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85-5, 한국음식


예전에 가게 앞을 지나가면서 가게이름이 재밌어서 둘이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모처럼 집에서 푹쉬는 휴일, 무한리필이 생각나던 차에 떠올라서 방문을 했다.


입장하기 전에 꽤 넓은홀에 손님이 없어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적당히 먹다보니

절반정도 테이블에 손님이 차더라. 아마 우리 방문시간이 조금 빨랐던 듯..


고기는 우삼겹과 등심 갈비살or늑간살 부채살의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기대보다

육질이 괜찮았고 구워서 먹어보니 맛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셀프바에서 직접

리필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장님이 주방에서 리필을 해주는 방식이다보니

리필이 반복될수록 고기양이 묘하게 줄어드는 점과 먹고싶은 부위로만 리필이

불가능한 점은 살짝 아쉽다. 부위에 대해선 리필하면서 여쭤볼걸 그랬나 싶고.


괜찮았던 점은 구워먹는 버섯과 단호박이 셀프바에 있어서 눈치 안보고 

먹을 수 있는 정도? 식사로 주문한 막국수는 좀 아쉬웠는데 일단 불어있었고

비빔과 물의 맛의 차이가 거의 없다보니 한명은 찌개를 먹을껄 살짝 후회했다.


어쨌든 고기를 먹기엔 가격대비 육질이 괜찮았던 만큼 재방문 의사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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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가 의외로 존맛





































[Info]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29 롯데월드타워 81층, 한국음식


올해의 크리스마스 기념 다이닝장소. 작년 크리스마스가 살짝 아쉬웠다보니

정말 신중하게 결정한 곳. 후보지 중 오늘 우리 동선에 가장 적절한곳이었다.


건설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건물 81층에 있는데 높이가 높이다보니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있는 날씨였음에도 창밖의 뷰는 과연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홀의 크기는 예상보단 아담했고, 라스트오더 시간에 맞춰간 덕분에 다른쪽이

일찍들 일어나서 식사 막바지엔 아무런 번잡함 없이 조용한 식사가 가능했다.


주문은 크리스마스 기념 점심 단일 코스. 평소의 점심 코스가 7만원 정도에서

제공됨을 감안하면 적절한 가격인듯. 페어링 가격이 좋아서 와인을 곁들였다.


코스의 구성은 회와 죽 강정 구이 반상과 디저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리티가

회를 못먹다보니 사전 예약 시 메뉴 교체를 부탁드렸고 냉채로 변경 되었다.


더불어 코스의 메뉴가 나올때마다 해산물 이외의 날것은 먹을 수 있는지

혹은 알러지는 없는지 등을 매번 체크해주는 서비스가 섬세하다고 느꼈다. 

마치 식사를 하는 내내 전담으로 꼼꼼하게 케어를 받는 느낌이랄까.


음식의 경우 공통적으로 간이 살짝 강하고 곁들이는 재료 맛이 뚜렷한 느낌.

회의 경우 숙성도 잘되었지만 곁들이는 묵은지가 정말 시지않고 딱 좋았으며

냉채의 재료간 조화, 콩죽의 고급스러운 고소함과 강정옆에 곁들인 토마토

그리고 채끝살구이의 감칠맛과 장아찌와 겉절이의 맛. 그리고 반상의 달래장

디저트 설기의 식감과 떡의 대추맛이 특히 기억에 남는 맛들이었던것 같다.


또한 정말 인상적이었던것은 떡과 차의 조합이었는데 차 자체로도 좋았지만

떡이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마지막까지 식사가 완벽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비스의 경우 충분히 친절했으나 능숙하지는 않은 느낌을 살짝 받았지만,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나아질 부분이라 마이너스 요소는 아니다.


결과적으론 작년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만회한 완벽한 크리스마스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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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고급지면 이렇구나























[Info] 경북 경주시 서부동 154-4, 한국음식


간만에 찾은 경주에서 첫 식사를 하기 위해 온 곳으로

가게 이름에서 나오듯 소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올해는 밀려났지만 작년까진 경주의 한우 사육두수가

전국 1위였던만큼, 한우 가격이 다른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외관에서 보이는것처럼 제법 오래된곳인데,

리모델링이 거의 안된듯 예전의 흔적을 머금고 있는 모습.

테이블은 숯불, 좌식은 전기화로인데 좌식자리 한쪽에 앉았다.


