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합동 21-6, 한국음식


서소문공원 건너편의 작은 골목안에 있는 돼지국밥집이다.

골목어귀에 있는 홍보용차량을 우연히 리티가 발견을 해서 방문을 했다.


주택을 개조한 내부는 마당을 홀로 쓰고 있는데, 분위기가 꽤나 운치있다.

최근엔 왠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쓰였다고 하더라. 그 드라마를 정작 안본터라..


돼지국밥 두그릇 주문을 하니 주인장이 뚝배기를 두그릇 들고 나오신다음

마당 한쪽에서 토렴을 하신다. 토렴이라니! 서울에서!!


감동에 찬 상태로 국밥그릇을 받아든다. 완벽한 토렴의 형태다.

양념장이랑 부추 넉넉히 얹어서 잘 섞어서 먹어본다.


고기는 일단 잘 삶겼다. 양도 넉넉했고 부들부들하다.

국물에선 살짝 미묘한 한방의 맛이 느껴지더라. 살짝 묵직한 편.


부산 본토의 풍미엔 살짝 못미치지만 서울에서 이정도면 감지덕지다.

이집을 왜 이사를 코앞에 두고서야 발견했는지 속상하다.


Impact of the Table

존재만으로도 놀랍다.



















[Info]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132-28, 중국음식


아마 현재 예약기 가장 힘든집이 아닐까 하는 목란에 다녀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브레이크타임 끝나는 시간에 시도했는데,

8번만에 성공했다. 다른분들 후기를 보니 몇백번 시도한분도 있던데;


주문은 A코스 두명에 시그니쳐 메뉴인 동파육을 미리 에약했다.

여러가지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 가격대는 저렴한편이다.


코스에 앞서 반찬들이 놓이고 동파육이 가장 먼저 나온다.

순서가 이게 맞나 싶은데, 어쨌든 청경채와 함께 먹어보니

부들부들하면서 적당히 씹는맛도 있는게 훌륭하다.

입안에서 녹는고기라고나 할까. 가격이 조금 높은게 흠.


뒤이어 나오는 음식들과 식사.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편.

양념맛이나 불맛보다는 재료맛이 조금 더 강한편인데, 면류도 마찬가지.

기대했던 탕수육의 튀김옷은 역시나 바삭바삭했다.


디저트까지 먹고 배부른 나오니 카운터의 전화가 끊임없이 울리더라.

이번엔 운좋게 성공했지만 다음번엔 언제 올 수 있으려나.


Impact of the Table

확실한 시그니쳐




















[Refer] 기간 한정 팝업 레스토랑이므로 정보를 생략합니다.


연희동의 작은 스튜디오 부어크에서 진행중인

전일찬 셰프의 팝업 레스토랑.

팝업이기에 정식 리뷰가 아닌 일반 포스팅.


몽고네에서 루피 라는 예명으로 인기를 얻었던 셰프의

새로운 시도라서 호기심이 들어 방문을 했다.


사실 예전에 몽고네에 들렀을땐 기대에 비해선

약간 실망을 했던터라 오늘도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웬걸 음식들 모두 근사하기 그지 없었다.


특히 고기없는라자냐와 소스없는스테이크,

일반적인 상식에선 당연한 재료가 없는 음식인데도

풍미와 맛이 너무 좋았다. 그저 감탄스러운 수준.


식사 마치고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주문하니

오늘 티라미수가 살짝 실패라며 서비스로 주셨는데,

왜죠 이렇게 맛있는데..


조만간 새 매장을 오픈하실 예정이신데, 꼭 들러야겠다.

























[Info]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8-25, 일본음식


명지대 근처의 전파사...가 아니라 사누끼우동전문점. 이 위치에 바로 이전에 

있었던것으로 짐작되는 가게의 간판과 물품이 곳곳에 남아있는데, 그 점에서

일단 입장하기 전부터 우리 부부에게 엄청난 가산점을 얻는다. 이게 레트로지

일본인 주인장 한명이 요리하고 서빙까지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슬로우푸드다.


첫 방문 주문은 붓카게우동 면 육수 뜨겁게 정식과 계절한정메뉴인 유자우동

알려주신 방법대로 고명을 얹고 잘 섞어서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헛웃음이

나오더라. 제대로 우러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너무나 감탄스러웠고


유자우동 역시 마찬가지. 어울릴까 싶었던 유자즙이 생각외로 잘 어울리면서 

상큼하기 그지 없다. 같이나온 주먹밥과 유부 역시 절대 평범한 맛이 아니다.


재 방문 주문은 붓카게우동 면 육수 차갑게 정식과 카마아게 우동정식을 주문

뜨거울때도 쫄깃함이 살아있던 면발이 차가우니 쫄깃함이 완전 극대화되더라.


카마아게는 한가할때만 가능한 메뉴인데 계란 비릿함 전혀없이 완전 깔끔하고

이날의 정식메뉴는 주먹밥과 양배추참치무침인데 맛이 아주 정갈한 맛이었다.


가게가 아담하다보니 먹으면서도 혹여나 이곳이 유명해질까 조금 걱정되는데,

손님이 몰리더라도 지금의 느긋한 분위기가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Impact of the Table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Info]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192-29, 이탈리아음식


블로거들 사이에서 작년한해 가장 후끈했던 이탈리아 오스테리아인 몽고네를 

찾았다. 예약하기 어렵다던데 선거날 맞춰 시도하니 다행히 바자리가 있더라.


익히 들은것처럼 내부는 아담한데 규모에 비해 주방과 홀의 스탭은 조금 많은

느낌이 있지만 손님도 게속 오고 주문이 끊이질 않는걸 보면 적당한 듯 싶다. 


주문은 연희동 샐러드와 알리오올리오 및 오리라구 파스타에 음료를 곁들였고 

직접 구웠다는 빵이 먼저 나오고 기본으로 아쿠아파나 생수가 가득 부어진다.


식전빵은 무난했는데 찍어먹는 오일은 실수를 한건지 우리한테만 안주시더라

손님이 조금 몰렸는지 음식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렸는데 바자리에 앉다보니

조리과정이 눈앞에 보여서 재촉을 하기는 애매했다. 바쁜게 바로 보이다보니.


샐러드는 구성이 일단 괜찮았고 치즈도 넉넉했으며 드레싱도 적절했다. 다만

가성비가 좋다고들은 하는데 솔직히 그런줄은 모르겠고 딱 적당한 느낌이다.


파스타는 양도 넉넉했고 면삶기도 아주 좋았다. 더해진 재료들도 넉넉했지만

아쉽게도 오일의 양이 조금 과한느낌이다. 물론 오일이 베이스인 파스타임을

감안하고 오리라구임을 감안해도 굉장히 많았다. 오일에 거의 절여지는 느낌

더불어 알리오올리오는 마늘의 끝맛이 조금 쓰게 느껴지는점도 역시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쉬움이 좀 크게 느껴졌는데

평소 우리의 나들이 코스와는 거리가 있는만큼 굳이 찾아가지는 않을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합이 착착 맞는 바쁜 주방을 보는 재미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