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중구 방산동 84-1, 한국음식


애초 다른곳을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늦잠 덕에 일정이 애매해져서 방문한집

알고보니 일요일은 영업을 안하신다고 하시길래 되려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집 근처가 아님에도 근래 꽤 자주오는 방산시장 장수보쌈 혹은 원보쌈

왜 원보쌈이고 하니 원할머니 보쌈의 초창기 식구이신 할머니의 가게라는 썰


내부는 탁자 네댓개만 있는 꽤 아담한 크기인데 알고보니 2층이 따로 있더라.

자리에 앉자마자 할머니의 터프한 접객이 시작되는데 처음온 우리에게도 마치

자주 왔던 단골들을 대하는 양 툭툭 내뱉는 말씀들이 되려 굉장히 정겨웠다.


주문은 보쌈과 공기밥. 보쌈과 공기밥의 가격과 보쌈백반 두개의 가격이 같다.


주문 후 도마위에서 바로 썰어진 보쌈김치와 고기에 밥과 반찬 국물이 나오고

쌈채소가 없는게 특이한데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 빠진게 아니라 원래 없는듯.


두툼하게 썰어진 고기 한점 들어서 새우젓과 김치도 얹어서 입안에 넣어보니

실로 기가막히는 맛. 살코기는 촉촉하고 비계도 부들부들한게 그야말로 최고.


밑반찬은 평범한데.. 쌈채소는 왜 없지.. 라는 의구심 자체를 모두 없애는 맛

새우젓에 김치와 맛있는 고기면 충분하지 다른게 뭐 필요할까. 그저 맛있을뿐.


Impact of the Table

존맛















[Info]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295, 한국음식


가게에서 나오는 포스라는것을 느끼고 찾아간 가게는 진짜 오랜만인듯 하다.

 

그야말로 사전정보 없이 방문을 했는데 토, 일 요일은 본관은 영업을 안하고

별관에서만 영업을 하는 곳, 굴시즌이 아니라서 보쌈 중간사이즈를 주문했다.


반찬의 구성은 간단한 편인데 말그대로 보쌈에만 집중하라는 취지로 파악되고

특이한점은 한쪽에 내어주시는 오징어숙회와 기본으로 나오는 구수한 청국장


주인공인 보쌈은 아주 훌륭한 편. 담음새가 터프하다보니 잡내를 걱정했는데 

잡내 전혀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진 덕분에 적지 않은 양임에도 물리지 않고 

정신없이 흡입할 수 있었다. 오징어 역시 만족스러웠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같이 올려진 보쌈김치 역시 이것저것 푸짐하게 들어가서 아주 훌륭한 편이다.


서비스적인 면으로 넘어가자면 이모님들이 하시는 식당이라 이모님들 특유의 

서비스가 제공되다보니 상대적인 기준이겠지만 친절하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그렇다고 거슬리지도 않는 수준 인테리어의 경우 특징없이 무난무난. 


물론 음식점에 가장 중요한 음식이 훌륭하다보니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Impact of the Table

고기는 사랑입니다











[Info]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09-1, 한국음식


모처럼 올라오신 양가 부모님들을 모시고 서울에서 처음으로 가게된 음식점.


목적지 근방에서 적당한 가격에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고

있었는데 그 조건에 꽤 잘 맞는 음식점이었다. 참고로 지역은 압구정역근방

이곳의 대표메뉴인 만둣국과 시골국밥에 여럿이서 먹게 보쌈까지 주문했다.


일단 요란하지 않은 가짓수만큼 반찬이 깔리는데 모두 하나같이 맛이있었고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맛이 얌전하면서도 속을 풀어주는 편

만두의 담백함과 국밥의 과하지 않은 얼큰함 수육이 쫄깃함이 인상깊었다.


극강의 맛까지는 아니지만 우리는 물론이요 부모님도 만족했었던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만두와 국물의 매우 만족스러운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