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126, 서양음식


크리스마스 기념 디너로 선택한 레스토랑.

오픈한지 1년이 조금 넘은 곳으로 알고 있다.


사진으로 짐작한것보단 내부가 아담한 편이었고,

인테리어는 창원에선 보기 힘든 고풍스러운 스타일이다.


주문은 크리스마스 단일메뉴로 평소의 윈터코스와 흡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메인디쉬 앞 셔벗이 빠져있는 정도.

선택가능한 메인은 안심과 등심을 하나씩 주문했다.


세가지로 구성된 아뮤즈를 시작으로 코스가 시작된다.

튀김이 있어 무거운 느낌일 줄 알았는데 나쁘지 않았고,

빵에 이어 나온 타다끼도 비리지 않고 괜찮았다.


수프와 라자냐는 양이 조금 적었지만  꽤 훌륭한편.

간도 적당했고 맛도 만족스러웠다.


메인은 스테이크 자체는 괜찮았으나 가니쉬와의 조화는 애매한듯.

사실 조금 의문스러웠다. 왜 굳이 배추를? 다른 식재료가 좋을 듯.


이 타이밍에서 프렌치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유러피안이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차와 함께 나온 디저트에서 둘다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원래 크렘브륄레나 티라미수가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시판으로 추정되는 쿠키가 나와서 살짝 당황을 했다.


메인까지는 식사에 대한 만족감이 유지가 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더욱 당황스러웠을지도.

크리스마스 디저트라는 이름까지 걸어놓고 시판쿠키는 좀..


AI때문에 재료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인지

혹은 크리스마스라서 재료가 모두 소진된 것인지

아니면 디저트 자체가 쿠키로 변경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그랬다면 변경에 대해 안내가 없었던 것이니 그것대로 실망스럽다.)


혹여나 관계자분께서 보고 계시다면

원래의 디저트로 변경하시기를 권유드리고 싶다.


Impact of the Table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까 책임져








조금 전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리스트에 반응들이 참 다양하더라.


여기가 왜 들어갔어? 여긴 왜 빠졌어? 는 일단 기본이고

자기 매장 별 못받아서인지 SNS에 쌍욕하는 분도 있고,


마주보고 앉아 밥먹으면서 발표 생중계 봤는데 꽤 재미있었다.



요약 : 총 13개 매장 방문, 수집한 별 갯수는 17개.


일단 우리 소감을 요약하자면..


- 서울 살면서 여기저기 열심히 다닌 보람은 있구나.

- 쿡방 셰프들 거의 전멸이네..ㄷㄷㄷ

- 필경재와 석파랑이 포함되지 않은점이 꽤 의외.


방문한 레스토랑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매장 이름 클릭하면 포스팅 링크)


 --- 3 Star *** ---


라연 - 시그니쳐의 부재가 아쉬웠지만, 사실 꽤 유력했던 곳.


--- 2 Star ** ---


권숙수 - 업그레이드 된 시그니쳐 메뉴가 훌륭했던 곳.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 돈이 안아까웠던 서울 최고의 프렌치.


--- 1 Star * ---



다이닝 인 스페이스 - 훌륭한 전망과 교과서 같은 맛의 프렌치.



라미띠에 - 재료간의 조화가 돋보였던 클래식 프렌치의 정석.



밍글스 - 디저트가 확실히 돋보였던 뉴코리안.



발우공양 - 생각보다 입이 즐거웠던 사찰음식 코스.



보트르메종 - 정성가득한 플레이팅이 특히 돋보였던 프렌치.



스와니예 - 먹으면서 감상하는 주방 라이브쇼가 꽤 재미있었던 곳.



리스토란테 에오 - 음식의 맛이 그야말로 완벽했던 이탈리안.



이십사절기 - 맛은 물론 비주얼적으로도 신선한 쇼크였던 뉴코리안.



정식당 - 모든 접시가 감탄과 놀라움의 연속.



제로컴플렉스 - 극대화된 각각의 맛이 잘 어우러지는게 돋보였던 곳.



부산이나 창원편이 나올일은 없겠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먹으러 다녀야지.





















[Inf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437-6, 서양음식

[Refer] 현대카드 고메위크 방문입니다.


이사의 여파가 남아있던 봄시즌을 건너뛰어 1년만에 고메위크.


부산에선 첫 방문이라 어디를 갈지 고민을 조금 했는데,

당초 가고자했던곳들 중 유일하게 포함된 청사포 라꽁띠로 결정했다.


