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502-12, 프랑스음식


올해 리티의 생일 겸 화이트데이 기념일식사를 위해 선택한 부산 1세대 프렌치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확실히 전망은 들렀던 다이닝 중에선 최상위권에 속한다.


프렌치에 해당되는 몽마르뜨와 스테이크 코스인 레알 코스를 하나씩 주문했고, 

몽마르뜨 코스에서는 소고기육회와 프렌치 양파수프 소갈비찜과 파블로바를 

레알 코스에서는 콥샐러드 새우튀김 토시살 오늘의디저트-몽블랑을 선택했다.


레스토랑의 개편에 대해 많은 리뷰를 봤는데 결과적으론 둘다 매우 만족했고,

인상깊었던 음식을 꼽자면 감자와의 조합이 괜찮았던 육회와 소스의 풍미가

돋보였던 새우튀김, 가니쉬가 맛있었던 갈비찜과, 제리의 취향과 반대였지만

꽤 맛있던 스테이크, 머랭과 크림이 잘 어울린 파블로바가 꽤 만족스러웠다.


사실 최근의 기념일식사가 2%씩 뭔가 모자랐었던 만큼 오늘만큼은 성공적인

식사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방문을 했는데 다행히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먹고있는데 없어지는게 아까워 눈물이 난다....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205-3

[Refer] 조만간 산호점은 영업을 종료하고, 용호점으로 이전합니다.


올해의 발렌타인데이 기념 식사장소로 선택한 곳. 원래 의창구 봉곡동에서

영업을 하시다가 몇년 전에 이 곳으로 이전을 했었고 용호동에 2호점이 있다.


사전 예약시 디너코스로 미리 주문하면서 1명의 관자만 제외를 부탁드렸다.

코스의 경우 에피타이저 수프 샐러드 전채 파스타 메인 커피에 와인1잔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일단 가격적인 면에선 제법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된다. 


음식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안전한 범위 내에서 재료와 맛이 구성된 느낌인데

각각의 메뉴 자체는 괜찮았지만 몇몇음식의 경우 재료와 소스가 겹치다보니

뒤쪽으로 갈수록 감흥이 식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이를테면 버섯과 소고기..


인상적인 부분들을 꼽자면 다소 무거운 재료임에도 되려 상큼했던 에피타이저

재료의 다채로움과 카프레제와의 조화가 괜찮았던 전채가 아주 괜찮았었고

각자 다르게 주문한 굽기가 완벽했던 스테이크. 특히 스테이크의 경우 각각의

고기 두께가 살짝 달랐는데 굽기때문에 의도된 점이라면 센스가 좋은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 아쉬운 점도 스테이크였는데 자체로는 괜찮았지만 에피타이저와

재료가 겹치는 느낌이고 플레이팅이 버섯과 소스 고기가 쌓여있는 형태다보니

고기 자체의 맛을 느끼긴 어려웠다. 더불어 음식이 나올때마다 음식에 대한

설명의 부재도 조금 아쉽다. 결국 짐작만 하다가 이후에는 여쭤봐야만했다.


적다보니 아쉬운 부분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게 되지만 어쨌든 식사 자체는

만족스럽게 한 곳. 조만간 통합되는 용호점은 오래도록 유지되기를 바란다.


Impact of the Table

어쨌든 할라피뇨 친척





















[Info]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48-1, 이탈리아음식


제리의 35번째 생일 기념 식사로 선택한 곳으로 창원에서 꽤 오랜 기간동안

성업중인 이탈리아 음식점. 여유있게 예약을 했는데 자리가 거의 만석이었다.


주문은 저녁 단일코스. 사실 블로그나 SNS등에 이곳의 코스에 대한 정보들이

거의 없다보니 주문을 하면서 살짝 우려를 했으나 결과적으론 나쁘지 않았고,

우리의 식성을 감안하여 일반적인 코스의 구성에서 많이 변경되었음을 밝힌다.


코스의 구성은 수프 샐러드 미들 파스타 메인 디저트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래 안티파스토로 나오는 연어가 닭으로 바뀌다보니 순서도 살짝 바뀐듯하다.


