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1219, 프랑스음식


올해의 발렌타인데이 기념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해운대의 레스토랑. 얼마 전

들른 옵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으로, 입구를 찾느라 조금 애를 먹었다.


점심의 마지막 주문시간 즈음으로 예약을 한터라 자리선택이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를 사전에 받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창가쪽 괜찮은 자리로 안내를 해주셨다. 


주문은 런치코스로 5가지 디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앙트레와 디저트를 제외한

나머지 순서는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추가메뉴는 스프와 샐러드

앙트레에선 샐러드와 빠테를 쁠라에선 프리카세와 스테이크를 각각 주문했고

와인이 받을 컨디션이 아닌 관계로 대신 패션에이드와 생자몽쥬스를 곁들였다.


음식에 앞서 식전빵은 간이 조금 강했지만 버터와 치즈의 풍미가 잘 어울렸고

아뮤즈로 제공된 문어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데다 상큼하게 입맛도는 맛이며


렌틸콩샐러드 적당히 상큼했으며 피에몽테즈샐러드와 스테이크는 간도 좋았고

굽기와 식감 역시 괜찮았으며 빠테는 눅진하면서 느끼하지 않았고 프리카세는

간과 더불어 향신료의 풍미가 조금 강했지만 가슴살까지 촉촉하게 잘 먹었고

디저트로 제공된 옵스 케이크와 커피는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나름 괜찮았다.


굳이 아쉬운점을 꼽자면 스프였는데 안에 들어있는 고구마의 존재감이 굉장히

강렬해서 상대적으로 스프의 메인재료인 단호박이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으며

아울러 스테이크는 음식은 좋았으나 추가차지만큼의 가성비였는지는 의문이고


반면에 괜찮았던 점을 꼽자면 음식들 공통적으로 가니쉬와의 조화가 좋았는데

특히 스테이크의 버섯과 렌틸콩샐러드의 토마토는 베스트였으며, 음식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접시마다 식기류를 교체해주시는 서비스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쉬운점과 좋은점이 모두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기념일 식사이기는

했다. 다만 추가차지의 폭이 커서 재차 들를땐 메뉴선택을 꽤 고민할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앗 너무 맛있어





동네커피 감정생활/음식 2019. 2. 10. 02:30













속천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아담한 카페. 친구인듯한 여성 두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내부가 꽤 아기자기한게 SNS업로드를 위한 사진을 찍기에 좋아 보이는

장소지만 의자는 그렇게 썩 편하지는 않았다. 푹신한 쿠션이 사알짝 아쉬웠고


처음 지인과 갔을땐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유자티, 마카롱을 사러 들렀던

두번째 방문에는 마카롱과 더불어 청포도에이드를 테이크아웃해서 들고갔다.


커피들은 신맛이 조금 도드라지는 맛이고 미묘하게 양이 살짝 작은 느낌이며

청포도에이드는 양도 넉넉하고 단맛과 상큼한맛이 알맞게 어우러져 있으며

허브가 들어있어 흔들때 생기는 향도 좋았다. 근래 가장 만족한 에이드였고


마카롱은 필링도 넉넉하고 꼬끄도 쫀득해서 좋다. 무엇보다 갑자기 여기저기

등장한 뚱카롱이 아니라 간만에 먹은 정통스타일의 마카롱이라 더 괜찮았다.




카페시젠 감정생활/음식 2019. 1. 13. 00:30












용호동 가로수길의 중간즈음에 위치한 주택을 개조한 카페. 이 길의 시초격인

카페라고 알고있고, 10년전에 문을 연뒤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오픈한 곳이다.


흰색 위주의 내부는 주택의 구조가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형태였는데 공간의

구분이 잘된건지 소음이 적당히 있었지만 대화의 집중은 잘되는 묘한구조이며

의자의 등받침이 미묘하게 불편했는데 움직일때마다 나는 소리가 신경쓰였다.

주문과 서빙은 앉은자리에서 진행되며 블렌드아이스와 딸기에이드를 주문했다.