유로피언 비스트로를 지향하는만큼 분위기는 캐주얼했고,

인기가 많은 곳인지 우리자리빼곤 거의 만석이었다.

창가 바로옆은 아니었지만 나름 뷰가 괜찮은 자리로 안내받았다.


주문은 고메위크 단일메뉴, 평소의 셰프 테이스팅코스에 해당된다.

아뮤즈 전채 수프 파스타 메인 디저트의 정석적인 코스의 구성.


식사에 앞서 서빙되는 빵과 올리브오일.

풍미가 좋은 오일이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풍미가 강렬해서 쓴맛이 날 정도.


아뮤즈. 방아로 페스토를 만든게 꽤 참신했다.

재료간 조화도 괜찮았는데 새우에서 미세한 비린내가 나는게 옥의 티.


이어서 나온 타르타르와 수프, 파스타는 만족스러웠고,

메인인 스테이크는 굽기 완벽했고 가니쉬랑도 잘어울렸으며 소금이 신의 한수,

디저트로 나온 변형된 티라미수도 맛은 괜찮았다.


그럼에도 아쉬운점을 꼽자면, 일단은 전반적인 음식의 양.

할인가가 아닌 평소의 가격을 생각했을땐 조금은 박하지 않나 싶다.


아울러 디저트인 티라미수가 에스프레소를 섞어먹는 방식으로 제공되다보니

보통 마무리로 제공되는 음료 선택이 아예 제한된 느낌이라, 

평소 아이스커피와 홍차를 선호하는 우리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다.

쁘띠푸르 한조각 정도 있어도 좋을 법 한데 디저트가 너무 금방 끝나는 느낌. 


아쉬운점이 없잖아 있으나, 맛은 만족했었던 부산 첫 고메위크였다.


Impact of the Table

달고기는 마시쪙






















[Info]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73-28, 이탈리아음식


우리 부부의 열 네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곳.

이사온 뒤, 기념일에 어울릴만한 곳을 찾다가 알게되었다.


용지호수 근처 부띠끄호텔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건물 밖에서 보기보다 내부가 꽤 넓은편이고, 분위기는 캐주얼했다.


주문은 커플 쉐어세트로 수프부터 디저트까지

일반적인 코스메뉴의 구성이라 적당해 보였다.


수프와 빵을 시작으로 시작되는 세트.

각 음식들의 경우 교과서같은 맛이랄까. 참신한 맛은 없었지만

샐러드 신선했고 파스타 잘 삶아졌고 스테이크 잘 구워졌고

각각의 기본을 잘 지킨 음식들이라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역시 괜찮긴 마찬가지.


이 지역에서 첫 기념일이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방문을 했는데,

다행히 둘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기념일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어두워질때까지 유지되는 만족감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94-9, 퓨전한국음식


원래부터 꽤 유명한 레스토랑이지만, 최근에

영향력있는 레스토랑 랭킹에 순위를 올리며 더 주목받는 곳.

최근에 맞은편에서 이전해왔다고 들었다.


원래의 매장은 방문한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새 매장의 경우 자리배치 넓찍했고 채광도 괜찮은게

내부가 전반적으로 쾌적한 인상이었다.


주문은 런치테이스팅으로 메인은 한우안심과 반상

디저트는 각각 한가지씩을 선택했으며,

리티의 식성을 고려 익히지 않은 해물은 대체를 부탁드렸다.


세가지 한입음식을 시작으로 식사가 시작.

메뉴선택으로 어쩌다보니 두부 생선 고기 밥 국 등

구성만으로는 꽤 한국적인 한끼 식사가 완성되었다.


음식의 경우 약간은 좀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생선음식까지는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재료가 들어오나,

정작 가장 큰 한두가지 맛이 나머지 맛을 다 가리는 느낌.

소스의 맛과 주 재료의 맛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것 같다.


메인의 경우 반상은 만족스러웠지만 안심의 경우

지불한 추가금액에 비해선 만족도가 살짝 떨어졌다.


다행히 디저트. 특히 장트리오의 경우

설명그대로 장맛이 나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려서

맛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였다.


높았던 기대치에 비해선 다소 의아했던 부분이 조금 있었는데,

우리랑은 잘 안맞는 부분이려니... 생각을 해 본다


Impact of the Table

가장 돋보이긴해.