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2016 감정생활/영화 2016. 2. 27. 18:15


[Info] 조정래 감독, 강하나 최리 손숙 황희순 외 주연, 드라마


부부의 취향으로는 사실 절대 안보는 장르이긴 하지만

영화의 주제가 주제인 만큼 거의 개봉하자마자 예매를 했다.


알려진대로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이며,

실제 이야기에 비하면 꽤나 완화되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부분이 강하게 묘사가 되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부분을 보다 직접적으로 배우게 되었다고 할까.

사건을 그리기 위한 주제 역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보여진다.


영화를 둘러싼 상황이 상황인 만큼 객관적인 완성도는

살짝 아쉬운 수준이지만, 이 영화가 부디 잘되어서

국민의 아픔을 보다 완성도 있게 다룬 영화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Info] 여인영 감독, 잭 블랙&J.K 시몬스 더빙, 액션


근래 마땅히 일정이 마땅히 없을땐 극장을 자주 찾는 편인데,

부담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를 고르다 쿵푸팬더를 선택했다.


배경이 중국이지만 히어로 영화가 대개 그렇듯

악당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강해지고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


장르의 특성상 연령의 특성상 이야기가 복잡해지거나

예상못한 반전이 있거나 하는 면은 없는 무난한 흐름

생각보단 스토리가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다만 보는 내내 눈은 정말 즐거웠다.

시리즈가 번복될수록 기술이 발전한다는게 보인달까..







[Info]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아야세 하루카&나가사와 마사미&카호&히로세 스즈 주연, 드라마


어머니가 다른 네자매들을 주제로 한 이야기인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자매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되며 영화가 시작된다.


자매라고는 해도 처음보게된 만큼 갖게되는 어색함과

여러 이야기들을 거치면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들을 굉장히 잘 풀어냈다.


중간중간 우리네 감성과는 약간은 맞지않는 부분이 있으나

영화 전체적인 몰입에 있어선 크게 방해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억지스럽지 않게 풀어낸점이 아주 좋았다.

덕분에 주제에 비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Info]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아인 주연, 드라마


너를 그리워하며 슬퍼하노라.

조선시대 비운의 세자인 사도세자의 호칭이 저뜻인줄은 몰랐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영조임금과 사도세자의 이야기.


역사적으로도 다양한 해석이 있는 두 인물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간의 드라마 혹은 영화와는 달리

임금과 세자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시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영향인지 영화속 영조임금의 어투는 인자하기보다는 친숙한 편.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줄 아는데 되려 일반적인 임금의 어투였다면

영화의 매력이 상당히 반감되었을 것 같다.


조연 및 감초로 등장하는 분들의 연기 역시 훌륭했지만,

두 주연배우인 송강호와 유아인의 연기가 너무 뛰어났기에

각각의 인물에 대한 몰입이 너무 잘되었다. 시간가는줄 몰랐을 정도.


마지막의 깜짝 화면 역시 이야기가 많은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선 우리 부부 역시 의견이 살짝 엇갈렸다.

되려 정조임금만 등장했다면 몰입도가 유지되지 않았을까 싶다....







[Info] 가와세 나오미 감독, 키키 키린&나가세 마사토시&우치다 카라 주연, 드라마


잔잔한 일본영화에 요즘 부부가 푹 빠져 있는터라,

영화 개봉소식을 듣자마자 망설임 없이 예매를 하고 관람을 했다.


일본 간식인 도라야끼에 들어가는 단팥앙금(앙)을 주제로 한 영화로써

중반즈음부터 앙에 얽힌 도쿠에 할머니의 비하인드가 전개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스토리로 영화가 전개되었으나 이내 잘 마무리 되는 흐름.


그 흐름이 억지스러움 없이 자연스러웠으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저 보는것만이 아닌 어느정도 생각을 하게끔

하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이른바 억지감동은 아니라는 점.


따듯함 가득 안고 영화관을 나오니 도라야끼가 먹고싶어졌다.

도라야끼 먹고싶다. 근처에 어디 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