜증나고 있었는데

비트리올이 나와서 그냥 눈을 감고 들었는데 짜증은 무슨 세상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음... 울면서 들었다

깃털은 앵콘때 듣고 울었었는데 오늘은 비트리올이 선수쳤어...


여태까지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하나같이 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이건 카메라로 찍어서 이정도 시야인거고 사람들 머리에 가려지면 답도 없었음..

하현우가 프레임을 쓰고 나왔다는 것과 옷이 매우 성가대같았다는 것만 기억남

아 기뱅이 머리 색깔이 달라졌는데 너무 멀어서 무슨 색인지 모르겠었고 감자는 맥북에 가려져있지 않았음

이정길은 그래도 단 위에 있어서 그런가 제일 잘 보이는 편이었다ㅋㅋㅋㅋ


이후로 망한 사진조차 없는건 점점 사람들이 뒤로 밀려서 진짜 압사 직전 수준으로 끼어있었기 때문임..

뒤에서는 앞으로 가달라하고 앞에는 공간이 정말 1도 없는 상황이어서 진짜 힘들었음

거울-싱크홀-꼬리 연달아 달리는거 좋아하고 그중에도 싱크홀때가 내가 미치는 최고 정점인데

뛸수가 없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무릎 바운스만 겨우 함ㅜㅜㅜ

그래도 어떻게든 놀겠다고 아등바등 할건 다 했음ㅋㅋㅋ

그리고 앵콜 외치는 시간이 지나고 하현우가 나와서 멘트 할때 견디다 못한 사람들이 '앞으로 가주세요'라고 외쳤고

앞사람들이 동시에 앞으로 이동을 해줬는데 진짜 고마웠다... 주변에서 다들 와 살거같다 했음ㅋㅋㅋ


남편은 복면가왕 노래중에 봄비를 듣고 진짜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었다며 봄비를 제일 좋아하는데

 봄이니까 봄비를 해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갔지만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두번째로 좋아하는 일상초 해줘서 즐겁게 듣더라

자리가 여유로워져서 동영상도 찍음ㅋㅋ


그리고 이어진 만드타임 직전에 보펙터 건 상태로 아쉬우세여~~~? 되게 아쉬워하네~~~하더니

갑자기 나침반을 앨범에 싣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듣고 판단하라며

나침반을...!!!! 드럼이 더해지고 감자 기타가 합쳐지더니 2절이..!!! 가사 조금 까먹었지만 완곡을!!!!!!!! 

너무 고맙게도 이때는 시야 확보가 되어있어서 나는 봤다ㅠㅠㅠ 웃으며 연주하는 멤버들을ㅠㅠㅠㅠ

이정길 동네 바보형인줄ㅠㅠㅠㅠㅠ 진짜 해맑게 웃으면서 연주함ㅠㅠㅠㅠㅠㅠㅠㅠ

세션들 없이 멤버 네명만 연주하면서 불러주는데 진짜 행복해서 미치는줄 알았음.

뭐라 말로 표현 못할 감정이 소용돌이치는데 아마 그 자리에 있던 관객들 다 똑같은 감정이었을듯. 

앨범에 당연히 실어야하는거 아닙니까 이런 명곡은ㅠㅠㅠㅠ 지렁이랑 유리조각비도 잊지마세요ㅠㅠㅠ


만드 후레쉬 타임

반짝이는 후레쉬보다 흔들리는 폰이 더 많이 보이는 것...ㅠ.ㅜ


뒤덮을듯이 쏟아지는 종이비를 맞으면서 행복한 멤버들을 바라보는게 제일 좋은데

서있는 곳까지 종이비도 안오고 멤버들도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쉽긴 했음...



한추 댄스타임

다양한 춤을 많이 췄는데ㅋㅋㅋㅋㅋㅋ 표정이 안좋아지고 있다고 같이 추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짱구의 울라울라 춤으로 추측되는 그 몸짓이 제일 귀여웠다 세상에



마지막 인사


진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SETLIST

푸에고

스크래치

변신

FANTASTIC BABY

FRAME

붉은 밭(Acoustic ver.)

