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산방 감정생활/음식 2015. 10. 10. 18:26















예전에 이 동네를 찾았을 당시엔 공사중이었던 수연산방.


예상했던것처럼 예정된 공사기간이 한참 지나서 마무리가 되어,

선선한 가을에 다시 찾았다. (한여름에 찾지 않은게 다행..)


오래된 고택을 활용하는 만큼 전체적인 가게 모습은 환상적이다.


유자생강차와 배숙에이드를 한잔씩 주문했는데,

객관적인 가격은 비싸지만 풍경값이 어느정도 포함되었겠거니..


마루한켠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음료를 마시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이런게 힐링이지 뭐.















[Info]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256-1, 서양음식


휴가 마지막날 체크아웃을 하고 들른 성북동의 대표 돈까스집.

호텔에서 거리가 멀지 않아서 이곳을 들르기로 했다.


최근에 방송에도 나왔지만 원래 있기가 있던 곳이라

30분정도 기다리다가 입장을 했다. 아예 밖에 의자가 있더라.


주문은 정식과 안심돈까스를 하나씩.

익숙한 맛의 수프를 한그릇 비우니 음식들이 나왔다.


일단 소스. 수프와는 달리 약간은 미묘한 맛이었다.

돈까스랑 생선까스 함박은 익히 알고있는 맛.

생각보다 두께가 얇았고, 다른곳에 비해 월등하단 생각은 안들었다.


밥의 양 적당했고 양배추나 완두콩 등 곁가지 푸짐한건 좋았는데.

의아했던건 그릇마다 얹어져있던 고추. 그다지 의미를 모르겠더라.


근방에 온다면야 한번쯤은 들러볼만 한데,

굳이 먼곳에서 먹으러 찾아올만하다고는 생각이 안들었다.


Impact of the Table

Why....







서울 구 탐방. 이번 목적지는 성북구.


시내버스도 마을버스도 아닌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을 한 곳은.


원래는 유명한 요정이었던 삼청각. 지금은 식당 겸 연회장으로 사용중이다.









장소도 장소고 옛날엔 높으신 양반들이 주 고객이다보니 경치는 좋은 편.


다음장소로 이동하는 길. 저택이 나열되어 있던데, 알고보니 대사관들이더라.


길상사. 법정스님이 마지막까지 계셨던 곳.








사람이 꽤 많았는데, 내부가 넓다보니 시끌시끌하진 않았다.



사찰 한쪽의 찻집에서 차 한잔 마셔주고




다음장소로 이동하는 길. 오르막의 연속이라 조금 걷기 힘들었다.


엄청난 포스의 간판 ㄷㄷ...




만해의 산책공원. 성북동이 한눈에 들어와서 아주 좋았다.


한용운 선생께서 계셨던 심우장.










접근성이 좋지 않은 위치이지만 방문객이 꾸준히 있어서 괜히 뿌듯했다.


후회할까봐(?) 북정마을로 이동 중.




한쪽에 있던 성북동 비둘기 쉼터.. 맞아, 여기 성북동이었지.



북적북적 사람사는 냄새 나는 아담한 동네.


나란히 앉아계신 할머님들. 아 너무 귀여우셔.


이종석별장



방문하던 날엔 개방하질 않아서 문틈으로 살짝 찍었다. 아쉬움.


가장 방문하기 어려운 미술관으로 꼽히는 간송미술관.



한정 기간 한정 인원만 입장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DDP로 작품이 옮겨갔다.


선잠단지


누에신을 모시고 제사하던 곳이다.


최순우옛집



재개발로 사라질뻔한 곳을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곳으로




뒤뜰의 정원이 특히 아름다웠다.


조금만 내려오면 나오는 이 잘꾸며진 공간은


조지훈시인의 생가터인 방우산장.




아담한 공간이지만 시비를 비롯해서 알차게 꾸며져있다.


잘 정비가 되어 있는 성북천.



안정적인 맛의 오리.


정릉시장


동네의 아담한 시장이었다.


시장에서 조금만 지나면 나오는 정릉천





저녁 식사 후, 슬쩍 둘러본 돈암시장.


상가건물에 붙어있어서 한참 헤맸던 성신여대입구역.


성북구 나들이는 여기서 마무리. 안녕 또 올게.












[Info]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173-31, 한국음식


성북동의 말그대로 대로변에 있는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이 주 메뉴인 곳으로

지점이 몇군데 생겼는데 이곳이 본점이다. 특이하게 본점의 가격이 저렴한 편


두가지의 밥상 메뉴인 무명밥상과 별미밥상을 하나씩 주문했다. 딱 한명에게 

적당한 수준의 식판에 그릇이 차 있는 담음새. 소박함과 푸짐함이 공존한다.


제철재료 그리고 감칠맛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각 반찬들의 맛이 

자극적이진 않지만 꽉 찬 듯한 인상이다. 무엇보다 밥이 맛있다. 밥만으로도 

일단 건강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어쩌다 보니 반찬에 고기가 없는 일자에 방문

했다는게 조금 아쉽지만, 그건 다음번에 고기가 나오는 날에 다시 와보는걸로


Impact of the Table

'무명'이 아닌 '우리'의..














[Info]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5가 73-2, 한국음식


성신여대역 근처에 있는 감자탕..이 아닌 감자국집. 시장통마냥 북적북적한게

특징인 집인데, 규모가 굉장히 큰데도 저녁시간엔 제법 줄을 서야만 하는 곳.


메뉴이름이 특이한데 순서대로 소 중 대 특의 개념이고 우리는 중을 주문했고

가격이 저렴해서 양이 적을까 싶었는데 다른 감자탕집의 대사이즈의 양이더라.


팔팔 끓인 국물을 한숟가락 먹어보니 맛이 꽤 깔끔하다. 김치나 우거지 없이 

깻잎 향이 주가 되다보니 텁텁함이 전혀 없는 편이고, 고기 역시 크기도 크고

붙어있는 고기의 양도 실한 편. 양념맛이 조금 덜 벤듯 하지만 나름 괜찮았다.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주변에서 볶음밥이 하도 맛있다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역시 엄청난 양. 극찬까진 아니어도 괜찮은 수준. 최근 내상을 조금 회복했다.


Impact of the Table

은은하게 계속 당기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