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송동 4-1, 한국음식


일요일은 물론이고 지방으로는 드물게 토요일과 공휴일까지도

모두 영업을 하지 않는 하드코어한 영업시간덕에 이제서야 들른 곳.

진해에 몇 안되는 블루리본 업소라 어느정도일지 꽤 궁금하긴 했다.


내부는 가정집을 개조한 구조인데, 제법 넓은 편.

부부 두분이서 한분은 주방 한분은 홀로 운영을 하시는듯한데,

그러다보니 입장 후 주문과 음식 나오기까진 텀이 조금 있다.


주문은 보쌈 작은사이즈와 김치찌개, 공기밥 1개는 서비스.

반찬이 꽤 많이 깔리는데 보쌈만 주문해도 다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맛들은 하나같이 괜찮았지만, 종류가 조금 많은 감이 없잖아있다.


보쌈은 겉보기엔 양이 적어보이는데 먹다보니 되려 많더라.

부드럽게 잡내없이 잘 삶아졌고 보쌈김치도 훌륭했다.


찌개는 뚝배기라 그런가 부글부글 끓고있지 않았는데도 꽤 뜨겁더라.

고추가 많이 보여서 엄청 매울줄 알았는데 그정도까진 아니었고,

고기넣고 푸욱 끓여서 그런가 김치도 고기도 살살 녹는다.

오래끓여서 깊은맛이 가득해서 우리입맛엔 너무 잘 맞았다.


토요일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하시면 자주 오고싶은 집인데,

그게 좀 아쉽다. 하기사 뭐 사장님 내외분도 쉬셔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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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맛















[Info]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1가 43-12, 한국음식


삼각지 고가도로 근방에 있는 보쌈집.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좋지 않은 편

점심시간이 지난시간에 가서그런가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문은 보쌈에 공기밥추가, 보쌈정식과의 차이는 잘 모르겠는데 반찬가짓수의

차이로 추정이 되고. 어쨌든 보쌈 역시 적지 않은 반찬과 함께 고기가 나온다.


고기에 앞서 반찬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일단 하나하나 손이 계속 갈 정도로

맛이 있었고 보쌈김치 역시 인상깊었는데 제대로 시원해서 고기랑 먹기 좋고

구수하게 끓여진 된장국 역시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워 밥과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 고기. 먹어본 돼지고기중에선 가장 촉촉하게 삶아진 고기가 아닐까

터프하게 담아져 있으나, 그 맛은 전혀 터프하지 않고 식감이 아주 부드럽다.


맛도 훌륭한게 더운날 지하철역에서부터 걸어온 짜증이 한방에 사라지는 맛

마땅히 그 수고를 감수하면서도 이곳까지 먹으러 올 가치가 충분한 고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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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먹은 김치 중에 제일 맛있는 김치















[Info]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1637-4, 한국음식

신림역 근처에 어느날 새롭게 등장한 가게. 공사중인 모습을 보며 가게이름이
굉장히 특이하길래 무슨집일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식당이더라. 지나가며 봤던
메뉴들이 괜찮은것 같고 가격대도 착해보여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해봤다.

메뉴는 간단하게 보쌈과 덮밥. 막국수도 먹고싶었지만 여름메뉴라 안한다더라
가게 분위기를 봐선 금방 나올것 같았지만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아직 주방의 합이 딱 맞는 느낌은 아니었고 기다리다보니 나온 음식

일단 예상했던것보단 양이 꽤 푸짐했고 보쌈은 뭐 무난한 수준. 고기의 양에
비해서 무말랭이의 양이 많은게 좀 의아하긴 했다만 고기 부드럽게 잘 삶았고
퍄채나 새우젓이나 백김치가 알맞은 크기로 잘라져 있어서 먹기 아주 편했다.

덮밥은 보이는것보단 매운맛인데 그렇다고 무지막지한정도는 아니고 얹어있는
파채와 양념이 고기랑 꽤 잘어울린다. 역시나 잘게 다져서 먹기편한건 같았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가지만 막상 신림에서의 식사메뉴가 참 마땅찮았는데
적당한 가격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집이라서 신림에 올때 종종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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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로 간을 맞춘 해물뿡의 느낌을 주는 알 수 없는 단맛














[Info]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140-38, 한국음식


미식의 불모지 금천구에서 유일하게 블루리본서베이에 등록되어 있는 춘천옥

사실 첫 방문은 아니지만 방문한지도 워낙 오래되었던 터라 간만에 들러봤다.


건물의 외관과 내부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마치 오래된 양반집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확실히 근래 들러온 다른 보쌈집들과는 차별화된 분위기이다.


주문은 보쌈 작은사이즈와 막국수, 국밥 한그릇. 밑반찬부터 시작해서 김치와

고기와 국밥과 막국수까지 모두 그릇이 같다보니 일단 꽤나 정갈한 느낌이다.


잘 삶아진 고기부터 먼저 한입 먹어보니, 잡내없이 촉촉하게 아주 잘 삶아졌다.

비계의 느끼함이나 비릿함도 전혀 없고, 김치나 새우젓과의 궁합도 훌륭한편

특히 김치가 마음에 들었는데 시원하면서도 달착지근한게 보삼에 딱 어울린다.


메인메뉴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국밥과 막국수는 평범하달까

국밥의 경우 선지해장국 하면 생각나는 구수한 맛 보다는 깔끔한 맛이었는데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괜은데다 선지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에겐 권할만 하다.


막국수는 육수가 따로 제공되지 않는 비빔막국수인데, 양념장이 아주 매운편

고춧가루의 칼칼한 매움이라기 보다는 겨자류의 알싸한 맛이 많이 느껴져서

앞서 맛있게 먹은 보쌈이나 김치의 맛을 완벽하게 지워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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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홍지동 125, 한국음식

[Refer] 조선의 건물을 개조한 곳으로 건물의 풍경은 별도 포스팅하였습니다.


경복궁을 마지막으로 서울 고궁 탐방이 마무리 되는것을 자축하려는 의미에서

서울에서 나름 이름이 있는 한정식집을 특별히 선정하여 기념 식사를 하였다.

대원군이 사랑한 별장인 석파랑이 그곳. 확실히 주변 풍경과는 돋보이는 모습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인데 각각의 차림마다 구성보다는 재료의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수복차림을 주문. 일반적인 코스의 구성인 전식과

본식 그리고 후식으로 되어있고 퓨전한식이 아닌 전통한식에 가까운 차림이다.


음식들의 맛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살짝 느끼했던 탕평체를 제외하곤

맛들이 아주 깔끔했고 순서마다 두세가지씩 나오는 음식들끼리 잘 어울렸다.


특히 코스식으로 나오는 한정식에서 위험요인은 주 메뉴의 맛이 너무 강하면

정작 식사순서인 반상의 맛이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오늘의 주 메뉴인

너바이나 구이와 대하찜의 맛이 약한편이 아니었음에도 반상으로 나온 온면과

된장찌개가 평소에도 접하는 평범한 음식임에도 맛이 훌륭한게 인상적이었다.


음식은 물론 분위기를 고려할때 돌잔치나 상견례에 좋은곳이란 생각을 했는데

실제 다른테이블에서 상견례중이더라. 여러면에서 눈과 입이 즐거운 곳이었다.


Impact of the Table

면발이..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