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502-12, 프랑스음식


올해 리티의 생일 겸 화이트데이 기념일식사를 위해 선택한 부산 1세대 프렌치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확실히 전망은 들렀던 다이닝 중에선 최상위권에 속한다.


프렌치에 해당되는 몽마르뜨와 스테이크 코스인 레알 코스를 하나씩 주문했고, 

몽마르뜨 코스에서는 소고기육회와 프렌치 양파수프 소갈비찜과 파블로바를 

레알 코스에서는 콥샐러드 새우튀김 토시살 오늘의디저트-몽블랑을 선택했다.


레스토랑의 개편에 대해 많은 리뷰를 봤는데 결과적으론 둘다 매우 만족했고,

인상깊었던 음식을 꼽자면 감자와의 조합이 괜찮았던 육회와 소스의 풍미가

돋보였던 새우튀김, 가니쉬가 맛있었던 갈비찜과, 제리의 취향과 반대였지만

꽤 맛있던 스테이크, 머랭과 크림이 잘 어울린 파블로바가 꽤 만족스러웠다.


사실 최근의 기념일식사가 2%씩 뭔가 모자랐었던 만큼 오늘만큼은 성공적인

식사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방문을 했는데 다행히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먹고있는데 없어지는게 아까워 눈물이 난다....





































[Info]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29 롯데월드타워 81층, 한국음식


올해의 크리스마스 기념 다이닝장소. 작년 크리스마스가 살짝 아쉬웠다보니

정말 신중하게 결정한 곳. 후보지 중 오늘 우리 동선에 가장 적절한곳이었다.


건설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건물 81층에 있는데 높이가 높이다보니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있는 날씨였음에도 창밖의 뷰는 과연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홀의 크기는 예상보단 아담했고, 라스트오더 시간에 맞춰간 덕분에 다른쪽이

일찍들 일어나서 식사 막바지엔 아무런 번잡함 없이 조용한 식사가 가능했다.


주문은 크리스마스 기념 점심 단일 코스. 평소의 점심 코스가 7만원 정도에서

제공됨을 감안하면 적절한 가격인듯. 페어링 가격이 좋아서 와인을 곁들였다.


코스의 구성은 회와 죽 강정 구이 반상과 디저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리티가

회를 못먹다보니 사전 예약 시 메뉴 교체를 부탁드렸고 냉채로 변경 되었다.


더불어 코스의 메뉴가 나올때마다 해산물 이외의 날것은 먹을 수 있는지

혹은 알러지는 없는지 등을 매번 체크해주는 서비스가 섬세하다고 느꼈다. 

마치 식사를 하는 내내 전담으로 꼼꼼하게 케어를 받는 느낌이랄까.


음식의 경우 공통적으로 간이 살짝 강하고 곁들이는 재료 맛이 뚜렷한 느낌.

회의 경우 숙성도 잘되었지만 곁들이는 묵은지가 정말 시지않고 딱 좋았으며

냉채의 재료간 조화, 콩죽의 고급스러운 고소함과 강정옆에 곁들인 토마토

그리고 채끝살구이의 감칠맛과 장아찌와 겉절이의 맛. 그리고 반상의 달래장

디저트 설기의 식감과 떡의 대추맛이 특히 기억에 남는 맛들이었던것 같다.


또한 정말 인상적이었던것은 떡과 차의 조합이었는데 차 자체로도 좋았지만

떡이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마지막까지 식사가 완벽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비스의 경우 충분히 친절했으나 능숙하지는 않은 느낌을 살짝 받았지만,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나아질 부분이라 마이너스 요소는 아니다.


결과적으론 작년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만회한 완벽한 크리스마스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김이 고급지면 이렇구나



























[Inf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521-41, 서양음식


어쩌다보니 올해도 상반기 고메위크는 스킵하게되어

연회비도 비싼데 한해를 통으로 날릴수는 없다! 라는

생각에 험난한 예매과정을 리티가 겨우 뚫고 예약한 곳.


예약한 후에 알게된 곳인데 작년 고메위크로 들렀던

라꽁띠의 셰프께서 오너레스토랑으로 독립한 곳이더라.

그래서인지 거리가 좀 있지만 청사포 근처인 건 동일하다.


번쩍거리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부는 완전 아담한 편

평소에는 바 자리와 테이블 자리로 구분되어 있다던데

고메위크라 그런가 이날은 테이블만 다섯자리였고

아담한 덕분에 분위기 자체는 아주 차분하고 안락했다.


메뉴는 올데이코스로 셰프테이스팅코스와 흡사한 구성

파스타나 리조또 등의 탄수화물 요소가 없는 게 특이했고

모처럼의 다이닝이라 하우스 와인을 한 잔씩 곁들였다.


두 가지 에피타이저의 경우 해산물 재료의 맛이 강한 편,

다양한 재료들이 곁들여 졌지만 큰 역할은 못 느낀 반면

 

가리비요리와 꽁피요리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각 재료들의 식감은 물론 밸런스도 아주 완벽했다. 


