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하반기 SNS에서 꽤나 화제가 되었던 진해 장천의 베이커리 카페이다.

 

원래는 옆건물에서 식사를 하려고 장천에 왔는데 일요일에 문을 닫는 바람에

아무 소득없이 발걸음을 돌리기는 차비가 아까워서 즉흥적으로 방문을 한 곳

내부는 세로로 길게 되어 있고 입구 근처 전시대와 먹고가는 공간으로 나뉜다.

 

전시되어 있는 빵을 살펴보는데, 단팥빵이나 소보로 등의 기본적인 빵은 거의

없고 특색있는 빵들이 대부분 전시가 되어 있더라. 이 곳의 대표메뉴라고 하는

마늘바게뜨, 엉덩이라는 이름의 우유크림빵 스콘과 깜빠뉴를 하나씩 구매했다.

 

일단 작명센스가 난해한 우유크림빵은 겉면이 꽤나 폭신하게 생겼는데 의외로

식감이 쫄깃한 편이다. 넉넉하게 들어있는 크림은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바게뜨의 경우 기본적으로 빵에도 마늘버터가 발라져 있지만 크림에도 마늘의

함량이 많은게 좀 과한 느낌.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인데 빈 속에 먹기에는 좀...

 

버터롤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아주 부드럽다. 겉면에 발라진 버터의 달달함이

적당해 계속 먹게되고, 바닥에 있는 카스테라와 비슷한 녹은 설탕도 괜찮았다.

 

스콘과 더불어서 가게의 이름이기도 한 깜빠뉴는 담백함 그자체, 다른 빵들이

재료의 풍미가 강한데 비해서 빵 자체의 풍미가 강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쉬운 빵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빵 맛 자체는 괜찮은 것 같아서 얼마지나고

기념일을 위한 케이크와 과일 타르트를 사러 다시 들러 위에 마카롱과 과일이

잔뜩 올려진 케이크와 타르트를 구입해서 먹었는데 되려 케이크류가 느끼하지

않고 올려진 과일도 신선했으며 시트의 식감도 부러워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공통적으로 무언가가 들어있는 빵들의 괜찮은 곳. 주로 그 위주로 골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