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71, 사찰음식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 건물에 있는 사찰음식 전문점. 근방에 자주왔지만

조계사를 들른적은 없었는데, 모처럼 조계사를 방문하며 사찰음식을 접해봤다.


주문은 점심 메뉴인 10합과 12합 하나씩 주문. 12합은 구이세종류가 추가된다.


죽을 시작으로 샐러드 전 만두 구이 무침 탕수 국 식사오 후식까지 구성이 꽤 

알찬 편이다. 사찰음식인만큼 육류는 없고 간이 강하지 않게 조리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맛과 풍미에서 아쉽다는 느낌 전혀 없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고

특히 떡국은 버섯과 채소만 우려내 이정도의 육수가 나온다는게 감탄스럽더라.


서비스적인 면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데, 나무로 만든 그릇이라 소리는 

어쩔수 없겠지만 서빙 시 그릇을 조금만 살살 놔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혹은 각자의 앞에 테이블매트를 까는것도 나름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Impact of the Table

훌륭한 입가심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0-267 2층, 퓨전한국음식


하루가 늦긴 했지만 오랜만에 맞은 부부의 기념일 점심식사장소로 선택한 곳

이촌동 아파트상가에 있는 식당으로 분자요리기법이 가미된 한식레스토랑이다.


일찌감시 예약을 해서 그런가 프라이빗 룸으로 안내를 받았지만 정작 위치가

주방 바로 옆이라 전혀 프라이빗 하지 않은게 함정. 다만 재미있게는 들었다.


주문은 한정식 코스로 날마다 사정에 맞게 구성이 변경되는데 이날의 코스의

한입거리는 양파고추스프 흑임자케이크 찹쌀부각장김치였고 새우찜의 대체로

닭백숙이, 쌈밥에는 토하전이 준비되었으며 가격대비 길고 푸짐한 구성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둘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코스의 전체적인 흐름인데

상큼한 메뉴로 입이 잠깐 개운해지면 다음순서로 무거운 메뉴가 나와서 맛을

꽉 채워주는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들이

음식마다 시너지로 적용을 해서 먹는내내 대부분의 음식에 감탄 하게 되더라.


시작부터 강렬했던 한입거리와 조화가 돋보였던 장요리, 잘 구워진 불고기는

물론 맛과 식감의 임팩트가 강했었던 공기떡 케이크가 특히 기억에 남았었고

덕분에 긴 식사에도 지루함 없이 다음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쭈욱 이어졌다. 


분자요리기법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모처럼 모든면에서 아주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맛의 덫! 맛의 올가미!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홍지동 125, 한국음식

[Refer] 조선의 건물을 개조한 곳으로 건물의 풍경은 별도 포스팅하였습니다.


경복궁을 마지막으로 서울 고궁 탐방이 마무리 되는것을 자축하려는 의미에서

서울에서 나름 이름이 있는 한정식집을 특별히 선정하여 기념 식사를 하였다.

대원군이 사랑한 별장인 석파랑이 그곳. 확실히 주변 풍경과는 돋보이는 모습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인데 각각의 차림마다 구성보다는 재료의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수복차림을 주문. 일반적인 코스의 구성인 전식과

본식 그리고 후식으로 되어있고 퓨전한식이 아닌 전통한식에 가까운 차림이다.


음식들의 맛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살짝 느끼했던 탕평체를 제외하곤

맛들이 아주 깔끔했고 순서마다 두세가지씩 나오는 음식들끼리 잘 어울렸다.


특히 코스식으로 나오는 한정식에서 위험요인은 주 메뉴의 맛이 너무 강하면

정작 식사순서인 반상의 맛이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오늘의 주 메뉴인

너바이나 구이와 대하찜의 맛이 약한편이 아니었음에도 반상으로 나온 온면과

된장찌개가 평소에도 접하는 평범한 음식임에도 맛이 훌륭한게 인상적이었다.


음식은 물론 분위기를 고려할때 돌잔치나 상견례에 좋은곳이란 생각을 했는데

실제 다른테이블에서 상견례중이더라. 여러면에서 눈과 입이 즐거운 곳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면발이..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