누구없소

Vitriol

깃털

Pulse

도둑

하여가

거울

Sink hole

꼬리

일상으로의 초대

나침반

Mandrake

한잔의 추억



오늘 떼창 셋리는 거울-변신-싱크홀이었고 싱크홀때 조명감독님 센스 개쩔!! 진짜 재밌었음

바이올렛 완드 나오다가 끊겼는데 다음엔 그것도 그냥 틀어줬으면ㅋㅋㅋ

음향 별로래서 걱정 많이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엄청 좋았음..


이 좋은 공연이 5만 5천원이고 수익 전액이 기부되는 공연이라는데에 새삼 또 발림

소아암 환자들 가발 만드는데 머리 기부하려고 기르고 있는데 반곱슬이라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걍 포기하고 매직할까 어쩔까 하던 와중에 그 재단에 기부하는 공연을 한다고 해서

나도 포기 안하고 계속 머리 기르기로 했다ㅋㅋㅋㅋㅋㅋ


끝나고 오면서 남편한테 공연 어떤게 제일 좋았냐고 물었더니 멘트들이 좋았다 한다.

그냥 뻔한 돌려막기 멘트가 아니라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참 착하고 따뜻하고 멋진 사람들임. 덕질하는 보람을 느낀다 진짜로.

 

나오면서 벽에 붙은 포스터 한장만 가질 수 없냐고 물었는데 안된다고 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막차타러 갔더니

다 정리 된 후에 나눠줬다고... 많았다고... 끝까지 남아있지 못하는 지방민은 웁니다 광광

그러니까 포스터도 팔아주세요 젭라





뜨든. 막공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공연날이라 너무 좋은데 이게 올해 마지막 해프닝이라니 어쩐지 서운하고 복잡미묘한 심경.


어쨌든 오늘도 가자!



막공이 부산이라 정말 행복하다. 여태껏중에 제일 가까워!!!


일단 부산 내려서 구빱 한그릇 먹어주고


(  )


화환 문구가 내 마음 같음.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진심임.


여기 거지 하나 추가요....


해프닝 뉴 이어! 이 말 진짜 센스있다고 생각함.


짐정리 하려고 벤치를 찾았는데 야구장이 보이네 허허...


짐을 맡겼는데 티켓 뒤에 너무 크게 써ㅠㅠㅠㅠ 앞에 다 비쳐ㅠㅠㅠㅠㅠㅠ


제일 설레이는 시간. 마지막이라니 싱숭생숭.


오늘 장내 아나운스는 하현우라 불이 꺼지자 마자 과연 무슨 말을 할지 기대함ㅋㅋ


어..음..네..세..섹시하시네여...

저 물-좀-주소--- 덕분에 공연 중간에 빵빵 터졌음ㅋㅋㅋㅋㅋ



막공이라 더 눈에 잘 담아두려고 사진 생략.


진짜로 물좀주소 시전하신 어떤 남자분때문에 개구리가 관객들한테 물좀주소 시키는거 재미들려서

여럿한테 물좀주소 시키고 제일 잘한사람 물 주고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물 달라고 꽥꽥거리는 사람이 없어서 쾌적했던건... 아주 좋아)

부산을 되게 좋아하나봄. 변신 조련때 부산을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르겠닼ㅋㅋ

나혼자도 듣고 판타스틱베이비도 듣고 해야!!!! 와 진심 진짜 해야 와... 개쩔었음 바이올렛완드도 미쳤어ㅠㅠㅠㅠ

자리를 잘 잡아서 무대도 잘 보고 돌출에 나와서 잔망떠는 개구리도 잘 봄 힛히히

신난 기뱅이는 마지막에 피크 8천원어치 뿌려서 개구리한테 혼남ㅋㅋㅋㅋㅋ 그래놓고 20만원짜리 협찬옷을 또 던졌...


