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당 감정생활/음식 2015. 8. 8. 17:40


















군산 오는 관광객은 거의 들른다는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


나들이 도중 탔던 택시기사분이 '노란가방 안드셨네요?' 라며 말을 거셨는데,

알고보니 여기 포장가방이 노란색이더라... 내린 다음에 들렀어요.. ㅎㅎ;


어쨌든 이성당에 와서 단팥빵을 안사갈 수 없기에 줄을 섰다.

줄이 꽤 길었는데 생각보다 줄어드는 속도는 빠른 편.

기다리다보니 직원분께서 얼음생수를 나눠주시는게 참 인상적이었다.


빵은 대표메뉴인 단팥빵과 야채빵을 골랐는데, 굉장히 교과서같은 맛이다.

엄청나게 맛있거나 한건 아니지만, 누구나 알고있는 호불호 없는 느낌.

둘다 빵 자체의 결이 얇고 앙금이 꽉차있는건 인상적이었다. 






















성북 랜드마크가 아닐정도로 유명한 곳. 여러매장이 있는데 이곳이 본점이다. 

첫 방문때는 늦은시간이라 빵이 거의 없어서 단팥빵등 기본 메뉴위주로 샀고

재방문때는 이른시각에 들러서 대표메뉴인 사라다빵 위주로 구입해서 먹었다.


일단 빵의 결이 차지다. 굉장히 쫀쫀한 식감. 앙금도 넉넉히 들어있는 편이고

사라다빵은 어릴때 가끔 먹던, 요즘 찾기 힘든 베이직한 사라다맛이 괜찮으며

고소한맛과 상큼한맛이 있는데 샐러드에 사과가 들어있냐에따라 맛아 다르고

마들렌과 피낭시에는 식감이랑 맛이 비슷한데 둘다 향긋하고 꽤 부드러웠다.


아쉬운건 빵이 비싸고 작다. 가격이 싸질 일은 없으니 조금 커졌으면 좋겠다. 





















아마도 낙성대역의 랜드마크가 아닐까 싶을만큼 엄청난 손님이 몰리는 제과점

처음엔 단팥빵 하나로 유명해졌는데 지금은 몇가지 빵이 같이 유명세를 탔다.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손님이 몰리고, 평일 저녁 퇴근 시간엔 대부분의 빵은 

다 팔리는 곳. 일단 계산대가 세군데라는 것으로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모처럼 시간을 내서 평일 점심에 들렀다. 구입한 빵은 단팥빵과 생크림단팥빵 

크림치즈번 흥국쌀빵 그리고 리티의 생일케이크. 가격은 저렴하나 빵이 큰 편


케이크가 아닌 빵이 담긴 봉지만으로도 절로 무겁다라는 생각이 일단 들더라.

앙금이 들어있는 빵의 경우 앙금의 양이 넉넉했는데, 특히 크림치즈번의 경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한통을 다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 다른것도 마찬가지다.


빵은 엄청나게 맛있는건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한한 맛. 마치 스테디셀러랄까

호불호가 좀 있고 예전 같지 않다는 말도 들리는데 이정도면 아주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