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후쿠야마 마사히루&야쿠쇼 코지 주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서스펜스


부부의 취향과 꽤 잘맞는 일본의 거장 감독의 최신작. 이 감독의 전작들이 

대부분 가볍게 볼 수 있었던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였던것들에 비해서

최초로 가족이 아닌 주제를 택하고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제작을 한 작품.


얼핏 제목만 보고는 고어한 장면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실제로 영화 도입부에 잠깐 간접적으로 나오는 것빼고는 아예 안나오는 편이라 

편하게(?) 볼 수 있어 원래 이 장르를 싫어하는 제리도 관람에 큰 지장은 없었다.


보는 동안 생각을 꽤 많이 하게 하는 영화였는데, 용의자와 변호사라는 주인공

두 명의 대화 비중이 높지만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만큼 주인공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좋았다. 아쉬운점은 너무나도

열린결말이라는 점인데, 몇몇 에피소드의 경우 수습이 살짝 안된 감이 없잖아

있고 결말 부분이 다소 찝찝하다보니, 보고 난 뒤의 감정이 깔끔하진 않았다.


독립영화/예술영화관에서만 개봉되어 쉽게 보러가기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