마지막 만드

사람들이 후레쉬를 흔드니까 너무 아름답다고.. 진짜 유달리 더 예뻤던 듯

가사를 곱씹으면 진짜 마음아픈 노래인데 이 노래가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한 노래가 되다니ㅠㅠㅠ

청승맞게 울고싶진 않아서 열심히 웃으면서 후레쉬를 흔들었음


한잔의 추억

신나있는게 잘 찍혀서 완전 좋아ㅋㅋ


마지막 인사. 오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찍은 단체사진. 여기 어딘가에 내가 있다ㅋㅋㅋㅋㅋㅋㅋ

(출처: 국카스텐 공식 트위터)



SETLIST

Montage

변신

나혼자

붉은밭

Violet wand

하여가

Fantastic baby

아주 오래된 연인들

일상으로의 초대

Pulse

도둑

거울

Sink hole

꼬리

해야

Mandrake

한 잔의 추억



떼창타임엔 팀국카스텐과 매니저까지 모두 나와서 신나게 춤추고 놀다가 들어갔음ㅠㅠㅠㅠㅠㅠ

막차 시간도 넉넉하고 놓쳐봤자 부산이니까ㅋㅋㅋ 맘놓고 끝까지 신나게 놀수 있어서 정말 좋았음


2016 마지막 해프닝 끝


연말 카운트다운 공연을 가보는게 버킷리스트였는데 비록 31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도시에서 좋아하는 밴드의 마지막 전국투어 공연을,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좀 울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복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년엔 31일에 카운트다운 공연 해 주세요!!! ^____^ㅋㅋㅋ






 

사실은 거지라 계획에 없었는데 모 사이트에서 하루만 3만원에 콘서트 티켓이 떴다.

대구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 돌아오는 기차가 있다. 그럼 가야지!!!

 

오 엑스코는 이렇게 생겼군. 잘 안보이지만 공룡대전 옆에 해프닝 현수막이 있다.

 

현장수령은 처음 해보는데 티켓 챙겼나 걱정할 필요 없어서 좋긴 했다.

입장번호도 처음 잡아보는 번호. 500번대라니 허허....

 

실내대기라 여기저기 어슬렁대는 와중에 기뱅이가 이벤트부스 스텝으로 나왔다.

 

화환이랑 세워놓는 현수막들.

 

뒷구역에 뒷번호라 확실히 무대가 멀다.

 

공연 시작을 기다리며 제일 설레는 시간.

 

원래는 공연 시작하면 사진 잘 안찍는데 워낙에 뒷구역이라 잘 보이지도 않아서 간간히 사진을 좀 찍어봤다.

 

프!!!레!!!임!!!!!!!! 안경이 프레임이야!!!!!!!!!!!!!! 흰티야!!!!! 마ㅜㄻ'히;ㅏ어ㅡㅁ'ㅣㅏㅡㄴ;ㅣ

 

 

 

 

뱀.

멀리서 보니까 무대가 한눈에 보이는건 진짜 좋은듯. 구슬조명에 4분할 전광판에 뒷배경에 다 보이는데 너무 예뻐서 찍음.

 

 

 

 

매니큐어.

구슬조명들 파파파파파파 반짝거리는거 진짜 멋있었는데 사진에 안담겨서 슬프다.

 

 

미늘.

헐 전광판 너무 예쁜거 아니요????? 제일 넋놓고 봤음.

 

자기자랑 실컷 한 다음에 후련해하는 얼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몰랐는데 지금보니까 자켓 예쁘다

 

그리고 달리고 노느라 또 사진 안찍음.

마지막곡이 되서야 정신차리고 찍었다.

 

만드레이크 하이라이트. 매번 이 순간엔 눈물이 날 것 같음.

 

 

 

 

꽃가루 속에서 행복한 멤버들을 보는건 나에게도 행복한 일이다.

 

진짜 마지막 곡 한잔의 추억.

4분할 전광판을 잘 찍어보고 싶었는데 매번 뛰놀다 망한다.

 

마지막 인사

 

하현우 옆에 이정길이 서있었는데 굳이 밀어내고 트루킴을 끌어오는 하현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길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감사합니다!!!!!!!