기억에 특히 남는 부분은 수프가 맛있었다는 점과 샐러드 한접시에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을 하는 부분이 꽤 신선했던 점, 파스타에 올려진 익은 토마토와

생모짜렐라치즈의 맛의 조화가 마치 따뜻한 카프레제를 연상시켰던 점이었고


전반적으로 산미를 참 잘 다룬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샐러드와 닭요리에서 

발사믹이 연속으로 사용이 되다보니 뒤쪽 접시에선 감흥이 좀 식은 것은

살짝 아쉬웠던 부분. 허나 전반적으론 맛과 양에선 내내 만족했던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복병





































[Info]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29 롯데월드타워 81층, 한국음식


올해의 크리스마스 기념 다이닝장소. 작년 크리스마스가 살짝 아쉬웠다보니

정말 신중하게 결정한 곳. 후보지 중 오늘 우리 동선에 가장 적절한곳이었다.


건설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건물 81층에 있는데 높이가 높이다보니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있는 날씨였음에도 창밖의 뷰는 과연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홀의 크기는 예상보단 아담했고, 라스트오더 시간에 맞춰간 덕분에 다른쪽이

일찍들 일어나서 식사 막바지엔 아무런 번잡함 없이 조용한 식사가 가능했다.


주문은 크리스마스 기념 점심 단일 코스. 평소의 점심 코스가 7만원 정도에서

제공됨을 감안하면 적절한 가격인듯. 페어링 가격이 좋아서 와인을 곁들였다.


코스의 구성은 회와 죽 강정 구이 반상과 디저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리티가

회를 못먹다보니 사전 예약 시 메뉴 교체를 부탁드렸고 냉채로 변경 되었다.


더불어 코스의 메뉴가 나올때마다 해산물 이외의 날것은 먹을 수 있는지

혹은 알러지는 없는지 등을 매번 체크해주는 서비스가 섬세하다고 느꼈다. 

마치 식사를 하는 내내 전담으로 꼼꼼하게 케어를 받는 느낌이랄까.


음식의 경우 공통적으로 간이 살짝 강하고 곁들이는 재료 맛이 뚜렷한 느낌.

회의 경우 숙성도 잘되었지만 곁들이는 묵은지가 정말 시지않고 딱 좋았으며

냉채의 재료간 조화, 콩죽의 고급스러운 고소함과 강정옆에 곁들인 토마토

그리고 채끝살구이의 감칠맛과 장아찌와 겉절이의 맛. 그리고 반상의 달래장

디저트 설기의 식감과 떡의 대추맛이 특히 기억에 남는 맛들이었던것 같다.


또한 정말 인상적이었던것은 떡과 차의 조합이었는데 차 자체로도 좋았지만

떡이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마지막까지 식사가 완벽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비스의 경우 충분히 친절했으나 능숙하지는 않은 느낌을 살짝 받았지만,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나아질 부분이라 마이너스 요소는 아니다.


결과적으론 작년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만회한 완벽한 크리스마스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김이 고급지면 이렇구나































[Info]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5-4, 한국음식


리티의 생일 겸 화이트데이 기념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곳

작년의 생일 기념 식사가 기대 이하였던터라 정말 신중히 선택을 했다.


얼마전 리모델링을 한 내부 구조는 룸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우리 역시 한쪽의 자그마한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주 마음에 들었으나 방음이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옆방에 대가족이 식사를 하는 바람에 살짝 소음이.. 어쩔 수 없는 부분.


저녁 메뉴는 두가지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예약 시 상위 개념의 가 코스로 주문을 했었다.

가격은 객관적으론 비싸지만 서울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


전식으로 나오는 죽을 시작으로, 세번의 전채

두번의 생선과 두번의 고기 그리고 반상과 후식까지

코스의 구성이 정말 길~~게 이어진다.


일단 좋았던 점은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만큼 맛있었다는 점,

코스의 구성이 길면 한두가지 정도는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는데

음식 그릇을 비우면서 매번 감탄의 연속이었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죽은 물론이요, 마늘이 한수였던 육회와

완벽 그자체였던 새우전과 편육, 담음새부터 예뻤던 수정과에

심지어 서비스로 주신 메론까지, 어느하나 실망스러운 음식이 없었다.


더불어 코스 전반적으로 동일하게 받았던 느낌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참으로 한식스럽다는 점이다.

퓨전적인 면이 전혀 없고 담음새 역시 화려하기보단 수수한게

한식 자체의 매력을 극대화 한듯해서 정말 좋았다.


또한 서빙에 해프닝이 살짝 있었으나 너무 완벽히 대처를 해주셔서

되려 그런모습에 더욱 감동을 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


오랜만에 흠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하기 그지 없었던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이세상 호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