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에 목마른 와중에 롯데 면세점 콘서트에 국카스텐이 나온다고.

면세점에 돈 쓸 일도 없는 나지만 표는 어떻게든 구해냈다!

그럼 고고씽

 

후하하하하하하

 

나는 S구역이라 그냥 바로 입장.

 

저기로 들어가나보다.

이렇게 가까운곳을 길 끝까지 걸어서 돌아돌아 가야만했다..

 

입장해서 운좋게 앞열에 앉았는데 햇빛이 정면에 ㅠㅠ

 

경기장 위로 구름이 우글우글하다.

 

얼마 전엔 여기서 대장을 뵈었는데...

 

그땐 스탠딩이라.. 좌석은 시야가 이렇구나.

 

점점 해가 지고

 

시작 영상이 찰나에 지나가서 못찍었어으어유ㅠㅠㅠㅠㅠㅠ

 

아마도 에일리

 

나오신다

 

짤 선정 쩔어주시고요..

 

 

아 멤버별로 다 찍고싶었는데 거지같은 아이폰새기가 초점을 못잡아서

디봉아버님과 기뱅이만 겨우 찍음....

 

 

소개영상 ㄹㅇ 배우신 분이 만드셨군

 

로고간지

 

 

 

라젠카로 압도하고 시작함

 

변신에선 갑자기 음향사고가 났는데 인생은 이런거죠.. 해서 다들 빵터짐

 

 

 

카메라감독님 배우신분...

 

사진은 여기까지 찍고 신나게 놀았다.

의외로 주변에 팬들이 많았어서 포인트 외치는데 외롭지 않았음ㅋㅋ

 

갑툭튀한 누구없소를 제외하면 못갔더라도

음 행사셋리군 괜찮아 배아프지 않아 싶었을 셋리였고

(라젠카/변신/누구없소/일상으로의초대/펄스/도둑/거울/한잔의추억)

아침에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에서만 해도 반은 내 밴드 보러 가니까 신나고

반은 행사 보러 + 심지어 거리도 먼 좌석이라 행사 하나 보자고

차비 많이 쓰는 부분에 대해 현타가 좀 왔다고 할까..

게다가 갔더니 주변에 다 삼삼오오 하하호호 하는데 나만 혼자인것 같고 막...

아무튼 공연 갔는데 이런 싱숭생숭한 기분인건 처음이었는데

막상 공연 시작하니까 그저 좋고 신나고 이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ㅋㅋㅋㅋ

 

평소에는 잘 못보는 구도의 전광판을 본 것도 그렇고

(돌출로 나와도 거의 보이지 않는 먼 거리였는데 전광판이 다 도와줌)

노래마다 뒤에 나오는 전광판도 처음 보는 듯 했는데 다 쩔었고(특히 도둑!)

몇 번 음향사고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개구리의 찰진 멘트 들어서 좋았고

아 좌석에 앉으면 이렇겠구나 하고 체감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가을 밤하늘 아래서 듣는 일상으로의 초대가 유달리 쩔어서 더 좋았고

거울 때 잠깐 안나왔지만 감자의 변태같은 기타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베이스 연주하며 끼부리는 기뱅이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어 좋았고

파워풀한 디봉아버님 드럼을 개 쩌는 전광판으로 봐서 좋았고

그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꿋꿋하게 한추 댄스 추는 귀여운 개구리를 봐서 좋..았고

아 오길 잘했다, 역시 후회를 할거라도 가고 해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한 공연이었음.

흑흑 국카스텐 짱이야 ㅠㅠ

 

그리고 이어진 다음 무대는 에일리.

 

도깨비 ost 곡 불러줬는데 주변 사람들 도깨비란 말 나오자마자 탄성ㅋㅋㅋㅋ 다 똑같군

 

분위기 바꿔서 신나는 노래

 

 

 

마지막은 가르쳐 준 포인트 같이 외치고 즐거웠다.

 

그리고 이승철.

 

서쪽하늘 ㅠㅠ

 

 

나름 노래마다 열심히 찍었는데 아이폰 진짜... 갤뽐뿌온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때인가..?

나는 후레시만 보면 만드생각이 난다ㅋ..

 

아직 무대가 끝나진 않았지만 막차 여유있게 타려면 나와야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옴ㅠ

꽤 나오는 사람이 많아서 의아했다. 다 막차타러 가는 걸까.. 어쨌든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