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단공 이후 얼마만의 단공인지ㅠㅠㅠㅠ

한 주 걸러 한 주씩 해프닝 가던 때가 그립다...

서울에서 이틀이지만 하루라도 놓칠 수 없지!


출발 직전부터 속이 좋지 않아서 출발 시간을 미뤘었는데 이게 뭔가 스타트부터 꼬였던거다.

숙소 들러 짐 두고 근처 약국에서 약 사는데 버스가 곧 도착이라 버스 놓칠까봐 

허겁지겁 나와서 길에서 먹었는데 2정거장 전이라던 던 버스는 10분이 넘도록 안오다가 

두대가 한번에 와서 개빡침.. 설상가상 길은 오지게 막히고.. 

내려서 택시 탈까 싶어도 어차피 막히는거라 답이없어서 발만 동동 구름.

진짜 다행히도 스탠딩 입장 5분 전에 겨우 도착해서 자리 찾아 줄 서고 땀 닦자마자 입장 시작.

일단 굿즈부터 샀어야했는데 ㅠㅠ... 그래서 사진이 이거 밖에 없다.


좋은건 크게 한번 더.

사실 처음 포스터 떴을땐 좀 어 뭐지.. 했는데 익숙해졌다ㅋㅋ


아 맞다 표도.

입장 중에 급하게 찍으니까 초점 안맞고 난리났다.


오늘은 기뱅존.


친구의 동생이 티켓팅을 완전 잘 해줘서 40번대의 번호로 운 좋게 펜스를 잡았다ㅠㅠ

세상에... 오늘은 기뱅이 실컷 보는 날이구나!


공연 시작 직전. 불이 켜지니까 형광이 빛나면서 무대가 두배로 간지남. 기대감 최고조.


그리고 늘 그렇듯 공연 중 사진은 거의 찍지 않는다.

내 눈으로 다 보고 마음에 담아와야지 하는 마인드라서 그런데 

요즘은 워낙 빨리 까먹어서 좀 찍어야 하나 싶기도 ㅠㅠ


그리고 스탭이 사진 찍지 말라고 시작 전부터 고나리했는데 근처에 계신 분이 진짜 계속 꿋꿋하게 찍다가

몇번이나 스탭한테 지적당했는지 모르겠다... 그 분 지적하느라 스탭 계속 지나다녀서 공연 관람에 진심 방해됨..

역시 사진 안찍어야겠어..


이건 돌아봤더니 만드 불빛이 너무 예뻐서 한 컷 찍음ㅠㅠ

꽃가루가 터졌을 때 찍었으면 더 예뻤을텐데 그래도 좋아.


한추타임에 신난 표정의 그린팝피아니스트 에이브님.

미친 셋리라고 기대하게 하시더니 신스 키운 그 파일은 카눌라였군요..!

공연 중간중간 하현우 멘트에 에이브님 웃는 소리가 너무 선명하게 잘 들려서 놀라웠음ㅋㅋ


오늘 진짜 개쩔었던 기뱅이ㅠㅠㅠㅠ 베이스 연주 진짜 간지 쩔어.. 

몇 장 찍었는데 다 개망해서 올릴 수가 없지만 한추때 무대 앞에 발판에 나와서 

끼부리며 연주하는거 진짜... 넋놓고 볼수밖에 없다 레알로...

오늘 머리도 의상도 개예쁨ㅠㅠ 아이돌이다 아이돌


이건 아마도 한추 마지막이었을 듯.

모든 멤버 세션들이 디봉이 아버님을 바라보며 모든 연주의 마무리를 하는,

이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지는 순간.


마지막 인사하고 단체사진 찍자며 빨리 단장하라고ㅋㅋㅋㅋ 

이 때 기뱅이가 물을 건네줘서 감사하게도 받았음. 뒤에 분이 물 좀 달라고 하셔서 나눠 마시고

진짜 빠레기같지만 물통은 잘 가져왔다 ㅎㅎ.....


이때 배경에 비트리올이 깔려있었는데 사람들이 떼창하니까 개구리가 같이 부르면서 애드립을 자꾸 해줌ㅋㅋ

구석에 있었으니까 나는 안나왔겠지? 안나왔을거야...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최고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SETLIST

변신

Lazenca, Save Us

감염

매니큐어

카눌라(Piano ver.)

