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2동 258-7, 이탈리아음식


이태원 그랜드하얏트호텔 앞에 위치한 서울의 가장 오래된 이탈리아 레스토랑

작년을 기준으로 25주년이 되었고, 스타셰프인 최현석 셰프의 최초로 일한 곳

리티의 서른한번째 생일을 며칠 앞서서 기념하는 식사 장소로 방문한 곳이다.


오래도록 자리를 지킨 곳이라서 내부 인테리어는 꽤나 고풍스러운 느낌이었고

런치코스 2인을 주문했다. 선택 가능한 메인은 각각 양갈비랑 안심으로 결정.


코스는 오일과 나오는 식전빵에 이어 수프 샐러드 메인 디저트의 구성이었고

음식들에게서 받은 전반적인 느낌은 속임수가 하나도 없는 정공법이라는 느낌.


각각의 음식들을 받은 후 아마 이런맛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 다음 먹어보면

예상했던 그 맛이 거의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예상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각 음식의 기본이 지켜진 느낌. 다행히도 각각의 음식에 다 만족을

했으며 메인의 경우 풍미와 식감은 물론 소스와 가니쉬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오래도록 이 자리를 지켜온 만큼, 이곳에서 계속 잘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Impact of the Table

명검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00-14, 프랑스음식


이상하다 싶을 만큼 파워블로거들에게 평판이 별로인 에드워드권의 레스토랑

청담동 프라다골목의 뒤편 이라는 간단한 문구로 위치가 한방에 설명이 된다.


점심시간의 주문마감 직전에 들어가서 인지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으며 초조해하실법도 한데, 내색없이 정중하게 맞아주셔서 아주 감사했다.


주문은 시그니쳐코스로 주문. 전채와 메인을 하나씩 주문했으나 주문과정에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어서 결과적으론 메인은 한우 스테이크로 통일이 되버렸다.


음식들은 사진에서도 보여지듯, 플레이팅이 일단 아주 뛰어난 편이었고 음식

마다 셰프가 직접 나와 샐러드를 만들어준다거나, 식전빵이 식지않도록 특수

박스에 제공되는점 및 셰프의 친필싸인이 된 메뉴의 제공 등 코스 전반적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져서 꽤 긴시간의 식사임에도 지루함이 전혀 없었다.


음식의 맛 역시 대부분의 접시에서 아주 만족을 했고 각각 임팩트도 강했는데

특히 버섯벨루떼의 경우 들어있는 모든 버섯의 향이 고루 느껴지는게 굉장히

신기했으며 스테이크에 곁들여진 감자파베는 감자특유의 서걱거림는 식감까지

살리면서 입안에선 부드럽게 넘어가는 등 각 재료가 갖고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킨 후 다른 재료들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점이 코스의 공통코드인것 같다.


덕분에 최근 만족스러운 양식코스를 자주 접했음에도 가장 임팩트있게 기억될

식사였다. 역시 셰프는 음식으로 확인하고 기억해야된다는 점을 다시 느낀다.


Impact of the Table

여기가 청정 버섯농장인가요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5-1, 이탈리아음식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예전에 비해 많은 인원이 나갔지만 

그래도 아직은 명성이 높은 곳. 리티의 눈 수술 직후 방문(매우 무리수였다.)


주문은 만조샐러드와 보스코 및 보타르가 파스타. 메뉴의 이름은 각기 들어간

주 재료를 의미하는 단어로 샐러드는 안심 파스타는 흑돼지, 어란을 의미한다.


식전빵은 포카치아. 쏘쏘. 나쁘지는 않았으나 요즘 괜찮은 퀄리티의 식전빵을

많이 접해서인가 큰 인상은 없었고 샐러드와 파스타의 경우 다행히 하나씩의 

인상은 남긴 것 같다. 샐러드는 양이 꽤 넉넉했고 재료들도 안심도 괜찮았다.


파스타도 적당히 만족을 했는데. 어란이라는 식재료를 자주 접한게 아니라서

디테일한 평은 어렵지만, 아 이런 맛이구나. 라는 인상을 확실히 느껴졌으며

흑돼지 파스타 역시 면익힘도 좋고 다른재료와 흑돼지의 풍미가 잘 어울렸다.


둘다 컨디션이 더 좋았으면 좋겠지만, 자주 오기에는 가격대가 좀 높긴하다.


Impact of the Table

확실한 임팩트






























[Info]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87, 프랑스음식


한국 최초의 양식당 팜코트를 모태로 하고 있는 웨스틴조선호텔 1층의 양식당

올해 발렌타인데이의 기념일식사 장소를 고민하다 모처럼 마음먹고 방문한 곳.


원래 경쟁 호텔들의 레스토랑 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였다고 하던데 얼마전에

리뉴얼을 하고나선 젊은층의 손님도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 오늘도 그러했고


주문은 발렌타인 코스와 셰프테이스팅 코스 하나씩을 주문. 생각보다는 코스

구성이 조금은 짧은 느낌이긴 한데, 어쨌든 각 접시마다 양이 넉넉하긴 했다.


아울러 아뮤즈가 없는게 특이했는데, 식전빵과 난처럼 생긴 파마산칩을 같이 

주더라. 식감도 괜찮고 맛도 만족스러워서 입맛을 돋우기엔 적당히 괜찮았다. 


사진에서도 보여지지만 샐러드부터 디저트까지 전반적으로 과감한 기교보다는

굉장히 클래식한 교과서스러운 방식으로 조리가 되었다는 인상을 받았고 특히

이곳을 유명하게 한 스테이크는 명불허전의 수준. 스테이크의 정석과 같았다.


아쉽다기보다 의아했던건 여러 사이트나 서적에선 이곳의 카테고리가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구분되어 있던데 프랑스 스러운 느낌은 거의 받지를 못했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일단 오늘 먹은 음식들은 아주 만족을 해서

높았던 기대감이 충분히 채워졌다. 기념일 식사장소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입구부터 설레여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0-267 2층, 퓨전한국음식


하루가 늦긴 했지만 오랜만에 맞은 부부의 기념일 점심식사장소로 선택한 곳

이촌동 아파트상가에 있는 식당으로 분자요리기법이 가미된 한식레스토랑이다.


일찌감시 예약을 해서 그런가 프라이빗 룸으로 안내를 받았지만 정작 위치가

주방 바로 옆이라 전혀 프라이빗 하지 않은게 함정. 다만 재미있게는 들었다.


주문은 한정식 코스로 날마다 사정에 맞게 구성이 변경되는데 이날의 코스의

한입거리는 양파고추스프 흑임자케이크 찹쌀부각장김치였고 새우찜의 대체로

닭백숙이, 쌈밥에는 토하전이 준비되었으며 가격대비 길고 푸짐한 구성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둘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코스의 전체적인 흐름인데

상큼한 메뉴로 입이 잠깐 개운해지면 다음순서로 무거운 메뉴가 나와서 맛을

꽉 채워주는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들이

음식마다 시너지로 적용을 해서 먹는내내 대부분의 음식에 감탄 하게 되더라.


시작부터 강렬했던 한입거리와 조화가 돋보였던 장요리, 잘 구워진 불고기는

물론 맛과 식감의 임팩트가 강했었던 공기떡 케이크가 특히 기억에 남았었고

덕분에 긴 식사에도 지루함 없이 다음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쭈욱 이어졌다. 


분자요리기법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모처럼 모든면에서 아주 만족한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맛의 덫! 맛의 올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