삼치와 스테이크는 전반적으로 아쉬웠는데,

삼치는 너무 감흥이 없던터라, 그냥 말그대로 삼치..

스테이크는 거의 차가운 상태로 서빙이 되었고

장아찌와 부추가 조합은 좋았으나 먹기엔 불편했다.


디저트 역시 히비스커스의 역할은 조금 애매한 편.

차의 양이 넉넉한건 좋았으나 쁘띠푸르가 그리웠다.


이렇게 적으니 악평만 잔뜩 늘어놓은것 같지만

사실 작년에 비해서 식사 자체의 만족도는 조금 나았다.


다만 위에 언급한 대로 탄수화물 요소가 없는 탓인지

고메위크 혜택을 받았어도 적지 않은 돈을 지불했음에도

식사를 마친 후에도 큰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는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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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자꾸 바라보게 되는.. 우리집에 달고싶다..































[Info]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5-4, 한국음식


리티의 생일 겸 화이트데이 기념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곳

작년의 생일 기념 식사가 기대 이하였던터라 정말 신중히 선택을 했다.


얼마전 리모델링을 한 내부 구조는 룸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우리 역시 한쪽의 자그마한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주 마음에 들었으나 방음이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옆방에 대가족이 식사를 하는 바람에 살짝 소음이.. 어쩔 수 없는 부분.


저녁 메뉴는 두가지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예약 시 상위 개념의 가 코스로 주문을 했었다.

가격은 객관적으론 비싸지만 서울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


전식으로 나오는 죽을 시작으로, 세번의 전채

두번의 생선과 두번의 고기 그리고 반상과 후식까지

코스의 구성이 정말 길~~게 이어진다.


일단 좋았던 점은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만큼 맛있었다는 점,

코스의 구성이 길면 한두가지 정도는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는데

음식 그릇을 비우면서 매번 감탄의 연속이었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죽은 물론이요, 마늘이 한수였던 육회와

완벽 그자체였던 새우전과 편육, 담음새부터 예뻤던 수정과에

심지어 서비스로 주신 메론까지, 어느하나 실망스러운 음식이 없었다.


더불어 코스 전반적으로 동일하게 받았던 느낌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참으로 한식스럽다는 점이다.

퓨전적인 면이 전혀 없고 담음새 역시 화려하기보단 수수한게

한식 자체의 매력을 극대화 한듯해서 정말 좋았다.


또한 서빙에 해프닝이 살짝 있었으나 너무 완벽히 대처를 해주셔서

되려 그런모습에 더욱 감동을 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


오랜만에 흠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하기 그지 없었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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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호두가 아니다






























[Info]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5-4, 이탈리아음식


제리의 34살 생일을 맞아 방문한 곳.

스테이크 전문점을 표방하는 곳인데 같은 건물에 있는

한식 다이닝과도 연관성이 있는 곳으로 보인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 답게 내부는 꽤 깔끔한 인상이었는데,

근래 이 근방에서 넘쳐나는 캐주얼 다이닝이 아니라는 점과

자리의 조명이 사진 찍기 딱 알맞은 점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주문은 B코스, 준비되어 있는 2가지 샴페인을 1잔씩 곁들였다.


식사에 앞서 제공된 빵의 경우 자체의 풍미는 꽤 괜찮았으나

버터맛이 강해서 올리브오일과의 조합은 그다지 맞지 않았다.


이후로 메인이 나오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해물메뉴가 등장.

다행히 리티도 먹을 수 있는 범위 내의 메뉴였고,

관자가 살짝 질겼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으나

해물이 3번 연속으로 등장하는 만큼, 해물을 못먹는 경우

다른재료로 대체가 가능한지가 궁금해지는 부분.


스테이크 전에 입가심으로 레몬셔벗이 나오는데

그냥 얼음과 레몬의 조합인건지 레몬맛이 파워가 강해서

입이 얼얼할 정도였지만 입가심은 완전하게 되었다.


이어서 메인으로 나온 티본스테이크.

일단 아주 맛있었고, 코스임에도 양이 넉넉한 점은 좋았다.

추천대로 미디엄레어 굽기이다보니 뒤에 살짝 물리는 감이 있는만큼

적절한 야채 가니쉬가 곁들여졌으면 좀 더 좋을 듯 싶다.


다음으로 나온 파스타. 

코스에 해물 비중이 높아 새우크림 대신 아라비아따를 선택 했는데

면삶기도 좋았고 적당한 매콤함이 스테이크의 느끼함을 상쇄해줬다.

더군다나 같이 나온 피클이 너무 맛있었던 것도 인상 깊은 부분.


마무리로 나온 디저트와 홍차 및 커피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지만 대체로 꽤 만족했던 식사.

굳이 하나 더 꼽자면 음식마다 식기류는 교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

금액대 자체가 캐주얼이라기 보다는 파인 다이닝에 어울리므로..


Impact of the Table

또 마시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