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5-4, 이탈리아음식


제리의 34살 생일을 맞아 방문한 곳.

스테이크 전문점을 표방하는 곳인데 같은 건물에 있는

한식 다이닝과도 연관성이 있는 곳으로 보인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 답게 내부는 꽤 깔끔한 인상이었는데,

근래 이 근방에서 넘쳐나는 캐주얼 다이닝이 아니라는 점과

자리의 조명이 사진 찍기 딱 알맞은 점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주문은 B코스, 준비되어 있는 2가지 샴페인을 1잔씩 곁들였다.


식사에 앞서 제공된 빵의 경우 자체의 풍미는 꽤 괜찮았으나

버터맛이 강해서 올리브오일과의 조합은 그다지 맞지 않았다.


이후로 메인이 나오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해물메뉴가 등장.

다행히 리티도 먹을 수 있는 범위 내의 메뉴였고,

관자가 살짝 질겼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으나

해물이 3번 연속으로 등장하는 만큼, 해물을 못먹는 경우

다른재료로 대체가 가능한지가 궁금해지는 부분.


스테이크 전에 입가심으로 레몬셔벗이 나오는데

그냥 얼음과 레몬의 조합인건지 레몬맛이 파워가 강해서

입이 얼얼할 정도였지만 입가심은 완전하게 되었다.


이어서 메인으로 나온 티본스테이크.

일단 아주 맛있었고, 코스임에도 양이 넉넉한 점은 좋았다.

추천대로 미디엄레어 굽기이다보니 뒤에 살짝 물리는 감이 있는만큼

적절한 야채 가니쉬가 곁들여졌으면 좀 더 좋을 듯 싶다.


다음으로 나온 파스타. 

코스에 해물 비중이 높아 새우크림 대신 아라비아따를 선택 했는데

면삶기도 좋았고 적당한 매콤함이 스테이크의 느끼함을 상쇄해줬다.

더군다나 같이 나온 피클이 너무 맛있었던 것도 인상 깊은 부분.


마무리로 나온 디저트와 홍차 및 커피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지만 대체로 꽤 만족했던 식사.

굳이 하나 더 꼽자면 음식마다 식기류는 교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

금액대 자체가 캐주얼이라기 보다는 파인 다이닝에 어울리므로..


Impact of the Table

또 마시러 가야지























[Info]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126, 서양음식


크리스마스 기념 디너로 선택한 레스토랑.

오픈한지 1년이 조금 넘은 곳으로 알고 있다.


사진으로 짐작한것보단 내부가 아담한 편이었고,

인테리어는 창원에선 보기 힘든 고풍스러운 스타일이다.


주문은 크리스마스 단일메뉴로 평소의 윈터코스와 흡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메인디쉬 앞 셔벗이 빠져있는 정도.

선택가능한 메인은 안심과 등심을 하나씩 주문했다.


세가지로 구성된 아뮤즈를 시작으로 코스가 시작된다.

튀김이 있어 무거운 느낌일 줄 알았는데 나쁘지 않았고,

빵에 이어 나온 타다끼도 비리지 않고 괜찮았다.


수프와 라자냐는 양이 조금 적었지만  꽤 훌륭한편.

간도 적당했고 맛도 만족스러웠다.


메인은 스테이크 자체는 괜찮았으나 가니쉬와의 조화는 애매한듯.

사실 조금 의문스러웠다. 왜 굳이 배추를? 다른 식재료가 좋을 듯.


이 타이밍에서 프렌치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유러피안이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차와 함께 나온 디저트에서 둘다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원래 크렘브륄레나 티라미수가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시판으로 추정되는 쿠키가 나와서 살짝 당황을 했다.


메인까지는 식사에 대한 만족감이 유지가 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더욱 당황스러웠을지도.

크리스마스 디저트라는 이름까지 걸어놓고 시판쿠키는 좀..


AI때문에 재료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인지

혹은 크리스마스라서 재료가 모두 소진된 것인지

아니면 디저트 자체가 쿠키로 변경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그랬다면 변경에 대해 안내가 없었던 것이니 그것대로 실망스럽다.)