 

안녕 안녕

 

 

SETLIST 

Montage

변신

매일 매일 기다려

매니큐어

미늘

누구없소

아주 오래된 연인들

백만송이 장미

Pulse

도둑

거울

Sink hole

꼬리

사이

Mandrake

한 잔의 추억

 

 

기차시간 때문에 제일 좋아하는 떼창타임인데 못놀고 나가는 중에 멤버들이 튀어나왔다...

사진이라도 찍어야할 것 같아서 나가다 말고 찍음ㅋㅋ

 

 

기타 매고 퍼포먼스 하다가 들어가는 이정길ㅋㅋㅋㅋㅋ

뒤에 기뱅이랑 그린팝피아니스트님도 보인다. 노는걸 찍고싶었는데..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나갔더니 택시가 안잡혀서 기차 놓칠뻔... 콜도 안되고 카카오도 안되고 오는 택시는 하나도 없고.

콘서트가 3개나 몰려있어서 택시가 줄 서 있을 줄 알았더니 외려 그래서 더 안온 모양.. 도로는 한산했는데.. 

겨우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이미 늦을 각이라 망했다 싶은 와중에 서있는 택시가 보이기에

바로 내려서 잡아타고 아저씨한테 빨리 가달라고 부탁했더니 기차 출발 3분전에 역 도착.

혼자 추격전 찍은듯.

 

이제 진짜 부산 하나 남았다ㅠㅠ

 

 

울산 갔다온지 얼마나 됐다고 또 콘서트야?

일주일이요

 

귀찮아서 사진을 잘 안찍는 터라 가기 전에 미리 티켓을 찍어놓음

 

오늘은 의정부로 갑니다

 

(음악대장)은 없어도 되는거 아닌가...

 

추위에 벌벌 떨며 입장 전에 공연장 한 컷

 

진짜 너무 운좋게 티켓팅을 잘해서 10번대 번호라 처음으로 펜스를 잡아봤다ㅠㅠㅠㅠㅠ

 

공연 전 안내방송

 

이 영상을 끝으로 노느라 바빠서 개구리가 코앞에 와서 기타지랄을 하고 잔망을 떨고

청년이 퍼포먼스를 하고 감자의 쩌는 연주를 보았지만 사진은 한컷도 없다....  

 

 

 

늘 마지막이라고 사진을 한두장 찍는 한추타임에 기뱅이가 우리 구역으로 와서 놀아줘서 열심히 찍음

 

모여모여

 

마지막 인사

 

안녕 안녕

 

SETLIST

Montage

변신

매일 매일 기다려

매니큐어

미로

어서 말을 해

아주 오래된 연인들

백만송이 장미

Pulse

도둑

거울

Sink hole

꼬리

사이

Mandrake

한 잔의 추억

 

 

나가수 노래를 어떤걸 해주려나 기대했는데 어서 말을 해 인걸 보면 아마도 다섯곡으로 해줄건가봄

나도 성인식 듣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남은건 막공밖에 없는데... 

백만송이 장미는 저음때문에 기절하는 줄 알았고 사이!!!!!! 아 나도 사이 들었어ㅠㅠ 개감동이었음..

 

공연 다 끝나고 개구리가 물도 던져주고 인사하면서 나가는데 내 자리 근처 앞에서 인사를 하길래 

나도 뭐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펜스 잡고 꾸벅 인사를 했는데 그걸 본건지

다시 인사를 꾸벅 해줘서 진짜 너무 행복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남은 티켓은 부산 하나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전을 갈까....

 

 

남편이 쉬는 일요일에 하는 공연이라 처음으로 함께 국카스텐 콘서트 관람.

맨날 혼자 가다가 둘이 가니까 걱정 반 기대 반.

 

공연장소인 동천체육관 도착.

 

 

예상보다 빨랐던 입장. 줄을 이상하게 세워서 중간에 살짝 꼬였는데 입장은 뭐 제대로 되었으니까..

 

생각보다 입장을 빨리 시켜서 대기 시간이 길었는데

근처에 미친자들이 몰려있었는지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기다림이 지루하진 않았다.

