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가 판교의 회사에 다니고 있을시절 매일 아침식사를 책임져 줬던 토스트

모처럼 신대방역에 오게된 김에 목적지로 가는 길에 들러서 간만에 사먹었다.


다른데서 토스트를 먹으면서도 항상 이 집의 토스트를 기준으로 삼아 평가를

해왔는데, 추억보정이 아닐까 우려를 했었지만 다시 먹어보니 확실히 알겠다.


잘 구운 빵과 적절한 양의 소스 야채 등, 확실히 우리 입맛엔 여기가 최고다.











빵보다 큰 계란의 크기와 말도안되게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토스트 가게로
정확한 위치는 도봉역 근처 하나은행 바로 앞에 있다. 원래는 할머니 한분이
계셨으나 얼마전부터는 며느리께서 도와주고 계시고, 가격이 500원 인상됐다.

한번 오기 힘든 거리라서 3개를 주문해서 2개는 바로 먹고 1개는 포장을했다.
과연 말그대로 계란의 크기가 말도안되게 큰데, 거기다 설탕도 듬뿍뿌려져서
이론적으로 건강에 안좋은 음식이지만 희한하게 건강하고 심심한 맛이 난다.

아울러 포장을 잘했다고 생각한게 설탕이 고루 녹아든 맛이 더 맛이 있었다.









정작 서울살때는 지나치기만 했었던 노량진컵밥거리. 어떤맛인지 항상 궁금은

했었던 터라 간만에 서울에 들른김에 동선을 살짝 조정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이른시간에 들러서 문을 연 매장이 절반이 채 안되었는데 다행히 컵밥을파는

매장중 이곳이 문을 열었길래 한쪽에 자리를 잡고 스페셜모듬으로 주문했고

참고로 컵밥 이외에도 쌀국수나 볶음면 햄버거 등을 파는 매장들도 있는 편.


일단 4천원이라는 가격으로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사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올려져있는 토핑이 굉장히 다양하고 푸짐했는데 그만큼 맛도 버라이어티 했다.


먹기전엔 밥이 많고 재료가 적을 줄 알았는데 반대로 밥보다 재료가 넉넉하고

토핑 하나하나의 맛이 강한편이지만 마요네즈소스가 각각의 맛을 싹 잡아줘서

다양한 맛이 골고루 느껴진다. 덕분에 기대했던것보다 둘이서 맛있게 잘먹었다.











창원 반송시장 한쪽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가고 있는 꽈배기. 지나가다가

우리도 그 줄을 본다음 잽싸게 줄을 서서 구매했다. 인당 만원까지 제한인듯

줄때문에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저렴하고 맛있긴한데 특별한건 모르겠다.















얼마전부터 진해 경화역 근처에서 심야시간동안 영업하는 라멘전문 푸드트럭

밤도깨비라는 프로에도 나왔던 부산대 트럭이 진해로 이사왔다는 소문이 있고

영업시간은 새벽2시까지지만 하루 50그릇 한정이라 매일 조기에 매진되는 곳.


모처럼 가게가 일찍 마쳐서 영업시작시간 즈음에 맞춰 도착을 했는데 확실히

현재 인스타에서 꽤나 핫한곳답게 우리앞에 4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30분정도

기다렸다가 자리에 착석. 참고로 근처에 대기실이 있어서 추위 걱정은 없는편


메뉴구성은 푸드트럭이라 단촐한 편. 두가지의 라멘과 교자만두를 주문했다.


라멘의 경우 베이스가 되는 돈코츠육수가 굉장히 뽀얀데 맛은 적당히 진했고

카라이라멘의 경우 매콤하게 우린 국물이 아니라 고추기름의 매운맛이 더해진

스타일이라 살짝 당황했다. 아쉬운건 차슈와 반숙계란인데 식감이 애매했고,

만두의 경우 일본식의 굽는 교자는 아닌데 적당히 잘 튀겨져서 나름 괜찮았다.


푸드트럭이다보니 손님이 감수해야하는 시스템적 불편함이 있는데 근본적으로

수정이 힘든 부분이니까.. 다만 맛이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