한우 생갈비 2인분과 양념갈비 1인분을 주문.

양념의 경우 푹 재어진게 아니라 무쳐진 형태인게 특이했고,

생갈비와 양념갈비 모두 육질의 빛깔이 아주 신선해보였다.


생갈비부터 잘 구워서 먹어보니 일단 아주 맛있었다.

딱히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 살짝 질긴 감이 있었지만

이건 부위가 원래 쫄깃한 부위니까 전혀 단점이 아니었다.


양념갈비 역시 훌륭하긴 마찬가지. 재어진 형태가 아니라

양념 맛이 고기의 맛을 가리지 않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고,

파무침 역시 맛이 강하지 않아서 고기랑 잘 어울렸다.


식사로 주문한 된장찌개는 짭짤한게 집된장 맛이 강해서

약간은 호불호가 나뉠 맛이다. 상대적으로 반찬은 슴슴한 편.


다행히 우리 입맛엔 괜찮았던터라 남은 갈비뼈와 같이

각자 밥그릇을 깨끗하게 싹싹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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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꿀팁!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487-1, 한국음식


경화동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한 아는사람만 아는 식육식당.

정말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후 세번만에 먹는데 성공했다.


외관만큼이나 아담한 가게인데, 절반은 식육점이라 테이블은 4개뿐

이마저도 여러번 회전을 안돌리고 하루에 테이블당 1팀만 받으신다.

즉, 오픈시간에 맞춰서 못가면 거의 못먹는다고 봐야된다.

실제로 우리가 먹는 도중에도 서너팀은 그냥 돌아갔다.


여러메뉴가 있지만 사실상 소모듬구이 단일메뉴이고,

자주 오기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넉넉히 3인분 주문했다.

주문 후 반찬과 쌈이 단촐하게 놓여진다. 딱 필요한것만 있는 구성.


달궈진 불판위에 쿠킹호일 깔고 기다리니 엄청난 양의 고기가 등장.

살짝 얼어있는 상태지만 구워먹어보니 맛이 아주 훌륭헀다.

단순히 저렴한 고기가 아니라 맛있으면서도 저렴한 고기.


고기로 배가 터질것 같았지만, 온김에 끝장을 보고자 볶음밥을 주문

이건 상시메뉴는 아니고 사장님 기분에 따라 가능한 히든메뉴.

다져진 고기와 김치에 계란 김가루 투하, 반칙급 구성.

먹어보니 거의 인생볶음밥 수준으로 맛있었다.


한번 오기 너무 힘들다는 엄청난 장벽이 있지만,

올수만 있다면야 매번 오고싶은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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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을 놓고 먹다보면 다리가 저린게 단점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305-11, 한국음식


간만에 소고기가 먹고싶어서 여러곳을 물색하다 들른 곳.

진짜 여기 식육식당이 있나 싶은 조용한 주택가에 제법 큰 규모로 있다.


방도 여러개 있는 구조라 내부가 꽤 넓었는데,

사장님과 주방이모한분 서버한분이 큰 무리 없이 커버중이더라.

주방 근처에 자리잡고 고급모듬으로 2인분 주문했다.


가격이 꽤 저렴했는데, 사전에 알아본 가격보다도 되려 더 떨어졌다.

계산할때 여쭤보니 김영란법때문에 고급육 가격이 하락해서,

그 내용을 반영하셨다고.. 꽤 훌륭한 사장님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쌈채소와 반찬 깔리고 불판과 함께 고기가 등장.

반찬은 일단 딱 필요한것만 깔리는 느낌.

가짓수가 많지는 않으나, 고기랑 잘 어울리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기는 그날그날 준비해주시는 부위를 섞어서 주시는 듯.

오늘 먹은 고기는 차돌이랑 등심 위주로 섞여 있었다.


적당히 구워서 먹어보니 극상은 아니더라도 꽤 괜찮다.

괜찮은 고기를 좋은 가격에 구해오시는 재주가 있으신듯 하다.


식사 뒤에 주문한 된장찌개는 고기먹은 돌판에 부어주는 방식.

살짝 끓으려던 찰나에 국거리부위를 또 푸짐하게 얹어주신다.

한소끔 끓여서 먹어보니 넉넉한 재료에서 우러난 맛이 만족스러웠다.


가격에 비해 너무 잘 먹은 곳. 소고기 생각나면 자주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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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급 고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