 

진짜 제일 심장떨리는 순간.

 

시작이다..!!!!

 

평소같았으면 여기서 사진이 끝이고 앵콜에나 한두장 찍었을텐데

사진 기록 남기길 좋아하는 남편이랑 갔더니 남은 사진이 많다. 좋긴 좋네. ㅋㅋ

 

 

 

 

 

 

 

전광판에 4명 나오는거 진짜 너무 멋진데 잘 안나왔군.

위에 설치된 4분할 전광판은 시작부터 불안하더니 도중에 고장나서 못봄. ㅠㅠ

 

개구리가 저 단으로 종종 올라오는데 표정이 너무 좋아서 저기 올라오면 찍어줘 했더니 아주 잘 찍어줌. ㅋㅋ

 

 

 

일상으로의 초대

어지간하면 영상 찍지 말자고 했는데 전주를 듣자마자 남편이 홀린듯이 찍었다. 그래서 앞부분 약간 짤림.

 

Pulse

 

앵콜타임

돌림노래가 된 변신과 일부러 돌림노래로 불렀냐고 묻는 하현우와 당당하게 '네!!!!!'하는 관객들. ㅋㅋㅋ

와 대단하다 여기 서로 다 아시는 분들이에요?? 하는데 거기다 또 '네!!!'래. ㅋㅋㅋㅋㅋ

 

만드 시작전에 하현우가 공연장에서 이렇게 후레쉬 불빛 흔드는 모습을 보면

멤버소개를 너무 길게 해서 팔이 아플까봐 걱정이고

이렇게까지 아름다운 노래가 아닌데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고 다정한 눈빛으로 이야기 하는데...

팔 하나도 안아프니까 길---게 길게 멘트해도 괜찮아요.

 

안그래도 들을때마다 눈물나는 노래인데 멘트에 이미 쳐발려서 진짜 먹먹한 기분으로 들었다.

마침 자리가 제법 앞쪽이어서 남편한테 뒤를 보라고 알려줬더니 뒤돌아 보자마자 사진으로 남겨줌.

 

 

그리고 쏟아지는 꽃가루 아래서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하고 연주하는 멤버들을 바라볼 때

마음이 제일 벅차오르는 순간. 그렇게 아팠던 노래가 이젠 행복한 노래가 되었어.

 

 

 

유난히 꽃가루가 많았던 것 같은 기분.

 

 

이건 한추하다 뜬금없이 태권도 할때 찍은듯? 4장 왜 한거지? ㅋㅋㅋ

 

마지막 인사. 팀 국카스텐 모두 행복한 얼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SETLIST
Montage
변신
하여가
Rafflesia
매니큐어
오이디푸스
모나리자
아주 오래된 연인들
일상으로의 초대
Pulse
도둑
거울
Sink hole
꼬리
Toddle
Mandrake
한잔의 추억

 

 

상세하게 기억하고 다 남기고 싶은데 뭘 어떻게 써도 결론은 진짜좋았어 완전좋았다 너무좋았다고!!! 밖에 안돼...

좋은 공연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빼먹을 수 없는 떼창 타임

두곡 연달아 부르고 한곡 더! 한곡 더! 싱크홀! 싱크홀! 했더니 진짜 틀어줬어. ㅋㅋㅋ 센스쟁이 스탭ㅋㅋ

미친듯이 달리는 나와 이 모든것을 처음 겪어 컬쳐쇼크 받았지만 흥미로워 하는 남편 

그리고 한곡 더 끝나자마자 무슨일 있었냐는 듯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관객들. ㅋㅋㅋㅋ

 

이제 집에 갈 시간.

 

분위기도 좋았고 주변 관객라인업도 좋았도 음향도 좋았던 공연에 함께 와서

같이 뛰고 떼창하고 제스쳐 취하면서 신나게 놀고 와이프 덕질 이해해주는 남편이라 고마워 다행이야.

 

그리고 나는 의정부로 간다. 캬컄ㅋ캬캬캬캬컄캬ㅑ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