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 사회생활 2013. 6. 23. 00:00


입사하자마자 갔던 1차 워크샵에 이은 2차 워크샵.

그러고보니 한 회사에서 두번이나 워크샵을 간건 여기가 처음이네


숙소. 괜찮았다.


타고 온 차. 별로였다. 외제차라서 설레여서 탑승했었는데, 진심 승차감 최악.


도착하자마자 분배된 빅사이즈 박카스..... 이걸 왜...


밥먹으로 이동하던 중. 자세히 보면 나뭇잎 사이에 벌집이 만들어지고 있다.



점심 식사. 닭볶음탕.

농담삼아 '닭 좀 리필해 주세요' 라고 했는데 진짜 리필해주셔서 놀랬다 -_-


격렬한 피구를 하고, 래프팅을 진행하였으나 수상레포츠인 관계로 사진은 없.


오후에 진행된 깜짝 이벤트 보물찾기의 상품. 생각보다 쓸곳이 많아보이는데?


저녁식사. 솰아있네.


한밤중에 불꽃놀이. 불꽃놀이 뭐 재밌다고 말하자마자 신나서 돌리고 있음


광란의 술파티가 있었으나 중간에 뻗어서 잤지요. 그런걸 찍을리가



아침 식사. 황태해장국.

소주를 안마셔서 그런지 숙취는 별로 없었는데, 래프팅 때문인지 온몸이 쑤심.


산악 바이크를 타고 놀았으나, 떨어트릴까봐 아이폰을 두고 갔지요



숙소 근처 경치.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서울 오는 중간에 간이 휴게소에 들러서 먹은 막국수. 맛이 없었다.


중간에 잠시 정차하던중, 아 진짜 놀랬네..


잘 갔다왔음.





워크샵 사회생활 2012. 12. 30. 00:00


새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사흘만에 워크샵 -_- 어쨌든 이곳은 워크샵 장소


눈길을 헤쳐온 팀장님 차 '내 차는 항상 블링블링 해야되' 라는 논지를 

갖고 계신 팀장님은 차 상태를 확인하시곤 반쯤 멘붕


숙소에서 바라보는 뷰, 세상이 다 하얗다


메인게임(?)을 즐기러 내부 셔틀을 기다리는중. 시간표를 잘못봐서 차로 이동



강원랜드의 모습. 테마파크 라기보단 흡사 요새의 형태



내부 역시 굉장히 삐까번쩍. 하기사 벌어들이는 돈이 있는데..


카지노는 내부 촬영이 불가합니다. 이곳까지만 촬영이 가능해요


메인게임(..이래봐야 사실 만원어치)을 즐기고 난 뒤의 외부 풍경 감상




밤의 강원랜드. 낮이랑은 조금 다른 매력이 있네요.


잘 갔다왔음.




두번째 마무리 사회생활 2012. 11. 30. 00:00


두번째 직장인 에스지인터넷을 오늘까지만 다니고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출근을 안한지는 좀 되었지만 서류상은 오늘까지가 회사 소속입니다.


1년이 채 안되는 길기보단 짧은기간동안 몸담았지만 많은 일을 경험하였고 

많은 목표를 달성하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많은 사람을 알게된 회사입니다.

그 끝이 비록 아름답진 않기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울컥 하는 말이 많지만 이곳에 너무 털어놓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우리팀 식구들. 여러분들 덕에 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었어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첫번째 마무리 사회생활 2012. 1. 21. 00:00



아르바이트가 아닌 직장으로써는 첫 회사였던 초이락게임즈를 퇴사합니다.

이곳에서 지낸 3년2개월, 날짜로는 1158일 동안 많은 분들께 받은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고 항상 좋은 인연으로 남길 바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애슐리 사회생활 2010. 11. 25. 00:00

 

'우울' 했던 글 이후로 조용했던 기간동안 나는 애슐리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가량, 핫파트에서 시작해서 콜파트, 베이커리, DMO, 약간의 프렙까지 주방에 들어서서 하는 거의 모든 일을 다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원래 요리에 관심도 많았고 좋아했기 때문에, 게다가 마트에서 앉을 시간 없이 몇시간씩 서서 뛰어다니던 경험덕에 일이 힘들다거나 죽겠다!! 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단지 이유를 알 수 없는 흔들리는 마음이 문제였을 뿐. 


