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었다.




며칠째 비가 비친듯이 왔다.


이젠 적응이 얼추되어서 가게에서 야구도 막 본다.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던 어느날. 그러나 잠시 후 손님이 갑자기 동시에 들어온 날.


꽈리고추 다듬기. 재료들 손질을 하나씩 배운다.



가게 맥주는 하이트. 신제품으로 리뉴얼하더라.



습도가 높아서 아들이 힘들어하니, 한쪽 창을 새로 틔워주셨다.


여느날부터 모았던 소주병뚜껑. 한봉지씩 모아서 파지줍는 할머님께 드린다.


리티아버지께서 간간히 들고오시는 피조개. 손님들에게 인기폭발.


희안하게 이동네 시장 밑 마트에는 우거지를 잘 안팔아서 어머니가 만들어주신다.



더워. 헉헉.


한 테이블에서 나온 술병들. 정치 종교 뒷담화 등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시더라.

손님이 나에게 '아들은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으시는데 뭐 할말이 있나. 그냥 '글쎄요 ㅎㅎ' 하고 넘겨야지.


두고가신 모자. 왜 며칠째 안찾으러 오십니까..



갑자기 손님이 몰려서 밥을 새로 하면, 손님이 뚝 끊긴다. 환장할노릇.





가게에서 먹었던 간식들.


인스타에서 이런 장난도 막 친다.


아래서부터는 상차림 사진들.


















그리고 패밀리밀.(안팔아요)











































마지막으로 타임랩스로 찍어본 퇴근길.


즐겁게 일하고 있다.






봄이 되었다.




벚꽃이 피는 어느날 제리는 어머니의 가게에 정식으로 합류해서 일을 배우게 되었다.



이 분들이 제리의 어머니와 주방&홀 이모님들.



일을 배우고 난 며칠 뒤 비가와서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하루만에 그쳤다.


처음으로 단체손님 예약을 받았던 날.



군항제 첫 주말. 말그대로 밀려드는 손님을 소화하느라 녹초가 되었다.


여기서 식당의 메뉴 소개.


불고기와 생선조림, 갈치속젓과 쌈장 및 나물들로 구성된 반찬들과.


상추, 배추, 청양고추의 쌈채 셋트(가끔 배추가 케일 혹은 깻잎으로 대체)



된장찌개와 흑미밥이 제공된다.


커피는 셀프.



에피타이저로는 숭늉이 물수건과 함께 제공되며. 마감하고 남은 밥으로 다음날 숭늉에 들어갈 누룽지를 만든다.


물론 1인손님 가능. 사진은 1인손님에게 제공되는 기본세팅.


이건 안주메뉴인 두루치기. 주문후 바로 볶아서 제공된다.


열흘간의 군항제가 끝나고 벚꽃도 모두 진 어느날.


식당 바로앞에 가로등이 설치된다 싶더니.


바로앞의 가로수들의 가지치기를 왕창 진행해서 저녁즈음이면 햇살이 너무 부셨다.


그래서 바로 맞대응. ㅋㅋㅋㅋ.


이쯤되서 제리가 하는잡일.


밥그릇도 정리하고.


수저도 정리하고


밥공기도 새로 채워넣고.


가끔 바닥 걸레질도 슥삭슥삭.


맛 테스트를 핑계삼아 반찬도 왕창..응?



어느덧 일이 손에 익어서, 가끔씩은 혼자 막 마감하고 그런다.


손님에게 처음으로 받은 팁. 작은돈이지만 진짜 감사했다.



어떤날은 장사가 너무 잘되서 누룽지 만들 밥까지 다 팔리기도 하고.



이건 주방이모님의 특기. 네잎클로버 따오기. 아침 출근길에 자주 본다고 하신다.


요즈음엔 가게 인스타그램(@tosokssambab)을 개설해서 그날의 상차림 사진을 업로드한다.

반찬은 불고기 생선조림 장류와 김치 외 나물반찬을 일정주기마다 교체하는 구조.


아래서부터는 상차림 사진들.






























그리고 패밀리밀.(안팔아요)




















어쨌든 걱정했던 것보단 잘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다.

더 열심히 배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