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지성 김아중 주연, 변성현 감독, 로맨스


지인들과의 약속중 급작스럽게 '우리 영화나 보자!' 라는 말에 보게된 영화

바꿔 말하면 진지하게 어떠한 영화를 볼지 고민을 했다면 아마도 안봤을거다.


즉, 기존에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선입견이 있었는데,

까다로운 소재의 활용과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 조금은 놀란것 또한 사실이다.


예고편에도 나와있듯, 한통의 전화로 인해 시작된 헤프닝이 주요 줄거리인데

생각보다는 가볍지 않고 연인이라면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내용도  담겨있다.


어쨌든 영화다보니 큰 흐름에 있어 굉장히 영화스러운 전개가 많이 나오는데

보는도중은 물론 다 보고 나서도 영화니까 라며 이해해야만 하는게 아쉽다.






[Info] 추창민 감독,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주연, 드라마


연휴를 맞아 모처럼 진해에서 처가식구분들과 같이 광해를 관람하기로 했다.


간단한 줄거리만 접하고 장르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도입부가 꽤나 강렬하긴 하나 이내 어느정도의 흐름이 이어진 다음 갑작스레

왕을 대신하게된 광대가 점점 제왕의 수업을 받는 내용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며 겪게되는 새로운 인간관계나 정치수업은 물론

왕으로써의 고뇌가 이어지며, 비록 영화이지만 지금의 시대가 필요로 하하는

지도자의 상과도 연관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보는 영화를 내내 강하게 받았다.


픽션이라 하더라도 역사에 기반한 영화다 보니, 결국 역사의 흐름대로 영화는

끝났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단순한 사극이 아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물론 주연을 비롯한 모든 출연진의 흠잡을데 없는 연기는 아주 당연한 것이고.






[Info]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 민규동 감독, 로맨스


연애를 하는동안 같은 장르의 영화를 짧은 텀을 두고 본것은 처음인 것 같다.


이전에 본 영화가 과거의 첫사랑과 현재의 인물들과의 일을 그려낸 영화라면

본작의 경우 갈등을 겪고있는 부부간의 이야기가 주 내용이라는 차이가 있다.


여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몇십년동안 각기 다른 삶을 살아왔던 인격체가

가정이라는 이름으로 엮이다보니 갈등과 다툼에 지쳐가기는 마찬가지이리라.


다만 이 반복되는 흐름을 평범하지 않은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내용인데

어찌보면 굉장히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배우들의 호연덕에 그럴듯해보이는

장면들이 이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이 예상했던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우리 부부가 사는데 있어 중요한 어드바이스가 되었다.







[Info] 이용주 감독, 엄태웅 한가인 배수지 이제훈 주연, 로맨스


아마 많은 분들께 첫사랑은 아름답기보다는 아픔과 상처가 조금 있을것이며

특히 남성분들의 경우 그것에 더불어 미치도록 찌질했던 기억이 있을것이다.


본 영화는 아름답기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첫사랑이 그려지는데 그 소재를

그려내는 부분 외에도 남자주인공의 연애에 조언을 해준답시고 영양가 없는

어드바이스를 주는 납뜩이(최고)를 비롯한 조연들의 연기는 물론 전체적인

줄거리의 흐름 역시 아주 현실적이어서 비슷한 소재를 다룬 다른 영화들보다

보는도중 줄거리에 공감은 물론 감정이입이 가장 잘되었던 영화라고 본다.


여주인공들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과거 승민 역의 이제훈은 처음 사랑이란걸

해보는 남자의 심리를 너무 잘 표현해냈는데 영화 내내 보여지는 그의 행동이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공감하고 회상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Info] 조승우 양동근 주연, 박희곤 감독, 드라마


시작할 때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라는 문구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영화를 본 입장에서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꽤 많은 요소가 가미된 영화다.


영화에 대해서는 평을 두 방향으로 할 수 있는데 가급적이면 실화를 기반으로

그려내길 바랬던 분들에겐 꽤 실망스럽겠다. 초반에 재미를 주고 후반부에는

감동을 짜내는 한국영화의 전형적인 흐름. 또한 존재의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여기자와 악역캐릭터도 조금 실망스럽다. 그래도 영화니까 있어야한다는건가


특히 후반부 여기자가 사진을 찍는 장면은 관객으로 하여금 억지로 감동을

짜내려는 느낌. 국회의원은 3S 정책을 말하려는건지, 전혀 와닿지 않았다만.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경기장면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비중이 많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유사한 주제의 다른 영화에 비해선 꽤 실감나고 박진감있게 나왔었다.


아울러 영화의 주인공인 두명의 투수의 연기는 꽤 괜찮았는데 특히 최동원과

선동열의 투구폼의 재현은 보면서 꽤 감탄을 했었다. 물론 아무래도 우리는 

롯데팬이라 그런가 선동열보다는 최동원의 입장을 더 응원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