혹여나 관계자분께서 보고 계시다면

원래의 디저트로 변경하시기를 권유드리고 싶다.


Impact of the Table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까 책임져























[Info]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73-28, 이탈리아음식


우리 부부의 열 네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곳.

이사온 뒤, 기념일에 어울릴만한 곳을 찾다가 알게되었다.


용지호수 근처 부띠끄호텔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건물 밖에서 보기보다 내부가 꽤 넓은편이고, 분위기는 캐주얼했다.


주문은 커플 쉐어세트로 수프부터 디저트까지

일반적인 코스메뉴의 구성이라 적당해 보였다.


수프와 빵을 시작으로 시작되는 세트.

각 음식들의 경우 교과서같은 맛이랄까. 참신한 맛은 없었지만

샐러드 신선했고 파스타 잘 삶아졌고 스테이크 잘 구워졌고

각각의 기본을 잘 지킨 음식들이라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역시 괜찮긴 마찬가지.


이 지역에서 첫 기념일이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방문을 했는데,

다행히 둘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기념일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어두워질때까지 유지되는 만족감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94-9, 퓨전한국음식


원래부터 꽤 유명한 레스토랑이지만, 최근에

영향력있는 레스토랑 랭킹에 순위를 올리며 더 주목받는 곳.

최근에 맞은편에서 이전해왔다고 들었다.


원래의 매장은 방문한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새 매장의 경우 자리배치 넓찍했고 채광도 괜찮은게

내부가 전반적으로 쾌적한 인상이었다.


주문은 런치테이스팅으로 메인은 한우안심과 반상

디저트는 각각 한가지씩을 선택했으며,

리티의 식성을 고려 익히지 않은 해물은 대체를 부탁드렸다.


세가지 한입음식을 시작으로 식사가 시작.

메뉴선택으로 어쩌다보니 두부 생선 고기 밥 국 등

구성만으로는 꽤 한국적인 한끼 식사가 완성되었다.


음식의 경우 약간은 좀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생선음식까지는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재료가 들어오나,

정작 가장 큰 한두가지 맛이 나머지 맛을 다 가리는 느낌.

소스의 맛과 주 재료의 맛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것 같다.


메인의 경우 반상은 만족스러웠지만 안심의 경우

지불한 추가금액에 비해선 만족도가 살짝 떨어졌다.


다행히 디저트. 특히 장트리오의 경우

설명그대로 장맛이 나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려서

맛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였다.


높았던 기대치에 비해선 다소 의아했던 부분이 조금 있었는데,

우리랑은 잘 안맞는 부분이려니... 생각을 해 본다


Impact of the Table

가장 돋보이긴해.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18-10, 프랑스음식


서울에서의 마지막 리티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방문한 곳.


트렌드에 민감한 청담에서 오랜기간 사랑받는 곳이라

어느정도 안전한곳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했다.


입구앞의 진입로가 꼭 유럽 저택의 정원 같았는데,

매장 내부에도 유럽 느낌 물씬나는 오브제가 곳곳에 있다.


층고도 꽤 높은편이라,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드는 편.

약간 빡빡한 자리배치는 자매매장인 뚜또베네와 같다.


메뉴는 단일코스로로 준비되어 있으며, 저녁에만 영업을 하고있다.

선택가능한 전채는 하나씩, 메인은 안심과 닭다리를 주문했다.


식전빵과 어뮤즈로 시작되는 코스는 프렌치 답게 긴편.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맛이 무겁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아뮤즈를 제외하고는 수프와 두가지의 전체, 메인의 맛이 모두

묵직하다보니 메인에 이르러선 살짝 벅찬 면이 있었다.


메인이나 전채에 산뜻한 가니쉬가 더해졌으면 어땠으려나,

보다 다양한 맛을 기대했으나 같은 코드가 반복되는 느낌이라

먹으면서도 음식의 맛 자체를 제대로 음미하지 못한 기분이다.


예전보다는 그나마 조금 익숙해진듯 했었으나,

아직 우리한테 프렌치는 너무 어렵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아직은 무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