봄비

Pulse

도둑

이방인

나침반

거울

Sink hole

꼬리

민물장어의 꿈

Lost

Mandrake

한잔의 추억



역시 첫 단공은 무조건 가야한다. 진리임.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노래를 하나씩 불러줄때마다 오는 충격과 놀라움과 감동과... 그 모든 것들은

첫 단공이니까 느낄 수 있는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일단 하현우 티셔츠가... 펜로즈가 선명하게 보여.. 

오늘은 프레임 안꼈네ㅠ 했는데 펜로즈 보고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니네 이거 좋아하는거 다 암! 옛다 실컷 봐라! 일까ㅋㅋ


공연 부제가 변신이니까 변신 당연히 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변신이라 신났고 

간만에 들은 라젠카는 여전히 쩔었는데 폭죽이랑 불기둥... 불기둥... 구워지는줄 알았다 핵뜨거움

폭죽 터지고 나서 눈에 뭐가 들어가는 바람에 계속 아파서 끔뻑대며 보느라 힘들었다ㅠㅠ

갑자기 등장한 감염에 섹시한 노래(ㅋㅋㅋ)인 매니큐어도 좋았지만

카!!!눌!!!라!!!!!!!! 미쳤냐고 카눌라 실화냐ㅠㅠㅠㅠㅠ 게다가 피아노버전 미친...

아니 이렇게 좋은 곡 만들어놓고 왜 자주 안해주는건데...

너무 놀라서 찍지도 못했는데 봄비 빨간 레이저 조명 진짜... 기획하신 분 절받으세요

작년 앵콘때 봄비 듣고 거의 1년만에 다시 들은건데 일단 조명에 압도당하고 

하현우 목소리에 2차로 압도 당하고.. 진짜 너무 좋았으뮤ㅠㅠㅠㅠㅜㅠㅠ

펄스와 도둑을 지나서 신곡을 해준다해서 ???? 상태로 어버버하고 얼어있는데

이방인... 온 몸이 다 굳어서 휘둥그레 보느라 감상을 제대로 못한게 진짜 아쉬울 따름.

도입부 기타부터 명곡의 스멜이 흐르는 곡.. 음원으로 물고빨게 빨리 3집ㅠㅠ 싱글이라도ㅠㅠ

그리고 거씽꼬타임. 정신 챙기고 다 보면서 놀고싶은데 정신차려보면 끝나있다 흑흑..

매번 전광판을 못봐서 좀 보려고 했는데 왜 하나도 못봤는지 모르겠음... 왜지..

그래도 꼬리할땐 나름 무대에 집중했는데 미친 중간에 절름발이가 되어버렸네 부분에

미친 목에 마이크 대고 노래하는거 내 눈으로 보면서 허어억함 뒤지는줄 아랏내ㅎㅎㅎㅎ

그리고 앵콜로 나온 노래를 처음 피아노만 듣고 뭐지? 걱정말아요 그대인가? 했는데

좁고 좁은...!! 민물장어의 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용히 울며 들었다ㅠㅠ

이어서 로스트.. 로스트 진짜 제일좋아.. 마지막 우리의 항해여 할때 환호성 좀 안질렀으면..

그 흐름 안끊기게 감상하고 싶은데 왜 자꾸 환호성 지르는거야ㅠㅠㅠ 카눌라때도 그러더니 아...

 그리고 여전히 예쁜 만드와 간만에 만나서 너무 신나는 한추까지 진짜 행복한 공연이었다.



오늘 떼창은 거울-변신. 끝나고 안나오니까 다들 너무 당연하게도 씽크홀 외치는거 좀 웃겼음ㅋㅋㅋ

스탭들도 틀어줘야 가는거 아는지 틀어주니까 다들 미친듯이 놀다가 끝나고 쿨하게 나가는거 진짜ㅋㅋ멋져ㅋㅋ 

그리고 바로 나가자마자 굿즈사려고 줄 섰는데 슬로건 품절입니다----- 슬로건 품절입니다----

ㅠㅠㅠㅠㅠ내일껀 들어온다고 해서 일단 포기했다...




그리고 숙소 돌아가는 길에 걸려있던 현수막. 왜때문에 기뱅이 없어요..?

오늘이 끝이 아니라 다행이야ㅠㅠㅠ 내일도 또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