에이드는 딸기의 맛이 적당히 잘 느껴지는 맛이었고 블렌드는 신맛과 탄맛이

고루 느껴지는 묘한 맛이었으며 농도도 진해서 마지막까지 만족스럽게 먹었고

아메리카노 무료 리필이 가능했지만 배가 가득찬 상태라 아쉽게 리필은 못했다.


공간이 아주 편하거나 음료가 아주 맛있진 않았지만 만족스럽게 잘 쉰 카페였다.






















[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71-2, 프랑스음식


연지동 부산시민공원근처에 올초 오픈한 레스토랑. 일본과 프랑스에서 수학한

셰프가 운영하는 1인레스토랑으로. 계절마다 내놓은 메뉴들이 호평 일색이라

짝수해마다 크리스마스식사가 아쉬웠던 징크스를 깰 레스토랑으로 선택한 곳


1인레스토랑이다보니 내부는 총 8석의 바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구조, 식사를

하면서 느낀건데 조리나 음식을 서빙함에 있어 꽤 효율적인 구조라고 보였다.


메뉴는 점심과 저녁 단일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육류메뉴만 고르는 방식으로

각각 살치살과 양갈비를 선택했으며, 레몬에이드와 주스를 곁들이기로 했으며

사진에서도 나오지만 코스와 음료 및 주류의 가격들이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일단 두가지의 음료 모두 맛이 상큼해서 음식에 대한 기대를 적당히 올려줬고

앙트레로 나온 쌀요리의 경우 진한 육수의 맛과 계란노른자의 눅진함은 물론

식감도 완벽해서 시작부터 강렬하다는 인상을 받게끔 했다. 스프 역시 농축된

양송이의 맛이 아주 제대로인데다 자극적이지 않은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생선은 전혀 비리지 않았고 부드러운데다 간이 적당했으며 은은하게 느껴지는

시금치의 풍미도 잘 어울렸고 식감은 촉촉한 편인데 취향에 따라 덜익었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우린 만족스러웠다. 육류는 전형적인 프랑스식 스테이크로

일단 풍미가 끝내줬고 가니쉬들도 잘어울렸으나 소스의 존재감이 조금 약했다.


디저트와 함께 고르는 차는 셰프의 권유에 따라 제리도 모처럼 따뜻한 홍차를

선택했는데 디저트가 과하게 달지않고 적당히 상큼해서 차랑 아주 잘어울렸다.


많은분들이 이곳을 소개하면서 가성비를 주로 언급하는데 우리의 생각은 조금

다른게 가격을 떠나 음식자체가 너무나도 훌륭해서 계절마다 오고싶은 곳이다.


Impact of the Table

먹어본 삶은계란 중에 니가 최고야




우나돌체 감정생활/음식 2018. 12. 9. 00:00

 

롯데백화점 근처 골목안에 조용하게 자리잡은 카페. 사실 근처에서 괜찮았던
카페가 없었는데 여기 디저트가 유명하다고해서 쇼핑을 마치고 처음 방문했다.

외관도 그렇고 내부는 뉴트로라기는 조금 애매한데 공간에 비해 테이블간격이
넓찍하고 음악볼륨도 적당해서 이야기 나누기 딱 좋은게 일단 마음에 들었다.

첫 방문시의 주문은 콜드브루와 자몽라떼에 머랭치즈케이크, 두번째 방문시엔
오렌지주스와 콜드브루, 복숭아케이크에 티라미수까지 주문. 가격은 적절한 편 

일단 커피는 아주 잘 우러났고 농도도 적당해서 리티가 먹기에도 부담없으며
주스는 상큼하고 맛있었으며 케이크도 머랭 시트 치즈 모두 골고루 맛있었고
각각의 맛도 뚜렷한데다 느끼하지 않아서 근래 가장 맛있게 먹은 케이크였다. 

카페에 있는 내내 주문케이크를 찾으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먹어보니
이곳에서 주문하는 이유가 충분히 이해되더라. 우리도 고민해봄직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