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일상생활/리티의 2008. 2. 24. 00:00

 



 



처음 이 잠바를 봤을 때 부터 '아, 저거 멋지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날씨 쌀쌀해지고 얇은 티셔츠 하나에 후드티 걸쳐입고 나돌아다니자니

문득 잠바가 팍팍 땡긴다. 제리오빠 어머니께서 큰맘먹고(?) 사주신 

후부 잠바가 있지만, 닳을까봐 무서워어.


딱 저렇게 생긴거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좋아라.소단양, 그거 나 줘. 응? 응? 


오늘 서면 시내에서 하나 보긴 했는데 너무 깔끔해버려서. 

그래도 이쁘긴 하더라. 내일 가서 가격이나 물어봐야지. 으히히.




약 1개월정도 속을 썪이던 문제가 있었는데, 다름이 아니라

컴퓨터를 키고 나서 게임or웹서핑or레포트(...)를 하던도중 

가끔 본체에서 끼기긱하며 3가지 증상 나타나곤 했는데 


순간적인 렉이 발생하며 잠시뒤 렉이 풀림

블루스크린이 뜸(XP에서 블루스크린은 정말 심각한거다)

본체가 다운됨


하드웨어에 무지한 나로썬 그게 그래픽카드에서 나는 소리인줄알고 

그래픽카드를 교체를 하고자 하였는데 알고보니 하드디스크 문제더라..

과감히 250기가 75000원에 지름신 현재 데이터백업 다한상태에서 

테스트중인데 아직 큰 말썽이 없는걸로보아 안심하고 사용해도 될듯.




치과 일상생활/리티의 2007. 11. 8. 00:00

 

여러모로 치과는 무섭다. 어렸을땐 그 냄새부터 무서웠고

좀 덜 어렸을땐 이 갈아내는 그 기계 소리가 무서웠고

지금은 그것도 무섭지만 그래도 제일 무서운건 역시 돈.

예전에 앞니가 자꾸 벌어지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갔더니

의사가 이를 다물어보세요, 하고 나선 고개를 갸웃.

턱 관절이 이상있으신거 같은데요? 하고 큰 병원을 가보란다.

간호사는 덤덤하게, 한 사오백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그래서 안갔다 -_- 이대로 살지 뭐.


근데 며칠 전부터 슬슬 송곳니 옆에 이가 아파오더니

어제는 참을수가 없기도 하고, 괜히 여행가서 이아파 

고생하느니 다 치료하고 가자는 생각에 치과 방문.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겉으로 멀쩡한 이가 속이 다 썩어..-_-

보철 해도 기둥을 박아야 될거에요, 라는 덤덤한 간호사씨의 말.

일단 신경치료 했는데.... 조낸 마취가 안되염.

초반에 잇몸 입천장 두쪽으로 마취제를 뿌렸는데도

겉만 되고 속이 안되서 아!! 했더니 아프세요? 하고 다시 마취. 

근데 또 안됨. 으아아!! 했더니 잠시만요... 주사기를 찌름. 

근데 또 안됨......치료 하는동안 주사기만 한 너댓번 찔렀다.

치통이 심하면 마취가 잘 안되요, 라는 의사.

기계가 신경을 건드릴때 어찌나 아픈지 주사기 찔리는게 그러려니..


아랫니 보철할때도... 마취 안되서 주사기 너댓번 찔렀는데.

난 선천적으로 마취가 잘 안되는 타입인가. T_T


신경치료라고 윙윙 다 갈아내긴 했는데 워낙 많이 없애놔서 

밥먹으면 이 뿌러진다고 치료한 쪽으로 식사 금지 명령.

기둥 박고 보철 씌우면 37만원.. 생각하라심.

그거 말고 치료할거 몇개 있다고 일찍 와서 견적 내보세요~ 하는데

그 '견적'이란 단어가 너무 무섭다. 오늘 또 가야되는데.. ㄷㄷㄷ....




 

어렸을 적 부터 그랬다. 한번 싫어지면 홱 돌아선다.


짝사랑하던 남자애를 단짝처럼 지내던 (좋아하는걸 알고있는)친구가, 

지가 좋아하는 애랑 사귀려고 이용해먹은 적이 있었다.

어찌나 열이 받는지, 대판 싸우고 그 이후로 얼굴을 본 기억이 없다.

아마도 내가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겠지.


중학교때도, 크게 뒷통수를 맞은 적이 있다. 참 별거 아닌 일인데 

왜 그렇게 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단 한명을 제외하곤 

모두 내게서 등을 돌린 사건이었는데 후에 화해를 한 사람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사이가 되버린 사람도 있다.


고등학교때도, 대학에 들어 와서도 꼭 한번씩은 

그렇게 싸우게 되는 사람이 있고 싫어지는 사람이 있다.


PC통신무렵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는 내가 좋아하던 남친에게 

차인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기대는걸 보고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냐고, 이해를 못하겠다고도 했었다.

잊을 수 있다. 나는 그만큼 그 사람이 싫었으니까. 

짓밟히고도 좋아라할 바보는 아니니까말이지.


졸업작품에 치이고 합평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걸까,

부쩍 내가 예민함을 느낀다. 사실 뭐 부쩍은 아니다. 

최근 워낙 여러일을 겪다보니 오빠가 피곤할 정도로 

예민해한 적도 있었다. 핫핫, 하고 웃으면서 넘어 갈 수도 

있는 일인데도 그렇지가 못한 내가 좀 갑갑하기도 하다.

자고 일어나면 잊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더더욱 싫어지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하하하하하


참내, 이놈의 까칠한 성질. 사회생활 하려면 고쳐얄텐데, 

그래도 싫은건 싫은거지. 


그나저나 내가 이렇게 놀 때가 아닌데. 

누가 내 뇌에 댐이라도 쌓았는지 꽉 막힌 것 같다. 

억지로 짜내려니 목 뒤가 뻐근해져온다.


이래저래 슬픈 밤이다. 글 못쓰는 글쟁이지망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