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삼청공원 초입에 있는 북카페 형식의 미니 도서관으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란 별명이 있는데 위치가 위치다보니 아름답기는 하다.


북카페 형식이라 내부가 꽤 북적북적한게 일반적 형태의 도서관을 생각했다면

당황스러울수 있겠으나 들어가기전에 애시당초 그 부분에 대한 안내가 되었고

내부 구조가 책을 읽는것보단 힐링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라 나름 괜찮았다.


음료값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책도 적당히 있는 편이고. 창밖으로 비춰진

풍경이 무엇보다 너무 괜찮아서 우리도 모처럼 책 재밌게 읽으면서 잘 쉬었다.
















건대에서 뚝섬유원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카페. 높은 천장을 센스있게 활용한 

인테리어와 목재의 재질을 그대로 살려놓은 의자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카페로

의자에 놓인 쿠션은 꽤 편안하게 생겼으나 막상 앉아보니 불편했던것은 함정.


주문은 오렌지에이드와 더치 아이스로 가격대는 높지만 양은 아주 넉넉한 편

에이드 좋았지만 커피가 괜찮았는데 오래도록 남아있던 잔향이 매력적이었다.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1598-6, 서양음식


딱 한달전인 발렌타인데이에 근방에서 괜찮은 기념일식사를 한 적이 있어서

화이트데이 역시 이 근방에서는 제법 평이 괜찮은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역시나 고르다고르다 선택한 곳은 비스트로를 표방하는 모힝이라는 가게인데

단품 메뉴의 종류도 많지만 세트의 구성이 괜찮아 보여서 이곳으로 결정했다.


내부가 아담하기도 하지만 날짜 때문인지 빈자리 없이 거의 만석에 가까웠고

주문은 오렌지에이드와 2인용 바베큐세트로 바베큐 샐러드 및 파스타의 구성


손님이 몰려서 그런가 물과 식전빵이 샐러드보다 늦은것은 물론 요청한 뒤에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서비스가 나쁘지 않았으므로 감점요인에는 넣지 않았고


아쉬운건 음식이었는데 일단 샐러드는 치즈의 비중이 과하다보니 다른 어떠한

재료를 먹어도 입안에는 치즈만 느껴졌고 파스타는 분명 트러플오일파스타를

주문했으나 막상 다양한 버섯들이 트러플오일의 향을 덮어버리는 느낌이었고

그나마 바베큐가 먹기 불편했지만 양도 넉넉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던게 다행.


봐왔던 호평만큼 찬양할정도는 아니라고 느낀터라, 재방문 여부는 모르겠다.


Impact of the Table

송로 잡는 표고
















압구정이나 청담동에 왔을땐 언제나 시간에 쫓기다보니 여유가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왠일로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남아서 눈에 띈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날이 추워서 무작정 들어온 곳이었지만 일단 분위기가 여유로웠고 자리간격도

여유로웠고 심지어 음료나오는 시간마저 여유로웠던, 그야말로 여유로움의 끝.


음료의 경우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그만큼 양이 아주 호쾌했고 지리적 특성을

감안하면 가성비는 크게 나쁘지 않은듯. 커피는 평범했으나 디자인이 독특한

레모네이드가 꽤 맛이있었다. 다만 추워서 그런가 큐브 녹는게 좀 오래걸린..


편하다못해 낮잠이 솔솔오는 의자에 앉아서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보니

급하게 들렀지만 너무나도 만족스럽더라. 많이 걸어서 지쳤었는데 잘 쉬었다.




























[Info]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797-9, 프랑스음식


모처럼 볼일이 있어 서초구에 온김에 서래마을에서 프랑스음식을 먹기로 했다.


오랫동안 성업중인 레스토랑이 몇군데 있다보니 어느곳으로 갈지 고민했는데

아뮤즈부쉬가 유명하고 음식이 가장 프랑스스럽다고 하는 이곳으로 결정했다.


1층의 경우 부띠끄로 레스토랑 2층은 비스트로로 운영되는데 각 층의 크기가

아담하다보니 오붓한 공간에서 대접받는듯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점이 좋았다.


주문은 비스트로코스로 프랑스음식답게 아뮤즈부쉬도 2단계에 걸쳐 나오는데

텃받이라는 이름의 메뉴는 플레이팅에서부터 텃밭스럽고 접시바닥에 깔려있는

쿠키가루의 질감도 흙의 질감과 꽤나 흡사해서 코스의 시작부터 인상깊었다.


이어서 전채와 수프 메인 디저트의 순서로 이어지는데 전반적으로 음식각각의

풍미가 꽤 강한편이었다. 특히 양파수프와 연어요리의 풍미가 인상 깊었는데

디저트 역시 아주 달콤하다보니 풍미의 강함이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느낌이다.


식사를 마치고 든 생각은 거하게 잘먹었다는 생각과 확실히 그동안 먹어왔던

음식들과는 사용되는 식재료와 조리법이 꽤나 생소하다는 생각. 아직 우리가

프랑스음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만큼 세밀한 평을 하기엔 어렵지만 수준높은

새로운 방식의 음식을 접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철거 예정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