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역에서 중원로타리 방향으로 200미터쯤 내려오면 나오는 실내 포장마차

원래 옆건물에서 오래 영업을 해오셨는데 최근 지금 위치로 확장이전되었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입장하자마자 알 수 있는 메인홀의 거대한 원테이블

확장이전하면서 이게 없어질까봐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구조는 그대로였다.


자리에 앉으면 야채와 콩나물국 계란후라이로 구성된 기본안주를 주시는데,

이것만으로도 소주 두병 각이지만 그래도 대표메뉴인 닭도리탕을 주문했다.


양이 꽤 넉넉한 닭도리탕은 보기에는 빛깔이 꽤 매워보이지만 의외로 그다지

맵지 않아서 매운걸 잘 못먹는 제리도 술이랑 먹기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첫 방문시에 너무 만족을 하다보니 며칠뒤에 처남까지 데리고 셋이서 재방문

이번에는 방 안쪽에 자리를 잡고 두루치기와 해물파전에 우동까지 주문했다.


일단 두루치기 역시 닭도리탕과 마찬가지로 과하게 맵지 않은점이 괜찮았고

고기양도 적당했다. 바삭하게 잘 구워진 파전의 경우 해물이 잘게 다져져 

있어서 먹기 편했고 오뎅 넉넉하게 얹어진 우동 역시 만족스럽긴 마찬가지.


가격 저렴하고 음식 맛있고 양 넉넉하고 끝내주는 분위기까지 흠을 찾아보기

힘든 곳이다보니, 높은 빈도로 자주 방문할듯.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동 142-23, 일본음식


창동 한쪽 골목에 있는 가게. 창동치안센터 옆골목으로 오면 쉽게 찾으실듯.

인테리어나 내부의 기물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주문은 돌우동과 김초밥. 다른테이블을 보니 한 명씩은 돌우동을 먹고 있더라.

물과 앞접시 반찬들이 먼저 놓여지고 거의 비슷한 속도로 음식들이 나왔다. 


우동의 경우 고명이 꽤 다양했는데 면과 육수 제외하고 세어보니 여덟가지나

되더라. 그러다보니 맛이 꽤 다채로운 느낌이고 특히 치쿠와가 꽤 맛있었다.


반면에 초밥의 경우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생강절임도 맛이 괜찮았지만

찬 상태로 나오다보니 온도가 아쉬웠다. 조금만 따듯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반찬 이야기를 조금 보태자면 김치는 물론 단무지와 오이지까지 모두 직접

담그시는걸로 보이는데 시원하고 감칠맛이 있어서 식사에 곁들이기 좋았다.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맛있고 양도 넉넉해서 여름메뉴도 궁금해졌다.


Impact of the Table

우동이랑 궁합 최고





전라도집 감정생활/음식 2017. 12. 25. 02:30










닭꼬치의 성지(?), 신대방역 밑에 있는 포장마차중 2번출구쪽에 있는 집이다.

서울 살 때 닭꼬치 먹으러 다니던 1번출구쪽 집을 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있더라.


크리스마스 이브 임에도 리티가 운좋게 좋은 가격에 잡은 숙소가 마침 근처라

숙소에 가기 전 간단하게 한 잔 하기 위해 들렀다. 그리고 우리 첫 포장마차다.


포장마차다보니 자리가 크게 의미없긴 하지만 그래도 담벼락쪽, 즉 바로 옆에

개천이 흐르는 쪽에 자리를 잡고 대표메뉴인 닭꼬치1인분과 우동 소주를 주문.


잠시 뒤에 나온 닭꼬치는 항상 먹어왔던 살이 푸짐하고 불맛이 가득한 그맛,

다만 이 집은 특이하게 위에 소스를 따로 뿌려줬는데 소스 맛이 제법 매웠다.


우동은 얼큰우동을 시킬까 하다가 그냥 우동을 시켰는데 되려 살짝 매콤해서

얼큰우동을 시켰으면 난감했을 뻔. 자체로도 소주에 곁들이기 아주 적절했다.












[Info]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70-8, 일본음식


합정역 7번출구 양화진 근방에 위치한 수타우동 전문점.

원래 영등포쪽에 있다가 이전을 한걸로 알고 있다.


내부 홀은 생각보다 아담한 편인데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서 간터라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은 자루붓카게우동정식과 오뎅우동정식. 가격대는 살짝 있는 편.

차가운우동과 따뜻한우동 모두 먹고싶어서 결정했다.

주문 후 주방 한쪽에서 면을 뽑아내는 모습. 기대가 좀 되었다.


잠시 기다린뒤 나온 음식들, 한눈에 봐도 면이 쫄깃해보였다.

우동 모두 한젓가락 후루룩 먹어보니 확실히 면은 훌륭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맛이 좀 심심하다고나 할까,

면발의 쫄깃함을 제외하고 먹는 내내 크게 인상적이거나

하는 부분이 없었다. 워낙에 그러기 힘든 음식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론 나쁘지 않은 우동이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보다.


Impact of the Table

면은 괜찮았다.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1-160 현대아파트 11동상가, 일본음식


동부이촌동에서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일본풍 가정식집. 일요일엔 

근처 교회에서 찾는 손님이 많다던데 운이 꽤 좋았는지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은 돈까스덮밥과 튀김우동 김초밥. 나오기까진 시간이 약간 소요되는 편

김초밥을 먼저 내어주셨고, 이어서 덮밥과 우동이 차례대로 식탁에 놓여진다.


덮밥과 우동은 국물빛깔에서 드러나듯 맛이 진한 편인데 튀김옷의 바삭함이나 

면발의 쫄깃함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진한맛의 국물이 그 아쉬움을 

좀 가려주는 역할을 한달까. 맛이 얌전한 김초밥과 먹으면 밸런스가 맞아진다.


가게의 모습이나 음식의 맛에서 흔히 접하지 못했었던 옛스러운 일본 느낌이 

강한터라, 모처럼 색다른 분위기에서 즐기는 식사가 둘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


Impact of the Table

이 간판이 더 오래 유지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