자잘하게 참 많이 다치기도 했다. 핫파트에서 일할때는 프라이팬 기름때에 온 팔이 검댕투성이가 되기도 했고, 가스가 새는 바람에 엄청 뜨겁던 스토브에 팔뚝을 데이기도 했다. 오븐 닫다 손을 데이기도 하고, 재료에 기름이 튀면서 생긴 자잘한 화상자국은 다쳤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였으니까. 다치는것도 있지만 일에서 오는 직업병(?)도 만만찮았다. 자체만으로도 무거운데 요리재료 때문에 더더욱 무거운 프라이팬을 덤블링 하느라 양손을 다 써도 아침마다 온 손이 다 부어서 주먹이 쥐어지지도 않고, 마찬가지 이유로 양 팔이 다 쑤셔댔다. 오죽했으면 파스를 잘게 잘라 손가락 마디마디 붙이기도 했을까. 


그래도 요리를 배우는 건 좋았다. 내가 들어갔을 무렵은 여름메뉴였고, 중간에 가을메뉴로 한번 개편이 되었으니까 여름부터 가을까지의 메뉴는 다 배운 셈이다. 핫파트에 있을땐 메인도 배웠는데, 스테이크는 주문 들어오는 순간부터 크나큰 스트레스였다. 나처럼 웰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으련만, 애석하게도 주문은 항상 미디움이거나 미디움웰던. 고기 익히는 시간을 제대로 터득하지 못한 나로서는 계속 신경이 쓰일 밖에. 몇번이나 '더' 구워달라고 다시 들어오기도 했다. 스테이크를 가르쳐줬던 아이의 말에 따르면, '더' 구워서 새로 시작하느니 조금 덜 구워내서 살짝 더 익혀주는게 낫다고, 나름 초보에게 유용한 노하우를 전수해줘서 잘 써먹기도 했지. 샐러드바 메뉴 중에서는 런치에 치킨이랑 디너에 치킨&미트볼이 제일 좋았다. 그냥 튀기기만 하거나, 튀긴 다음에 양념에 덤블링만 하면 됐거든. 


어느정도 일이 손에 익고, 나는 콜파트로 넘어갔다. 뜨겁고 무겁고 힘들던 핫파트에 비하면, 여긴 뭐... 재료에 드레싱넣고 슥슥, 이게 다였으니까. 단지 아줌마 고객들이 많이 오면 콜파트쪽 메뉴들이 더 빨리 털린다. 만들어도 만들어도 끝이없다. 게다가 생야채에 드레싱을 뿌리는 샐러드인지라, 시간이 오래되면 물이 생기니 플레이트도 자주 갈아줘야 했다. 베이커리까지 같이 봐야하니까, 정신도 없고. 이상하게 핫파트도 딱 메인과 라인 말고도 스프라던지 된장국같은 다른 메뉴들도 봐야하는데, 핫파트에서 그렇게 보던건 별로 어렵지 않았는데 콜파트는 너무 귀찮더라. 아일랜드 백업이 제일 귀찮았다. 핫파트에선 "삐익!" 하는 메인메뉴 주문소리가 제일 싫었는데, 콜파트에선 "백업해주세요-" 하는 소리가 제일 싫더라. -,.-


어쩌다보니 파트를 다 할줄 알게되서 런치는 콜파트 디너는 핫파트로 떠돌면서 일하기도 했고, 나름 배웠답시고 새로 들어오는 애들한테 일을 가르치기도 했다. 팸레 알바는 텃세가 제일 무섭다던데, 우리는 그닥... 홀에서 일하는 애들이랑도 나름 잘 친해져서 놀았으니까, 아니 어쩌면 홀 애들이 더 편했는지도..? 그만두기 직전쯤엔 DMO도 자주 돌렸다. 미친듯이 쌓여있는 접시와 기물들 빼다보면 시간이 훌쩍훌쩍 잘도 가는데다 다른 생각 안하고 열심히 설거지만 하면 되는 일이라 솔직히 제일 편했다. 마감까지 다 하라면 힘이 들긴 하지만 뭐, 마감은 홀이든 주방이든 다 힘들게 마련이니까.


다섯바늘이나 꼬맨 내 손.


그만두기로 한 날을 하루 앞두고 나는 꽤 크게 다쳤다. 콜파트로 넘어가고 나서도 종종 채칼에 손을 채친다던가; 하는 자잘하게 다치는 적이 많았지만, 크게 다친 적은 처음이었다. 사과를 썰다가 미끄러진 식칼이 손가락에 콱 박히면서 베이고 말았는데, 감싸쥔 손을 타고 피가 뚝뚝 떨어질 정도. 결국 나는 늦은 시간 때문에 응급실에 갔다가, 꽤 깊으니 인대 손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검사 끝에 다행히 그냥 손을 꿰맸고, 하루 남기고 큰 상처를 달고서 조기퇴사하게 되었다.-,.- 일하면서 남은 건 거칠어지고 부은 손과, 크고 작은 상처와 도로 불어난 살... T_T 그래도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고, 조금이나마 큰 식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게됐으며, 진상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해준 직장. 그래도 당분간은 안가게 될 것 같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